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영화 리뷰/중간 영화 리뷰

영화 맘마미아! 2 (2018)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막장 가족극. (feat. ABBA)

개죽 2019. 9. 22.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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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맘마미아! 2

"인생은 짧고 세상은 넓어.

멋진 추억을 만들고 싶어."

- 맘마미아! 2 중에서


영화 내용. (결말 있음. 스포 있음.)

어머니 도나의 죽음 이후 호텔 '벨라도나'를 완공시킨 

소피는 오픈식 준비가 한창이다. 

하지만 바쁜 두 아빠와 스카이가 오지 못한다는 사실에 실망한다. 

젊은 시절의 도나는 졸업을 하고 곧장 세상을 향해

용감하게 나아간다. 

홀로 여행을 떠나는 도나 셸리던.

영화 맘마미아! 2 젊은 도나(릴리 제임스)

여행 도중 우연히 젊은 해리와 만난 도나.

도나는 해리와 하룻밤을 함께 보내지만 이른 아침 

아름다운 섬으로 떠나는 배를 타기 위해 그의 곁을 떠난다.

영화 맘마미아! 2 젊은 해리( 늙은 해리: 콜린 퍼스)

하지만 배를 놓치고 마는 도나. 

그녀는 우연히 만난 배를 가진 청년 빌의 도움으로 

목적지에 도착한다. 

다시 오겠다는 약속을 하고 경기를 위해 떠나는 빌. 

영화 맘마미아! 2 젊은 빌 (늙은 빌 : 스텔란 스카드가드)

아름다운 섬이 마음에 든 도나는 언덕 위 

비어있는 농가의 짐을 푼다. 

폐가나 다름없는 그곳에서 태풍을 맞은 그녀. 

위험에 빠진 말을 구하기 위해 밖으로 나간 도나는

빗속에서 만난 청년 샘의 도움을 받는다. 

사랑에 빠진 샘과 도나.

영화 맘마미아! 2 젊은 샘 (늙은 샘: 피어스 브로스넌)

한편 소피는 섬을 덮친 태풍 때문에 행사 준비를 망친다. 

엉망이 된 파티장 때문에 괴로워하는 소피. 

죽은 엄마 도나에게 실망을 줬다고 괴로워하는 

달래는 샘은 도나를 실망시킨 것은 자신이라며 소피를 위로한다. 

젊은 도나는 일주일 후면 도시로 돌아가야 하는 

샘에게 같이 이 섬에 남자고 말한다.

선뜻 대답을 하지 못하는 샘. 

영화 맘마미아! 2

샘이 잠든 사이 그의 소지품 사이에서 목격한

사진 한 장. 

아름다운 여자와 샘이 찍은 사진을 본 도나는 

그녀가 샘의 약혼녀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분노한 도나는 그 변명도 들어주지 않은 채 그를 떠나보낸다.

영화 맘마미아! 2

실연의 아픈 상처를 유쾌한 친구들의 도움으로 

견뎌내던 도나. 

때마침 경기에서 돌아온 빌은 그녀에게 

바다로 가자고 말한다. 

친구들의 응원으로 그와 함께 바다로 나간 도나는

빌과 하룻밤을 보낸다. 

다시 돌아왔던 샘은 마을 아주머니의 냉대를 받고 

도나를 만나지도 못한 채 돌아간다. 

영화 맘마미아! 2 스카이(도미닉 쿠퍼)와 소피(아만다 사이프리드)

오지 못한다고 했던 두 아빠와 사람들을 데리고 

호텔 벨라도나의 오픈 파티에 맞춰 돌아온 스카이. 

자신의 임신을 알게 된 소피는 행복해하며 

사람들을 즐겁게 맞이한다. 

영화 맘마미아! 2 샘과 빌 그리고 해리

소중한 세 아버지와 스카이의 부탁으로 

오랜만에 소피를 찾아온 할머니.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소피는 

혼자서 임신을 감당했을 엄마 도나를 떠올린다. 

하지만 소피는 자신이 있었기에 엄마가 외롭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낯선 섬에서 홀로 임신 기간을 견뎌내고 

소피를 출산한 도나. 

영화 맘마미아! 2

죽은 도나를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사람들은

즐겁게 파티를 즐긴다. 

소피의 할머니는 과거 연인이었던 호텔 지배인 세뇨르 시엔푸에고스와

재회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영화 맘마미아! 2 소피 할머니 루비(쉐어)와  세뇨르 세인푸에고스(앤디 가르시아)

9개월 후 아이의 세례식에서 다시 만나는 사람들.

엄마가 된 소피는 아이를 보며 죽은 어머니 도나를 느낀다. 

그렇게 죽은 도나는 여전히 자신과 아이를 통해

이어져 있음을 느끼는 소피. 

영화 맘마미아! 2 늙은 도나 (메릴 스트립)와 소피( 아만다 사이프리드)


나의 사사로운 감상평 :

아바의 노래가 너무나 아름답고 멋지게 울려 퍼지고

그만큼 아름답고 멋진 배경이 펼쳐지는 영화 '맘마미아! 2'

(실제 촬영지는 그리스가 아니라 크로아티아의 비스 섬이라고 한다.)

영화는 젊은 도나가 소피를 낳는 과정과 소피가 아이를 낳는 과정을

번갈아가며 과거와 현재를 보여준다. 

삶을 반복하며 딸이었다가 자연스럽게 어머니가 되는

삶의 과정을 도나와 소피를 통해 유쾌하게 이야기한다. 

자식에게 늘 무심했던 할머니(쉐어)같은 모성애와 

소피를 위해 모든 것을 헌신했던 도나(매릴 스트립과 릴리 제임스)의 모성애를 

동시에 볼 수 있는 것도 좋았다. 

사람이 모두 다른데 모성애가 모두 똑같을 수는 없으니까. 

(물론 아버지를 모르는 도나가 아버지를 모르는 소피를 낳는 설정은 

막장 중에 막장으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영화를 보면 살다 보면 그럴 수도 있겠거니 싶기도 함.)

맘마미아 1의 내용은 누구나 아는 것처럼 소피의 친부 찾기가 주된 내용이었다. 

이른 결혼을 하려던 소피가 유망한 아버지 후보였던 샘, 해리, 빌을

 섬으로 불러 모아 아버지를 찾고자 하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렸다. 

마지막 결혼 대신 스카이와 여행을 떠나는 소피는

친부를 찾아내는 대신 세 아버지를 얻는 것으로 결정한다. 

샘과 해래. 그리고 빌은 그렇게 모두 소피의 아버지가 되고

사랑을 이룰 수 없었던 샘과 도나는 재회하는 것이 

맘마미아 1의 내용이었다.

(안타깝게도 지금 넷플릭스에는 맘마미아! 1이 없다. 

있었던 것 같은데!!)

사실 젊은 시절의 아빠들을 연기한 젊은 배우들이 조금 부족한 면이 있다.

특히 콜린 퍼스 젊은 역은 말잇못!!

차라리 맘마미아에서 노래 못한다고 욕을 먹었던

브로스 피어스넌의 노래가 낫지 않나 싶다. 

하지만 그나마 분량이 적고 

도나의 젊은 역을 연기한 릴리 제임스가

너무나 매력적이었으니까 패스!!

(영화 '오만과 편견 그리고 좀비'에서 눈여겨봤던 릴리 제임스는

영화 '베이비 드라이버'는 물론 '건지 감자 껍질 파이 북클럽에도 나옵니다.

개봉작 '예스터데이'도 출연 중.)

매릴 스트립이 죽은 것으로 설정하는 바람에

마지막에 잠깐만 나와서 너무 아쉽지만 

우리에게는 언제나 너무나 사랑스러운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있다!!

굳이 메릴 스트립을 죽이고 쉐어가 나올 필요가 있었나 싶기는 하다.

(그래도 쉐어가 여전히 정정하신 모습을 봐서 좋기는 함.

진짜 어렸을 때도 저 모습이었던 것 같은데!!)

우울할 때 보면 좋은 아름다운 뮤지컬 영화 맘마미아는 

1은 너무나 훌륭하고 2는 아주 볼만하다.

배경과 음악이 진짜 너무 좋다!!

아바 노래를 모른다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어차피 들으면 다 알 테니까!

게다가 실제 과거 연인이었던 아만다 사이프리드와 도미닉 쿠퍼가

보여주는 자본주의 애정 연기는 잊을 수 없다!!

돈은 참말로 좋은 것!! 바람피운 전 남친 쯤이야!! 훗!!

제목 '맘마미아!'의 뜻처럼 '오. 세상에 맙소사.' 이러면서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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