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드라마 리뷰/한국 드라마 (1)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7화 - 8화) 짠내나는 생활 밀착형 치정 로맨스. (feat. 연쇄 살인)

개죽 2019. 10. 11.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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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금방 붙은 불이 꺼지기가 더 쉽고

여자 변덕보다 가벼운 게 사내 싫증 아니겄니?

그니께 간 쓸개 내준다고 할 때 

덜커덕 마음 주지 말고

찬찬히 두고 봐라."

-동백꽃 필 무렵 중에서


7화 내용.(10/9일 방송 분량 13화. 14화.)

임플란트가 날아갔다며 날뛰는 규태를 뒤로 하고 

본격적으로 홍자영의 도움을 받게 된 치부책을 든 동백이.

그녀는 내친김에 덕순과 대화를 나눈다. 

"관심받고 걱정받고 싶었나 봐요.

내 걱정해주는 사람 하나가 막

막 내 세상을 바꿔요.

어우. 저 어떻게 해야 돼요? 회장님.

회장님은 어떻게 해야 돼요?"

"부모야 늘 을이니 내가 뭘 어쩌겠니?

서른 넘은 것이 열다섯처럼 날뛰는데

 뭔 재주로 잡겠니.

내가 기댈 것이야 시간뿐이지.

그냥 소나기면 그치겄지."

응원은 해주지 못하지만 누구보다 점잖게 동백이를 타이르는 덕순.

KBS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덕순과 대화를 하고 나온 동백이를 데리고 

만두집으로 데려가는 용식이.

동백이는 그가 신경 쓰인다고 솔직히 고백하지만 

사귀는 것은 아나라고 못 박는다. 

다만 불 같은 것은 싫다는 동백이는 실망한 용식에게

김으로도 익는 만두처럼.

"우리 그냥 불 같이 퍼붓지 말고 그냥 천천히 따끈해요."

용식이에게 썸을 타자고 말하는 동백이는 

오래오래 따뜻하고 싶다고 말한다.

동백꽃 필 무렵

한편 홍자영은 동백이에게 치부책을 스캔해서 usb에 저장하고 

메일로도 보내준다. 

치부책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모두가 알게 하라고 말하는 

자영은 동백이에게 큰 칼을 차고 있다고 생각하라고 충고한다.

왜 자신을 돕냐는 동백이의 질문에 자영은

동백이는 자꾸만 보게 되는 사람이라고 대답한다. 

하지만 자영은 차마 동백이에게 아이크림을 받았는지는 묻지 못한다. 

옹산 군수의 치부까지 들어있는 동백이의 치부책을 훔치려다가

결국 그녀를 만난 노규태.

규태는 쌍방 고소 취하를 요구하지만 동백이는

당당하게 사과를 요구한다. 

끝내 규태의 사과를 받아내는 동백이.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본격적으로 까불이 수사에 나서는 용식이는 

발 치수가 260인 모두를 조사하라는 지시에 분개해서

단독 수사에 나선다.

지역 토박이라는 이점을 이용해 동네 아줌마들

탐방에 나서는 용식이. 

한편 강종렬은 갓난아이를 두고 밀라노로 2년 동안 

유학까지 가겠다는 아내 때문에 화가 나

또 옹산으로 찾아온다. 

짠하기만 한 아들 필구와 동백이 때문에 애가 타는 종렬.

마침 필구에 공부 문제로 학교에 들렀던 동백이는 

그와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동백이는 노규태가 빼라고 한 가게 문제는 입밖에 내지도 않고

필구를 위해서 슈퍼맨에 하차해 달라고 부탁한다. 

방송에서 봤던 그 딸바보가 친부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필구가 상처를 받을 것이라고 말하는 그녀. 

동백꽃 필 무렵

일 때문에 학교에 왔다가 필구 아이스크림을 사 온

용식이는 두 사람을 목격하고 돌아선다. 

하지만 그 길로 까멜리아까지 따라온 종렬은 CCTV를 달아주러 온

용식이에게 자꾸만 시비를 건다. 

대뜸 그를 데리고 국수를 먹으러 간 용식이.

충돌을 일으키며 서로의 의견을 피력하던 두 사람.

용식은 자신의 어깨를 잡은 종렬에게 말한다. 

"너 내 어깨 다시 잡을 때는 10억짜리 네 어깨 걸고 잡아라."

"수준 나오시네."

"내 수준 무식햐. 니는 딸바보에. 천만 종렬에. CF스타에.

똑똑하게 남는 시간에 추억 놀음이나 하는 거겠지만,

나는 내 꺼 다 걸고 무식하게 동백 씨 좋아할 거여.

그니께 옹산 들락거리지 마라.

뒤진다. 진짜로."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동백이가 새벽 시장에 가는 길을 따라 나온 용식이.

애 아빠와 만난 용식이 때문에 속이 상하는 동백이.

흑역사가 모두 들켰다는 생각에 짜증이 난 그녀는 자꾸만 

과거에 집착하며 용식이를 괴롭힌다.

용식이는 자기는 강종렬이 아니라고 말하고

자신과 연애하면 하루하루가 죽을 것처럼 행복할 거라고 말해준다.

동백이는 가자미 사는 일이 설레는 것은 처음이라고 대답한다.

즐거운 새벽 데이트를 마치고 까멜리아로 돌아온 두 사람.

먼저 안으로 들어온 용식이는 벽에서 이상한 것을 발견하고

동백이가 보지 못하게 그녀를 끌어안는다. 

동백꽃 필 무렵.

"까불지 말라고 했지.

그때부터 지금까지

내가 니들 매일 보고 있어."

 


8화 내용.(10/10일 방송 분량 15화. 16화.)

구조와 동선은 물론

어제 단 CCTV까지 알고 있었던 까불이. 

용식이는 물론 잘 견디고 있던 동백이까지 

두려움에 떨기 시작한다. 

5년 전 과거를 떠올리며 모아둔 기사를 보여주는 동백이는

까불이는 나를 안 찔렀는데 사람들이 찔렀다고 말하며

직업여성이라고 생각하며 잔인한 댓글을 달아댔던 

사람들 이야기를 해준다. 

KBS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변 소장과 용식이

향미가 까멜리아로 돌아오기 전 페이트를 다시 칠해야 하는 

동백이는 용식이에게 부탁하고 필구를 확인하러 간다. 

향미가 떠벌이면 전국이 알게 될 거라는 걱정을 알면서도 

혼자 나서는 동백이가 걱정되는 용식이는 변 소장에게 

페인트 칠을 부탁하고 그녀를 따라나선다. 

징그러운 돈벌레처럼 바로 때려잡아야 된다고 말을 하지만

두려움에 떨고 있는 동백이. 

그렇게 참고 있는 동백이의 모습이 

안쓰러워 화가 나고 

괜히 미안해서 화가는 용식. 

그는 동백이가 꼭 쥔 손에 난 땀을 소매로 닦아준다.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잔고가 없는 동백이의 통장을 살피던 정숙은 

뜬금없이 보험에 관해 묻는다. 

그런 그녀에게 대답은 하지 않고 자기 옆에 있어봐야 도움이 되지 않으니 

떠나라고 말하는 동백이. 

셋이 고달픈 것보다 혼자 고달픈 것이 낫다고 말하는 딸에게

정숙은 무서운 이야기를 한다. 

"혼자 고달프면 사고 쳐.

못난 놈은 못난 맘먹고.

나쁜 놈은 나쁜 맘만 불지.

고달프다. 고달프다. 악에 바치면 거울에서 괴물도 나온다고."

사람을 조심하라고 말한 정숙은 그 길로 내일 오겠다며 

택시를 타고 사라진다.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정숙

용식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엄한 일을 도맡은 변 소장은

지나가는 말로 동백의 어머니 정숙이 치매가 진짜 맞냐고 묻는다.

그녀가 온 이후 이상한 일들이 생겼다고 말하는 변 소장.

그는 까불이를 잡겠다며 고심하는 용식에게

CCTV를 살 때부터 지나친 모두를 적으라고 충고한다. 

옹산에 사는 모두가 용의 선상에 오르는 순간 용식은 두려워진다. 

까불이가 자신들도 잘 아는 동네 사람일 것 같아 두려워진 

용식이 변 소장에게 말한다. 

"머리통에 뿔이라도 달렸으면 모르겠는데

잡아놓고 보면은 너무 평범할까 봐.

오며 가며 속 좋게 웃던 놈일까 봐.

오지 라게 무섭네."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결국 규태가 향미의 모텔비를 내준 곳까지 찾아간 자영은 

그곳에서 향미를 만나지만 그녀가 남편의 그 여자라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한다. 

규태는 향미에게 코펜하겐 비행기 값 80만 원을 주지만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는 그녀는 모텔에서 만난 아내 이야기를 하며 협박한다. 

같은 시간 옹산을 떠날 생각으로 집을 알아보던 동백이는 

전복 박스에 돈을 마련해 온 종렬을 만난다.

하지만 동백은 그에게 다시는 옹산에 오지 말라고 말한다. 

그 길로 학교에 찾아간 종렬은 작은 화재 때문에 연습을 하지 못하는 

필구를 데리고 가서 미리 준비해온 전복을 먹인다. 

동백꽃 필 무렵 종렬과 필구

자기 가게가 무서워서 들어가지 못하고 있던 동백이는 

학교에 필구를 데리러 갔다가 아이가 사라진 사실을 알고 

용식이에게 달려간다. 

하지만 어느새 종렬과 함께 가게로 돌아와 있는 필구.

다시 용식이와 붙어 말싸움을 벌인 종렬은 돌아가는 길 

향미를 만난다. 

전화번호를 달라는 그녀의 말을 무시하고 떠나는 종렬. 

한편 까불이가 자신은 물론 필구까지 노리고 있다는 생각에

두려워진 동백이는 용식이에게 솔직한 마음을 고백한다.

더 이상 센척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동백은

옹산을 떠나겠다고 말한다. 

동백꽃 필 무렵.

화재가 난 체육 창고를 찾은 용식은 친구가 발견한 

라이터를 보고 누군가를 떠올린다. 


나의 사사로운 감상평 :

드라마가 진행될수록 향미로 몰아가는 것 같다. 

향미보다 더 수상한 동백이 엄마 정숙은 

그녀에게 그러다가 죽는다고 경고를 하고. 

노규태도 모자라 

강종렬까지 협박하려고 드는 향미는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불나방처럼 보인다.

게다가 그녀가 신나게 도둑질하는 라이터까지.

죽음에 이르는 인물이 향미일 가능성은 확실이 높아 보인다. 

하지만 까불이의 정체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겠다. 

CCTV를 단 흥식이는 너무 어린것 같고. 

그렇다고 간도 작고 뇌도 작은 규태도 아닐 테고.

변 소장이라고 해도 이상하다. 

괜히 화성 연쇄살인의 범인이 감옥에 있었다는 

소식을 듣고 난 이후라서 그런지

이 모든 일을 까불이가 벌이지 않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마저 든다. 

어쩌면 까불이는 5년 전에 죽었고. 

그냥 평범한 모든 사람들이 필요에 의해서 

벌이는 범죄들이 까불이를 다시 살려낸 것은 아닐까?

갑자기 나타난 동백이의 엄마가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동백이를 옹산에서 내보내려고 한다고 생각하면

페인트로 글씨를 쓴 것은 정숙 씨 일수도 있다. 

향미가 벌이는 지금까지의 일들을 보면 

그녀는 까불이가 아니라 누가 죽여도 이상하지 않다. 

체육 창고의 화재 또한 종렬을 필구 옆으로 자꾸 불러들여야 하는 

입장의 정숙이나 향미 둘 중 누구의 짓이라도 

상관이 없어 보인다.

전혀 다른 두 사람이 벌이는 짓거리가 

까불이를 만들어 낸 것일 수도!!

(드라마 보다 말고 이렇게까지 소설을 쓸 일인가 싶다. 진짜.

갑자기 현타가!!)

까불이의 정체는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이렇게나 길게!!!

다음 주가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이야기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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