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녹두전 (1화 - 2화)여자보다 더 예쁜 여장남자 녹두의 신박한 조선 로코.

KBS 월화 드라마 녹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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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내용. (1화. 2화 당일 방영 분량.)

 섬에 갇혀 원하는 대로 글과 무술도 배우지 못하고

병약한 형과 부모님을 모시고 살아온 전녹두(장동윤).

어머니가 돌아가신 이후 집으로 찾아온 자객들 때문에

곤경에 처한 아버지와 형을 구한 그는 살아남은 자객 중 한 명을

쫒아 한양으로 온다. 

마을로 가는 길에 임금의 행차를 목격한 녹두.

그때 행차를 막아선 노인 한 명이 임금을 향해 돌을 던진다. 

궁의 복원을 위해 동원되어 주검으로 돌아온 아들과 손주 때문에

화가 난 노인의 분노였다.

마침 임금을 암살하기 위해 준비 중이던 예비 기생 동동주(김소현)는 

우연히 부딪힌 녹두 때문에 거사를 실행하지도 못하고 

병사들에게 잡혀간다. 

녹두는 다친 자객을 쫓다가 그가 여자라는 사실을 알아차리지만,

그 또한 병사들에게 끌려간다.

KBS 드라마 녹두전

옥에 갇혀있던 두 사람은 죄 없이 고문을 당하는 

사람들 틈으로 끌려나간다. 

동주에게 그곳에 있었던 이유를 묻는 관리.

하지만 긴장한 동주는 마땅한 대답을 찾지 못한다. 

그때 그녀를 돕고 나서는 녹두.

돌멩이를 던진 노인 때문에 죄 없는 모두를 죽이면 임금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이니 죽은 아들과 손주의 

떼를 입혀주라는 것. 

그 이야기를 멀리서 듣고 있던 광해(정준호)는 그를

못마땅하게 여기면서도 그렇게 하라고 지시한다.

단, 돌멩이를 던진 노인은 살려서 보내지 말라고 말하는 광해. 

한편 옥에서 만난 동주와 헤어진 녹두는 그만큼이나 

자신을 찾고 있는 다친 자객을 주막으로 유인해

뒤를 밟는 일에 성공한다. 

하지만 자객이 들어간 곳은 남자들은 절대 들어갈 수 없는 과부촌.

녹두는 우연히 열녀문 때문에 과부가 된 며느리를 쫒는

시아버지의 사정을 듣고

노비와 눈이 맞은 며느리를 도망치게 돕고 그녀의 옷을 빌려 

여장을 하고 과부촌에 입성한다. 

드라마 녹두전 전녹두(장동윤)

과부촌과 긴밀한 공생관계를 맺고 있는 기방.

기방의 천 행수((윤유선)는 잠시 기방에 머물겠다고 말하는

녹두에게 기방에서 유일하게 혼자 방을 쓰는 예비 기녀 

동주의 방을 쓰라고 허락한다. 

같은 시간 배워먹지 못한 양반 놈 하나가 12살짜리 소녀의 머리를 

올려주겠다며 날뛴다. 

그를 막아선 동주는 제 머리카락을 내어주며 양반 놈의 지랄발광을 막는다. 

그때 등장한 차율무(강태오)의 도움을 받는 그녀.

그 모습을 모두 지켜본 녹두는 이상하게 눈에 익은 동주를 지켜본다. 

드라마 녹두전 동동주(김소현)

동주가 천 행수에게 잔소리를 듣는 사이

먼저 동주의 방에 도착한 녹두는 숨겨놓은 남자의 옷으로

그녀가 옥에서 만난 그자임을 알아차린다. 

그때 방으로 들어오는 녹두.

자신의 물건을 뒤진다며 성을 내는 동주.

하지만 그녀는 녹두가 옥에서 만나 자신을 구해준 

사람이라는 걸 알아채지 못한다. 

한편 친해지기 일환으로 같이 목욕이나 하자고 달려드는

과부들 때문에 곤욕을 치르는 녹두.

억지로 물에 던져진 그는 건장한 팔뚝을 자랑하며 수면 위로

올라오고 만다.

순간 살벌해진 과부들의 눈빛.

드라마 녹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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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내용. (3화. 4화 당일 방영 분량.)

남장을 한 녹두에게 반해버린 과부촌을 담당하는 부봉사.

술에 취해 몰래 그녀를 지켜보다 들킨 그를 한방에 처단하는 과부들. 

목욕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가슴이 작은 것은 허물이 아니라는 

위로를 받은 그는 본격적으로 동주와의 한방살이를 시작한다. 

이것저것 해달라고 하는 것도 많고 

함부로 옷을 벗지 말라고까지 요구하는 녹두 때문에 

짜증이 나기 시작하는 동주.

드라마 녹두전

다음날 어린 시절부터 동주를 좋아해 왔던 차율무는 팥빙수를 

만들어 건네지만 자신의 일에 신경 쓰지 말라는 동주는 

그를 피해 도망친다. 

율무의 애틋한 마음에 조금도 관심이 없는 녹두는

그녀 대신 율무가 만든 팥빙수를 맛있게 먹어치우기까지 한다. 

드라마 녹두전

자객들의 뒤를 쫓느라 정신이 없는 와중에도 

아름다운 기생을 닮았다는 소리가 기분이 나빴다고 

말하는 과부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네는 녹두. 

"과부님께서는 코가 펑퍼짐하고 눈썹이 꼭 송충이처럼 굵직하셔서 

인상이 호쾌하시거든요. 

전혀 안 닮으셨어요."

하지만 그의 예상과는 달리 격분한 과부는 

녹두의 머리채를 잡는다.

싸움을 말리려고 달려드는 동주는 뜨거운 솥에 양 손이 데고

이리저리 휘둘리던 녹두는 엉덩이에 화상을 입는다. 

아무것도 모르는 그에게 밥 심부름을 시키고 

특급 팁을 알려주는 동주.

"어머어머 진짜 웬일이니?"

만 적절히 하면 걱정 없다고 말하는 그녀. 

하지만 녹두는 그녀의 말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드라마 녹두전

다친 손을 빌미로 밥을 먹여주는 것은 물론 

옷을 갈아입는 일까지 도와달라는 그녀.

되레 손이 더 많이 가기 시작한 동주에게 짜증을 내면서도

도울 수 있는 일을 착실하게 돕는 녹두는 

등까지 긁어달라고 말하는 동주 때문에 심장이 요동을 친다.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동주는 잠든 그의 엉덩이에 

약초를 붙여주려는 무례한 짓까지 벌이려고 한다. 

격분하며 동주를 밀어내는 녹두.

친절을 베풀려던 동주는 그의 행동이 어이가 없다. 

그러면서도 그는 손을 다친 동주 대신 빨래를 해주고 

다정하게 약을 발라준다. 

그런 그에게 동주가 묻는다.

"언니라고 불러도 돼요?"

하지만 사랑스러운 그녀를 보고 심쿵한 녹두는 

'언니가 아니니까.'라는 이유로 거절한다. 

드라마 녹두전

그녀를 피해 도망친 녹두는 마을의 이상한 분위기를 감지한다.

원한이 가득한 귀신들을 위로한다는 핑계로

모두 불을 끄고 아무도 밖으로 나올 수 없다는 날.

녹두는 재빨리 자객들의 대가리가 누구인지 확인하기 위해 

몸을 움직인다.

과부촌 근처에 등장한 의심스러운 남자들. 

하지만 그들을 엿보던 녹두는 자객들에게 들키고 만다.

급한 대로 기방으로 몸을 숨긴 그는 그곳에서 기생의 옷을 챙기던 

동주를 만난다. 

머리를 잘라주려고 가위를 찾으러 왔다고 핑계를 댄 녹두.

거리를 좁혀오는 자객들. 

덩달아 모양새가 점점 심각해지는 동주의 머리카락.

동주가 면경을 들려고 하자 필사적으로 그녀를 제지하려는 녹두.

실랑이를 벌이던 중 동주의 손이 그의 중요 부위를 때리고

충격적인 녹두의 비명이 울려 퍼진다. 

화들짝 놀란 동주는 그를 노려보며 가위를 움켜쥔다. 

드라마 녹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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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사로운 감상평 :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는 이 드라마는

하루 방영분 2회를 기준으로 32부작 KBS 월화 드라마다. 

(따지면 그냥 16부작. 불편하다. 이런다고 중간 광고 욕 안 먹냐?)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김소현 배우님 때문에 처음 봤지만 놀라울 정도로

여장이 잘 어울리는 장동윤 배우 때문에 깜놀했다.

자연스러운 여기는 무엇? 

저 찰떡 여장은 또 무엇?

잘생기고 공부도 잘하는데 

굳이 편의점에 들어온 강도도 잡고.

연기를 시작했는데 그것마저 잘하고.

군대도 이미 다녀왔으니 장동윤 배우님은 세상 걱정이 없으시겠다. 

사실 사극 드라마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좋아하는 배우님과 

과부로 분하는 여장남자라는 소재가 신선한다. 

연출이나 시나리오도 모난 곳이 없다.

배우들의 연기는 물론 케미도 훌륭하다.

계속 이대로만 간다면 끝까지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광해가 어떻게 해서든 죽이려고 했던 아기.

광해의 신하였던 정윤저가 모든 것을 버리고서라도 지켜야 했던 아기. 

정윤저와 아이를 살려줬던 허윤이 이제라도 죽여야만 하는 아기. 

사연 많아 보이는 전녹두의 출생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물론 과거 얼음을 간식으로 집어 먹을 만큼 

윤택한 환경에서 자란 동주가 왜 광해를 죽이려고 하는지도 

아직 나오지 않았다. 

광해의 적이라면 한편이 될 수도 있는 녹두와 동주의 만남.

웹툰을 본 적이 없어서 기본적인 내용은 알지 못하지만

출생의 비밀이라는 흔한 소재도 이 드라마는 참 깔끔하게 쓴다. 

매력 있는 조선 로코 드라마 '녹두전'은 재미있다. 

벌써부터 장난 없는 케미를 선보이는 녹두와 동주의 케미 전쟁도 기대해본다. 

예쁜 김소현 배우님의 드라마 '좋아하면 울리는'이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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