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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버전트 시리즈의 아쉬운 안녕 - 얼리전트(2016)

개죽 2019. 5. 13.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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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리전트

다이버전트(2014) - 인서전트(2015) - 얼리전트(2016) -어센던트(제작 중단)
어쩌다 보니 시리즈의 마지막이 된 얼리전트를 Btv에서 결제하고 봤다.

('얼리전스'라는 이라크 파병 영화가 있으니 확인하고 결제해야 한다는 사실!! 검색으로 '얼리"까지 치고 보지도 않고

결제 누르면 당황할 수 있음!!)

이로써 원하든 원하지 않든!! 망작이든 아니든!! 시리즈는 온전한 완결을 내지 못한 채 끝이 난다.


영화 내용.(결말 있음. 스포 있음)

인서전트의 마지막 장면에서 제닌을 죽인 에벌린(포의 어머니)은 벽을 가로막고 관련자를 처단하는 일로

새로운 세상을 연다.

벽 넘어 창조자의 세상이 궁금한 사람들과 그 반대인 사람들. 

테러의 관련자 처벌을 종용하는 사람들과 용서를 바라는 사람들.

의견이 다른 사람들이 대립하는 광장은 이미 아비규환이다.

그때 트리스는 무턱대고 벽을 넘어 세상 밖으로 나가겠다고 말한다.

테러 관련자 처벌에 정신이 없는 사람들을 시선에서 벗어난 그들은 탈출을 준비한다.

한편 트리스의 오빠 케이럽은 처형을 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 동생에게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신세가 된다.

하지만 눈길도 주지 않는 트리스.

제닌과 같은 길을 걷는 에벌린을 설득하는 포.

그러나 그녀는 이 모든 일이 포를 위한 일이라며 그를 돌려보낸다.

별 수 없이 계획을 감행하는 그들.

포는 먼저 감옥에 있는 케이럽을 데리고 온다.

(자신을 고문해서 죽이려고 한 제닌의 편에 섰던 오빠를 '이것이 가족이지'라며 용서하는 트리스.)

그들의 탈주를 눈치 챈 피터가 빠르게 합류하고 기다리고 있던 크리스티나와 함께 그들은 벽을 넘는다.

긴 세월 동안 그들을 벽에 가두고 실험을 벌였다는 창조자에게 분노하지도 않고 경계하지도 않는다.

벽을 넘는 순간 끝없이 펼쳐진 황폐한 땅. 오염된 붉은 빗줄기.

(벽을 넘었을 뿐인데 오염된 땅이 펼쳐진다. 발려도 없이 벽뿐인 시카고에서 나갔는데 -_-;; 어리둥절했지만, sf영화.)

무작정 걷는 트리스 일행. 그때 그들의 뒤를 쫓는 에벌린의 부하.

위험의 순간 갑자기 앞에서 열리는 투명한 바리어!!

갑자기 나타난 유전 복지국 사람들은 트리스 일행을 환대한다.

 훨씬 앞선 과학기술을 가진 그들은 일행을 복지국으로 데리고 간다.

플리즈마 보호막을 이용해 그들을 오염에서 보호하며 안전하게 이송한 복지국 사람들은

그곳에 모두가 트리스 일행을 알고 있다고 말한다.

벽 속 실험장 모두의 일거수일투족 관찰하고 있던 그들.

하지만 일행은 너무나 침착하게 새로운 세상에 적응해 나간다.

그 과정에서 트리스는 그녀 자신이 다른 일행들과 다른 완벽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포를 비롯한 시카고의 모든 사람이 결함인이라고 말하는 복지국의 국장 데이비스.

유전자 조작으로 세상이 멸망했다는 엉뚱한 이야기와 함께

그녀만이 결함인들을 구할 수 있다고 설득하는 데이비스.

트리스는 시카고에 있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는 말에 그에게 협조하기로 결정한다.

(분위기는 갑자기 소름 끼치는 '트루먼 쇼." 공교롭게도 트루먼 쇼에 주인공이었던 짐 캐리와 '덤 앤 더머'로 뗄 수 없는

제프 대니얼스가 유전 복지국의 국장 데이비드로 나온다.)

대사마저도 소름 끼치는 '나는 내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널 봐왔어.'

하지만 오염된 땅에 나갔던 포는 복지국의 진실을 두 눈으로 확인하고 트리스를 찾아가

시카고로 돌아가기를 종용한다.

하지만 그녀는 데이비스를 따라 프로비던스로 향한다.

별 수 없이 혼자 시카고로 돌아가기로 한 포는 복지국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비행선에 올라 타지만,

그것을 그를 죽이려는 속셈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비행선에서 탈출한 그는 다친 몸을 이끌고 시카고로 향하고.

자신들을 도우려던 것이 아니라 연구지원비를 받으려던 데이비드의 속셈을 알게 된 트리스는 동료들을 데리고

시카고로 출발한다.

힘겹게 시카고에 재회한 두 사람.

하지만 이미 데이비스는 피터를 이용해 시카고에 망각 가스를 살포할 계획을 실행 중이었다.

피터에 말에 넘어간 에벌린은 가스 살포를 결정.

한 발 늦은 포와 트리스.

주황색의 가스가 도시 전역으로 퍼지기 직전 케이럽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시카고에 퍼지는 망각 가스를 막은

트리스 일행.

또다시 시카고를 구하며 영화는 끝이 난다.


나의 사사로운 감상평:

개인적으로는 나는 3편의 시리즈 중 얼리전트를 가장 재미있게 봤다.

무지개 풍선 같은 프리즈마 보호막을 두 눈을 질끈 감고 받아들인다면

 편한 마음으로 시리즈의 마지막을 즐길 수 있다.

날아다니는 도넛(드론) 세 개를 날리며 보여주는 액션 씬들도 나쁘지 않음.

포우가 보여주는 도넛 액션 장면은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키 큰 바보 케일럽(안셀 엘고트)은 포기하자!!

극 후반 큰 도움을 주기는 하지만 그는 지혜 대신 컴퓨터 좋아하는 너드를 선택했다.

어린 동생에게 인생의 충고를 전하던 다이버전트 초반의 그는 어디 간 거니?

확실히 구멍이 많고 허술한 면을 가지고 있는 시리즈였지만

트리스와 포가 보여주는 케미.

혹은 잠깐 나와도 계속 얄미운 피터의 매력.

새로운 소재 (다섯 가지 분파 이야기와 실험 도시라는 설정)는 나쁘지 않았다.

약물을 이용한 가상체험을 줄이고 현실 액션에 좀 더 치중했다면 좋았을 텐데라는

아쉬움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마지막 시리즈가 제작되지 않은 것만큼이나 아쉬움이 많은 시리즈다.


덤 앤 더머. 제프 대니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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