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영화 리뷰/중간 영화 리뷰

영화 나는 전설이다(2007)거대한 뉴욕에 혼자 남은 유일한 생존자. (feat. 샘)

개죽 2019. 10. 19.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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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는 전설이다

"내 이름은 로버트 네빌.

뉴욕의 유일한 생존자.

모든 AM 주파소로 송신한다. 

매일 해가 가장 높이 뜬 시간 선착장에서 기다리겠다.

아직 살아서 이 방송을 듣고 있다면 

음식과 잠자리를 주고 

보호해주겠다.

누군가 이 방송을 듣고 있다면 연락 바란다.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 영화 나는 전설이다 중에서 


영화 내용. (스포 있음. 결말 있음.)

3년 전 알 수 없는 바이러스 때문에 인류의 90퍼센트가 사망했다. 

그 바이러스가 시작된 뉴욕에 홀로 살아남은 

로버트 네빌. 

단 1퍼센트만 가지고 있는 면역 때문에 살아남은 그는 

바이러스에 감염돼 변종 인간이 된 9퍼센트를 피해 낮에 활동한다.

영화 나는 전설이다. 

도로 위에 자라난 잡풀과 사슴 떼. 

3년 만에 모든 것이 변한 뉴욕에서 애완견 샘과 함께 

외롭게 살아가는 그는 일몰 시간은 맞추며 하루를 시작한다. 

마네킹들이 반기는 DVD 점에서 영화를 빌리고 

멋진 여자 마네킹에게 말을 걸 궁리도 하는 그는 

매일 방송을 내보내며 선착장에서 생존자를 기다린다. 

영화 나는 전설이다. 

매일 같이 생존자를 기다리며 무료한 시간을 보내는 그때

사슴 한 마리를 본 샘.

네빌은 곧장 사슴을 잡기 위해 샘과 함께 사냥에 나선다. 

하지만 도망친 사슴을 따라 어두운 건물 안으로 들어간 샘.

변종 인간이 숨어있는 건물 안으로 들어갈 수 없다는 걸 알지만

네빌은 샘을 구하기 위해 안으로 들어간다. 

영화 나는 전설이다.

유일한 가족인 샘을 구해 힘겹게 도망친 

네빌은 실험중이었던 혈청을 실험하기 위해 내친김에 

변종 인간 하나를 잡아들인다. 

다시 희망을 가지고 변종 인간에게 혈청을 주사하는 네빌. 

하지만 효과를 보지 못한 그는 실망하고

다시 실험을 준비한다. 

영화 나는 전설이다. 

다음날 그가 DVD 집 앞에 세워둔 마네킹이 

밖에 나와있는 것을 목격한 네빌. 

뉴욕의 유일한 생존자인 그는 흥분하기 시작한다.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벌어진 것. 

그는 마네킹을 미친듯이 총으로 쏜 후 가까이 다가갔다가 

함정에 빠져 로프에 다리가 묶여 허공에 떠오른 채로 기절한다. 

어느새 일몰이 가까워진 시각이 되어서야 정신을 차린 네빌. 

영화 나는 전설이다. 

간신히 칼로 줄을 끊었지만 떨어지면 칼에 다리를 다친 

그는 달려드는 변종 개들을 피해 도망치지만,

이미 밤이 닥쳐오고 개들은 그와 샘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피와 공기 모두 면역이 있는 그와 달리 

피에는 면역이 없는 샘이 변종 개에게 부상을 입는다. 

가까스로 탈출한 네빌은 부상을 입은 샘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이미 변하기 시작한 샘. 

결국 네빌은 아내와 딸 말리가 죽은 이후 

유일한 가족이었던 샘의 목숨을 끊는다. 

영화 나는 전설이다. 

샘을 잃고 분노한 네빌은 밤거리를 질주하며 변종 인간들을

차로 밀어버린다. 

하지만 숫자로 이길 수 없는 그들. 

위기에 순간 전복한 차 안에 네빌을 구해주는 누군가. 

아침 의식을 되찾은 네빌은 치료가 된 다리와 

낯설기만 한 인기척에 놀라 당황한다. 

자신을 애나라고 소개한 여자와 어린 남자아이 에단.

영화 나는 전설이다. 

네빌이 아껴먹으려던 베이컨을 구워버린 애나는 

천진하게 산속에 면역인들이 있는 마을이 있다고 말하며 

네빌을 설득한다. 

신의 뜻으로 당신에게 와서 제 때에 당신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하는 애나는 마을 있다는 사실을 그냥 알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지난밤 네빌이 있는 집을 알아둔 변종 인간들은 

그들이 있는 집을 습격한다. 

막무가내로 밀고 들어오는 변종 인간들. 

별 수 없이 지하 실험실로 들어간 네빌과 애나.

영화 나는 전설이다. 

애나는 그곳에서 치료가 되어가는 변종 인간을 보고 

깜짝 놀란다. 

네빌은 그 피를 뽑아 애나에게 건네주며 세상을 구할 수 있는 혈청을 

만들라고 말하고 

애나와 에단을 숨긴다. 

그리고는 수류탄을 들고 변종 인간들을 향해 달려드는 네빌. 

영화 나는 전설이다. 

살아남은 애나와 에단은 산속에 있는 안식처에 도착해

네빌이 유일하게 남긴 혈청을 사람들에게 건네준다. 


나의 사사로운 감상평 :

좀비와는 조금 다른 변종 인간을 다룬 영화 

'나는 전설이다.'는

다시 봐도 역시 재미있다. 

윌 스미스는 혼자 나와도 충분히 매력적이고 

격한 성격의 셰퍼드 샘도 매력 있다. 

동물의 왕국 수준에 사자까지는 좀 오버인가 싶기도 하지만 

3년 만에 황폐해진 도시의 표현도 나쁘지 않고 

소소한 재미나 감동 포인트도 딱 좋다. 

하지만 변종 인간에 대한 설명이 확실히 부족해 보인다. 

좀비와 전혀 다른 양상을 띠는 그들은 무척이나 빠르고 집 천장 정도는 

떼어낼 수 있을 정도로 힘이 세며 영리하다. 

게다가 무리의 리더가 분명하게 있는 것으로 표현된다. 

영화 속에서 거론하지 않지만. 

분명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있었던 것 같은데 제대로

못 들은 것 같은 기분이 들게 만드는 영화다. 

"세상의 악은 잠시도 쉬지 않는데 내가 어떻게 쉬겠소." 

라고 말했다는 밥 말리의 이름을 따서 딸의 이름을 말리라고 지었다고 말하는 네빌.

그 말리라는 딸은 죽기 직전 시종일관 손으로 나비를 만들어 보여준다. 

영화 속 마지막 네빌의 모습도 나비모양으로 깨지는 유리를 보며 

달려가는 것이다. 

나비라고 하면 제일 상징적인 것이 '변태'다.

물론 단순히 변종 인간의 치료로 다시 인간이 되는 것을 말하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네빌이 실험으로 수없이 죽인 변종 인간들을 잡은 방법.

변종 인간은 네빌이 애정 하는 마네킹까지 이용해 함정을 만들어 네빌의 

방식으로 그를 잡는 데 성공한다. 

놀라울 정도의 높은 지능과 감정마저 탑재되어 있다는 뜻이다. 

게다가 리더 격인 변종 인간은 네빌에게 엄청난 분노와 집착을 보인다. 

마지막 네빌이 잡았던 변종 인간이 여성이라는 점을 봐도

리더 격인 변종 인간과 무슨 상관이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영화 속에서는 거론되지 않는다.

무신론자의 관점 일수도 있지만

애나의 '나는 신앙의 힘으로 그냥 무엇이든 알 수 있어요.'라는 

허황된 믿음으로 산속에 생존자를 찾아내고  

혈청을 건네주며

'네빌은 전설이었다.'라는 결말을 내기보다는.

희망적이지는 않지만 

'인간은 멸종하고 다른 종으로 승부를 봤다.'라는 

결말이 나왔어야 이야기가 매끄러운 것이 아닌가 싶다. 

그리하여 '네빌은 마지막 인간이었으므로 전설이 되었다.'가 

훨씬 말이 되지 않나?

결말이 약간 껄끄럽기는 하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좀비 영화 아닌 변종 인간 영화. 

'나는 전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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