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드라마 리뷰/한국 드라마 (2)

드라마 녹두전 (6화 - 7화)여자보다 더 예쁜 여장남자 녹두의 신박한 조선 로코.

개죽 2019. 10. 23.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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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월화 드라마 녹두전


6화 내용. (10/21일 방송분 11화. 12화.)

다시 입맞춤을 하려던 녹두와 동주.

급하게 앵두의 말을 듣고 달려온 율무는 벌컥 문을 열고

혼돈에 휩싸인다. 

하지만 때마침 청포물에 머리를 감고 온 과부들. 

동주는 급한 대로 율무를 안으로 끌어 들어

녹두가 과부들을 맡은 사이 그를 설득한다. 

녹두가 남자라는 사실이 알려지면 자신도 대가를 치를 수밖에 없다는

동주의 말에 어쩔 수 없이 눈을 감아주기로 하는 율무.

KBS 드라마 녹두전

율무 때문에 기방에서 잠이 청한 동주는 잠이 오지 않아 

밖으로 나갔다가 녹두를 만난다. 

곧이곧대로 마음을 전한 녹두와 달리 생각이 많은

동주는 그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는다. 

그와는 달리 녹두에게 전혀 마음이 없다고 말한 동주는

그에게 더는 질척거리지 말라고 말한다. 

다음날 율무의 부름으로 주방으로 향하는 동주를 붙잡는 녹두.

"아니. 질척거릴 거야. 계속. 

나 안 좋아한댔지.

그래. 알았어. 근데 좋아하게 만들 거야. 내가.

그러니까 가지 마. 그놈한테."

하지만 씨도 안 먹히는 동주는 

"무슨 수로?"라고 물으며 녹두를 쫒는다. 

드라마 녹두전

율무는 동주에게 술에 취해 좋아한다고 말한 사람이 

녹두인지 묻는다. 

그가 아니라고 부인하는 동주에게 

그럼 혹시 자신이냐고 묻는 율무. 

매몰찬 동주는 그저 술에 취해 한 헛소리라고 단호하게 답한다. 

두 사람의 모습을 훔쳐보며 속을 태우는 녹두는

앵두의 배신까지 목격한다. 

녹두가 모르는 사이 어느새 율무로 갈아탄 앵두. 

혼인이라는 것이 평생 삼시 세끼를 먹는 것이라면 

무엇으로 보나 율무가 낫다는 앵두.

"그라자문 저 쪽 세끼가 훨씬 낫다 이거여.

미안혀."

드라마 녹두전 (앵두)

녹두가 황 장군에게 배운 나쁜 남자 콘셉트까지 선 보이며

동주의 마음을 잡아보려 하는 사이 

그녀는 이제 복수를 위해 떠날 준비를 마친다. 

한편 강화도에 유배된 대군을 구하기 위해 허윤은

무월단을 보내 일을 꾸민다. 

강화도와 한양으로 동시에 떠난 무월단.

기방에 들른 강화부사를 통해 무언가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눈치챈 녹두는 술에 취한 그를 쫓아가 협박한다.

하지만 갑자기 나타난 천 행수. 

깜짝 놀란 녹두는 황급히 칼을 치워보지만 

그에게서 칼을 뺏은 그녀는 강화부사를 겁박하며 

한양의 일을 묻는다.

드라마 녹두전 천 행수

기어이 유배된 대군을 죽이려고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천 행수는 강화부사를 죽인다.

그녀가 무월단 회주라는 걸 확인한 녹두에게 

무월단 리더 쑥에게 가서 함정이라는 것을 알리고 호판이 있는

산사로 가라고 전하라고 말하는 그녀.

하지만 그녀 앞에 수상한 누군가가 나타난다. 

곧장 한양으로 달려간 녹두는 

쑥에게 사실을 알리고 호판이 있는 산사를 장악한다. 

급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에 허윤은 과부촌에 

다시 모인다. 

미쳐가는 광해를 막고 대군을 왕으로 만들기 위해 모인 

그들 앞에 난데없이 나타난 율무. 

앵두에게 밤새 돌아오지 않는 녹두 때문에 

동주가 잠을 이루지 못했다는 소리를 들었던 율무는 

다름 아닌 능양군이었던 것. (훗날 인조)

드라마 녹두전 (율무: 능양군. 훗날 인조)

그는 이미 천 행수와의 합의로 무월단을 장악하고 

대군을 살해한 후였다. 

율무의 만행에 분노한 사람들. 

하지만 그는 아무렇지 않게 허윤 앞에서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으니 자신을 왕으로 만들면 

된다고 선언한다. 

한편 과부촌에 모인 허윤 일행 때문에 또 동주가 

어둠에 갇혀 두려워할 것을 염려한 녹두는 그녀를 향해 달려간다. 

율무가 밖으로 나오는 것을 확인하고서야 

방으로 들어간 녹두는 사라진 그를 걱정하던 동주를 

데리고 환한 불빛이 있는 곳으로 데려다준다. 

대체 무슨 일인지 묻는 동주에고 녹두는 그저 나중에 

이야기해 주겠다고 말한다.

드라마 녹두전

동주를 안전한 곳에 데려다주고 

사내들이 있는 곳으로 달려간 녹두. 

녹두는 그곳에서 180도 달라진 율무와 허윤을 목격한다.

허윤과 율무가 대치하는 그때 

그곳으로 다가오는 누군가의 인기척을 느끼는 녹두.

녹두는 그곳에서 광해와 마주친다. 

드라마 녹두전 (광해)


7화 내용.(10/22일 방영분 13화. 14화.)

영창 대군의 죽음을 확인하고 의심을 품은 광해는 

과부촌으로 찾아온다. 

유일하게 불빛이 환한 사당으로 향한 광해는 그곳에서

녹두와 마주친다. 

광해를 처음 본 녹두는 그의 복장으로 같은 편이 아니라고 

확신하고 큰 소리로 시간을 끈다.

그 사이 무월단 과부들의 도움으로 자리를 피한 

율무와 허윤.

율무는 목숨을 살려 숨겨두었던 정윤저의 아들  황태를 

보여주며 허윤을 회유한다. 

잃었던 모든 것들을 되찾고 율무를 왕으로 만들겠다는 황태. 

깜짝 놀라는 허윤에게 이 정도면 한패가 아니냐고 묻는 율무.

KBS 드라마 녹두전 (허윤)

지난밤 율무가 녹두를 죽여도 좋냐는 질문에 그를 이용한 것 

뿐이라고 자신은 곧 떠날 것이라고 말한 동주. 

율무의 협박을 듣지 못했던 녹두는 그녀의 말에 상처를 입고도

동주가 율무에게 가는 것을 말린다. 

하지만 앵두마저 녹두를 버리고 동주와 함께 율무의 부엌으로 향한다. 

나타나지 않는 율무 대신 앵두를 위해 꽃전을 부치려던 

동주는 기름 때문에 위기에 처한다.

마침 동태를 살피던 녹두의 도움으로 겨우 전을 부친 두 사람은

앵두의 부탁으로 꽃전을 싸들고 놀러 가게 된다. 

그곳에서 녹두는 동주에게 거짓말을 하기 싫어서 

지금은 이곳에 왜 왔는지 말할 수 없다고 솔직하게 고백한다. 

드라마 녹두전

낚시로 물고기를 낚지 못하던 녹두가 갑자기 물에 빠지는 

모습을 목격한 동주.

그를 걱정하는 마음에 물에 뛰어든 동주는 울며 소리친다. 

하지만 그의 이름을 알지 못하는 녹두. 

그때 맨손으로 생선을 잡아서 나타난 녹두는

울고 있는 동주의 모습에 깜짝 놀란다. 

졸지에 물에 빠져 추위에 떠는 동주를 길가에 앉히고 

버선을 갈아 신기는 녹두.

그런 그에게 동주는 진짜 이름을 묻지만

녹두는 병아리가 다 자라면 말해주겠다며 대답을 해주지 않는다. 

병아리가 닭이 될 때까지 함께 있어주겠다고 

약속하라는 녹두.

하지만 약속을 해줄 수 없는 동주는 그냥 '잡놈'이라고

부르겠다고 대답한다. 

드라마 녹두전

살기를 뿜는 녹두와 율무가 마주친다.

먼더 율무가 묻는다. 

"무월단에 들어오셨다고?"

그러자 아무렇지 않게 율무의 역모를 거론하는 녹두.

"역모를 준비하신다고?"

대놓고 동주만 아니면 그를 죽이고 싶다고 협박하는 율무.

녹두는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동주를 흔들지 말라고 말한다.

드라마 녹두전

떠나려고 마음을 먹고도 자꾸만 걸리는 녹두 때문에

마음을 쓰는 동주.

광해의 의심을 사고 있는 천 행수는 허윤의 뜻대로 무월단의 본거지를 

한양으로 옮기기로 결정한다.

천 행수는 녹두와 함께 한양까지 동행하기로 한다. 

한양으로 가기 전 동주가 말도 없이 떠날까 봐 걱정을 하던 

녹두는 보따리를 들고 길을 나서다 말고 동주에게 말한다.

"나 좋아해 달라고 안 해.

필요하면 이용해. 상관없어.

그러니까 없어지지 마. 부탁이다."

드라마 녹두전

녹두가 천 행수와 함께 한양에 있는 허윤의 집에 도착한 그때

동주는 모든 준비를 마치고 떠날 준비를 한다. 

마지막으로 율무를 찾아가는 동주.

한양에서 만나 얼굴을 보여주기만 하면 된다고 말하는 율무에게

동주는 녹두의 안위를 약속받으려고 한다. 

절대 녹두를 건드리지 않겠다고 약조하라는 그녀의 마음을 확인한 율무.

"좋아해도 감출 것입니다.

말없이 떠나 상처를 줄 것입니다."

자신이 죽으면 슬퍼할 녹두를 위해 마음을 숨기고 

미워하게 만들겠다고 고백하는 동주. 

녹두를 위해 눈물을 흘리는 그녀의 모습을 본 

율무는 한양에서 보자는 약속을 지키라고 말한다. 

드라마 녹두전

정윤저를 데리고 있는 허윤은 영창 대군의 죽음 이후

다른 방법을 모색하던 중 광해의 아들 녹두를 떠올린다. 

그의 속을 모르는 천 행수는 영창 대군 대신 율무를 선택하는 

것이 어떨는지 묻지만 허윤은 그가 죽인 민 과부 이야기를 꺼내며

율무는 절대 안 된다고 대답한다. 

날뛰는 율무를 더는 가만히 두고 볼 수 없는 허윤은 사람들을 

보내 모두 죽이고 황태를 데리고 오도록 은밀하게 지시한다.

그 사실을 알게 된 녹두는 형을 구하기 위해 달려가지만,

황태는 그가 광해의 아들이기 때문에 어머니가 비참하게 죽고

자신도 도망자 생활을 하게 됐다고 원망하며 

녹두를 돌려보낸다. 

민 과부 죽음의 진위를 듣기 위해 율무에게 갔던 천 행수는 

그가 무월단이 모두 빠져나간 과부촌을 몰살시키려고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자신이 왕의 아들이라는 소리를 듣고 충격을 받은 녹두는 

허윤을 협박하기 위해 그의 방에 들어가지만,

천 행수가 뛰어 들어와 과부촌의 상황을 알리는 바람에 

그 길로 과부촌으로 달려간다. 

드라마 녹두전

율무가 보낸 산적 떼들로 인해 화마에 휩싸인 과부촌.

뒤늦게 한양으로 출발을 하려던 동주는 그 모습을 보고

과부촌으로 내려간다. 

율무 또한 동주가 약속 장소에 나오지 않자 혹시나 하는 마음에

과부촌으로 달려가지만,

이미 산적 떼의 공격을 받아 엉망이 된 과부촌에서 

동주의 목숨은 위태로워진 상태.

앵두에게 돈을 내주고 전해 들은 녹두의 이름을 마지막 순간에 불러보는 동주. 

"녹두야."

목이 졸려 동주가 의식을 잃은 그때 나타난 

녹두는 겨우 그녀를 구한다.

드라마 녹두전


나의 사사로운 감상평 :

녹두와 율무가 입 맞추고.

도망치는 율무를 잡기 위해 녹두가 육상 선수처럼 달리고. 

그때는 이 드라마가 가벼운 로코인 줄 알았는데.

뭔가 있을 줄은 알았지만,

결코 인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던 

요섹남 율무의 흑화는 진짜 대박이었다. 

아니. 겨우 중간 왔는데 벌써 이 난리면 후반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광해가 순진해 보일 지경이니 원. 

그나마 애들이 모두 숨기고 거짓말하는 타입은 아니다.

율무의 흑화는 앵두 빼고 다 알고.

황태의 변심도 정윤저 빼고 다 안다.

악역조차 거짓말은 하지 않고 묻는 말에 또박또박 대답을 해준다. 

우리가 모르는 건 그저

광해가 왜 아들 녹두를 죽이려고 했는지 정도다. 

오늘 회차를 보면 율무는 그 이유를 알고 있는 것 같다.

안 그래도 죽이고 싶어 미치겠는 녹두가 

광해의 아들인 것까지 알게 되면 

다크 율무는 어찌 되는 건가?

(하긴 치욕스러운 왕좌는 이미 예정되어 있으니 왕위를 갖고 동주는 녹두 주면 되겠네.)

달달한 코믹 로코에서 

잔인하고 살 떨리는 정치 사극으로 무섭게 변한 

드라마 녹두전이 소름 끼치게 중반을 지나가고 있다.

(지난번 야구 때문에 못 본 한 회가 아쉽네. 진짜.)

오지는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젊은 배우들에게 박수.

믿고 보는 김소현.

찰떡 녹두 장동윤.

인조라니 강태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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