DC 영화 '샤잠!'을 보다. (12세 관람가.)
시간이 맞지 않아서 영화관에서
보지 못했던 영화 샤잠을
Btv에서(11000원) 봤다.
(Btv와 아무런 관련 없음)
영화 내용.(결말 있음. 스포 있음)
자신을 무시하는 형과 아버지와 함께 차에 타고 있는 소년은
갑자기 괴이한 마법의 힘에 소환되어 이상한 마법사를 만나게 된다.
그는 악의 유혹을 이용해 소년을 시험한다.
하지만 마법사는 소년에게 자격이 없다고 말하고 현실로 돌려보낸다.
(그 일로 인해 교통사고까지 당하는 소년과 가족.)
세월이 흘러 장면이 바뀌면서 유원지에서 엄마를 잃어버린 다른 꼬마가 등장한다.
엄마를 잃어버린 그 꼬마는 어느새 성장해서 열다섯 살이 된다.
그 소년의 이름은 빌리 뱃슨.
잃어버린 엄마를 찾는 일에 온 힘을 쏟는 빌리는 위탁가정에 적응하지 못한다.
바로 이 소년이 빌리 뱃슨이다. 빌리는 다시 새로운 위탁가정을 찾아가는 신세가 되고.
같은 시간. 과거 마법사에게 자격이 없다는 소리를 듣고 쫓겨났던 소년은 중년의 나이가 되어서도
그날을 잊지 못하고 마법사와 그의 성을 찾기 위해 연구에 매진하는 박사 시바나가 된다.
그러던 중 시바나 박사는 집착 끝에 마법사의 성을 찾아내고 결국, 악을 선택한다.
(일곱 개의 대죄: 교만. 질투. 분노. 나태. 탐욕. 식탐. 색욕을 자신의 몸에 담아 봉인에서 풀어준다.)
계속해서 힘이 약해지던 마법사는 마지막 기회가 된
빌리 벳슨을 마법으로 소한한다.
하지만 빌리는 자신이 선하고 순수한 인간이 아니라며 그를 거절한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마법사는 강제로 그에게 '샤잠!'을 외치게 하고 자신의 힘을 전해준다.
(다음은 평점이 더 짜네요.)
졸지에 이상한 옷을 입은 아저씨가 된 빌리는 위탁가정에서 친해진 DC 마니아 친구 프레디에게 도움을 청한다.
두 사람은 십 대 소년들 답게 얼떨결에 가진 힘을 겁 없이 사용하며 관종 노릇을 톡톡히 한다.
그런 일들을 벌이며 돈독해지기도 하고 싸우기도 하는 소년들.
악마가 준 정보로 마법사의 힘이 계승되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악당 시바나 교수.
그는 계승된 샤잠의 힘을 빼앗기 위해 위탁가정의 아이들을 볼모로 잡고
빌리를 기다린다.
아이들의 도움으로 친모를 만났던 그는 자신이 버려진 것이라는 사실을 그제야 깨닫고
충격에 빠지지만 이제는 가족이 된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달려간다.
결국 아이들의 도움으로 7마리 악마를 처리하고
시바나 교수를 붙잡은 빌리.
빌리는 그제야 진짜 '홈'을 찾게 된다.
나의 사사로운 감상평:
병맛 아저씨가 된 샤잠!!
10대 소년이 무지막지한 힘을 가진 성인이 된다는 전제를 두고서라도
너무 병맛인 이 양반!!
조금은 시크하고 우울한 분위기까지 가진 소년 배우의 이미지를
샤잠!이라고 외치기만 하면 이 아저씨가 튀어나와 냉큼 잘라먹음!!
철딱서니가 더 없어지는 느낌!!
이럴 거면 차라리 베놈처럼 변신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설정을 했어야지!!
변신하는 순간 다른 인격체는 너무하지 않나 싶다!!
그리고 이 아저씨는 너무 안 웃겨!!
비주얼은 어디다 엿 바꿔 먹었냐?
평범한 구조의 히어로물과 성장물 드라마의 조금 어색한 혼종!!
오래된 명작 '빅'의 영향을 많이 받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영화다!!
난데없이 어른이 된 주인공과 그를 돕는 어린 친구.
장난감 샾에서 피아노 씬까지 오마주한 영화!!
굉장히 사랑하는 영화 '빅'이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지 않냐?
사실 가장 참을 수 없었던 부분!!
흰 망토랑 황금 슈즈도 기가 막힌데 알록달록 떼거지 씬 어쩔?
히맨과 쉬라가 일본 특촬물인 찍은 줄!!
독수리 오 형제는 너무 갔고. 가면 라이더냐?
사실 특별히 모난 구석이 있는 영화는 아니다.
흔한 구조의 기승전결을 가진 재미면에서도 평타를 치는 평범한 히어로 영화다.
하지만 히어로물을 단조로운 가족 오락물로 만들면 곤란하지.
(12세 관람가면서 사람 목까지 자르고!!)
게다가 위탁가정에 다국적 배우를 출연시켜 마블이 향하는 진취적인 방향을 쫒으면서도
동양인 소년 배우를 게임 잘 하고 컴퓨터 잘 다루는 아이로 출연시킨다.
게다가 마지막 대사는 또 무엇? -_-:: 번역 제대로 된 겁니까?
(동양인 꼬마가 이만하면 출세했지? 긴가민가. 영어는 모르는 관계로 패스!!)
마지막으로 명작 영화 '빅' 투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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