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드라마 리뷰/한국 드라마 (2)

드라마 녹두전 (12화 - 13화)여자보다 더 예쁜 여장남자 녹두의 신박한 조선 로코.

개죽 2019. 11. 13.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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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드라마 녹두전


12화 내용. (11/11일 방영분 23화. 24화.)

활을 들고 광해를 찾아갔던 동주는 자신과 함께 웃고 떠들던 종사관이

왕이라는 사실에 깜짝 놀란다. 

끌려가는 정윤저에게 아들이 어디 있는지 묻는 중전 덕분에 

화를 면한 동주. 

참빗과 장식구가 가득한 함이 활로 변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 덕분에 무사히 풀려난 그녀. 

"함께 밥을 먹었어.

이야기도 나누고. 

웃고.

세상에."

동주가 겁을 먹었다고 생각한 녹두의 위로를 받는 그녀는 

원수인 광해와의 시간을 생각하며 충격에 빠진다. 

그녀의 속마음을 모르는 녹두는 그런 일로 오해할 분이 아니라며 동주를 위로한다. 

드라마 녹두전 

그네를 타고 나중에 바다에 함께 가자는 약속을 한 

동주와 녹두.

두 사람은 투닥거리며 놀다가 녹두의 옷에서 노리개를 떨어트린다. 

중전의 부러진 노리개를 확인한 동주는 그에게 마님이 

있었는지를 의심한다. 

한편 녹두는 딱 맞아떨어지는 부러진 노리개를 황 장군에게 보여주며

자신을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녹두가 왕의 아들이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는 그는 

기꺼이 돕겠다고 말한다. 

드라마 녹두전 중전의 부러진 노리개

능양군 율무의 집에서 쑥을 통해 역모의 증거가 있는 곳을 

알아낸 녹두. 

자물쇠로 잠긴 그곳을 열 궁리를 하던 녹두는 앵두와 떼먹은 

메주를 보고 아이디어를 찾아낸다. 

더불어 연근과 과부 복녀가 썸을 타고 있다는 원치 않는 사실도

확인하게 된 사람들. 

드라마 녹두전 연근과 복녀

쑥의 도움으로 율무가 세수를 하는 사이 고운 진흙에 열쇠를 

찍어낸 녹두.

열쇠를 찍어내는 사이 그는 황 장군과 연근을 율무의 집으로 보내

황태를 잡아들인다. 

한편 아들을 다시 한번 죽이려고 혈안이 된 광해 앞에 녹두를 데려가

그가 광해의 아들임을 밝히려는 율무.

황장군과 앵두를 잡아들여 녹두를 잡이려는 율무는 

연근은 물론 과부들까지 사라진 빈집을 보고 당황한다. 

그 사이 쑥이 전달한 열쇠로 역모자들의 이름이 적인 

공신록을 손에 넣는 녹두.

그는 황태를 감옥에 가두고 내일이면 모든 것이 끝이 

날 것이라고 말해준다. 

드라마 녹두전

녹두가 황태를 빼돌렸다는 사실을 알고 

그는 녹두를 찾으러 갔다가 동주를 만나 모든 사실을 말해준다. 

"너의 가족을 몰살하고 너의 삶을 바닥으로 끌어내린 

하여 네가 그리 증오하며 죽이지 못해 안달이 난 

그 빌어먹을 왕.

그 왕의 아들이라 하였다. "

율무의 말을 듣는 순간 

중전이 부탁해서 찾아달라고 한 노리개가 떠오른 동주.

그 노리개를 자신의 어머니가 준 것이라고 말했던 녹두를 떠올린 

그녀는 충격을 받아 눈물을 떨어트린다. 

충격에 빠진 동주를 잡지 못한 율무는 돌아가서 

녹두가 역모의 증거 공신록을 훔쳐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드라마 녹두전

훔쳐낸 공신록을 광해에게 가지고 갔던 녹두는

자신이 키운 광해의 아들을 살려달라는 정인저에게 

살벌한 이야기를 한다. 

"아들이나 핏줄 따위는 필요 없다. 그게 왕의 자리다."

광해가 자신을 죽일 생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녹두는 그 자리에서 돌아서 나온다. 

그 길로 동주와 만나기로 한 그네터로 간 녹두.

율무에게 동주의 정체를 듣고도 그를 찾아간 동주. 

드라마 녹두전 


13화 내용. (11/12일 방영분 25화. 26화.)

서로의 서러운 눈물을 지켜본 동주와 녹두.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에게 눈물을 이유를 설명해 줄 수 없는 

두 사람은 다음에 바다를 보러 가기로 약조하고 헤어진다. 

때마침 녹두를 찾아온 율무는 그가 공신록을 광해에게 

전하지 못한 이유를 깨닫고 

자신과 손을 잡기를 제안한다. 

한편 광해의 부름에 그와 함께 활을 쏘게 된 녹두는

그의 외로움만을 보았다며 광해의 비위를 맞춘다. 

하지만 녹두의 화살 방향은 이미 광해의 머리 안에서 어지럽다. 

녹두의 서글픈 마음도 모른 채 정윤저를 용서하지 않고 

아들을 잡아 죽일 것이라고 말하는 광해.

광해는 그런 녹두를 자신의 곁에서 지키는 겸사복으로 임명한다. 

눈물을 감추고 겸사복의 자리를 받아들이는 녹두.

드라마 녹두전 

바다 대신 강으로 구경을 나온 녹두와 동주. 

녹두는 그녀에게 자신이 누군지 알아내기 위해 과부촌으로

들어간 것이라고 고백한다. 

그래서 알아냈냐는 동주의 질문에 녹두는 

모든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리고는 모든 것을 바로잡아 아버지를 지켜야 한다고 말하는 녹두.

그 아버지가 정윤저인지 모르는 동주는 그가 오해한다. 

광해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그가 친아들을 죽이려고 했다는

 벽서를 붙인 녹두. 

그는 지하 옥사에 갇힌 정인저를 보호하기 위해 광해에게 

모든 소문을 무시하고 옥사에 출입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하지만 광기에 사로잡힌 광해는 아들이라는 한마디에 

신하를 죽이는 일을 저지른다. 

미쳐가는 광해를 보필하는 녹두를 목격한 동주.

드라마 녹두전

광분한 광해에게 고문을 당한 정윤저를 돌보는 녹두.

그는 자신을 걱정하는 정윤저에게 광해를 용서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핏덩이인 자신을 구해 아내를 비참하게 잃고 아들의 삶까지 불안하게 만든 정윤저.

윤저는 녹두에게 그날 그를 구한 일은

인간으로서 마땅히 해야 했을 일이라고 말해준다. 

다시 돌아간다 해도 자신은 그리할 것이라고도. 

그런 그에게 녹두는 광해를 향한 복수를 다짐한다. 

"되갚아줄 겁니다.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겁니다."

드라마 녹두전

광해에게 자신은 절대 곁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녹두는 

그에게 아들을 그렇게 죽이려고 하는 이유를 묻는다. 

왕의 운명을 타고난 아들이 살아있으면

용상에 앉아도 왕으로 죽을 수 없는 운명이라서 

광해가 자신을 죽이려고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녹두. 

"그게 전부입니까?"

허탈한 녹두의 질문에 광해는 답한다.

"내게는 차고 넘치는 이유다. 되었느냐?"

어쩔 수 없이 율무와 손을 잡은 녹두.

공신록에 자신의 이름을 적은 그는 율무에게 그것을 돌려준다. 

하지만 율무는 광해가 전배를 나간 사이 

궁을 장악하고 광해를 자신의 손으로 죽이게 해 달라는 녹두를 이용해

피를 묻히지 않고 왕을 죽인 뒤 아버지를 살해했다는 이유로

녹두마저 죽일 계략을 세운다. 

드라마 녹두전

자신의 처지를 깨달은 녹두는 술을 잔뜩 먹고 

동주에게 떠나라고 말하려고 했지만 할 수 없을 것 같아 

집으로 돌아온다.

마침 노비 부부가 묻어둔 부모님의 묘소를 확인하고 결심을 굳힌 

동주가 그를 찾아 집으로 찾아온다. 

녹두는 동주에게 떠나가라는 말 대신 진심을 전한다.

"내가 무슨 짓을 해도.

밑바닥까지 떨어진 나쁜 놈이여도.

너는 내 옆에 있어줬으면 좋겠어. "

하지만 동주는 나쁜 건 자신이었다고 말하고

녹두에게 울면서 이야기한다.

"그만하자. 우리."

이유를 묻는 녹두에게 무슨 일이 생기든 자신의 탓이라고 

말한 동주는 가지 말라고 애원하는 그를 두고 돌아선다. 

드라마 녹두전

궁 안에서도 사라진 동주를 찾을 수 없는 녹두. 

광해를 데리고 전배를 떠나기 전 중전에게 노리개를 돌려주기 

위해 포도청에 있는 종사관을 찾아간 녹두는 

그곳에서 광해를 죽이기로 결심한 동주를 신고하기 위해

찾아온 노비를 만난다. 

그제야 그 노비가 말하는 여인이 동주와 닮았다는 사실을 깨달은 녹두.

종사관보다 먼저 동주일지도 모르는 그녀를 찾아야 하는 녹두는 애를 태운다. 

간신히 광해에게 동주를 죽여도 좋다는 명을 받은 종사관의 눈을 

피해 그녀를 찾아낸 녹두. 

활을 든 그녀의 모습을 두 눈으로 확인한 녹두. 

드라마 녹두전

"너 알고 있어? 내가 누군지?"

눈물로 대답을 대신하는 동주. 

그녀가 자신의 정체를 알고 있다는 사실에 

눈물을 흘리는 녹두.

그는 가까워지는 인기척 소리에 동주를 울면서 보내준다. 

눈물을 흘리며 도망치는 동주. 

드라마 녹두전


나의 사사로운 감상평:

수많은 사람을 죽이고 자신의 적자마저 죽이려

했던 이유가 그저 왕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였다는 사실. 

아버지에게 20년 전 살해당하고 

기적적으로 살아나 또다시 죽임을 당할 처지에 놓인 

녹두의 입장에서는 참으로 황당한 일이겠지만,

광해의 말대로 그에게는 차고 넘치는 이유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광해는 그래서 녹두 같이 훌륭한 아들을 가질 자격이 없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지킨 왕의 아들.

그 아들을 살리기 위해 남은 것마저 모두 걸어 지키려는 정윤저가 

녹두의 진짜 아버지인 이유는 그것이리라. 

(정윤저는 황태를 잘못 키웠어. 

뭘 그렇게 언제나 율무에게 돌아가냐? 부메랑이야. 뭐야.

그래도 마지막에 뭔가 있겠지. 황태. 

드디어 자신의 진짜 이름을 찾았다고 말하는 황태도 짠하긴 하지.

정 씨가 전 씨로 산 것은 그렇다고 쳐도 황태와 녹두라니. 

사실 이름이 황태 정도면 비뚤어질 수 있지. )

동주에게 도망쳐 살 돈을 받고도 혹시나 튈 불똥에 자신의 생명이 위협받는 것이

두려워 어린 나이에 힘겹게 목숨을 건지고 성장한 아씨를 밀고하는 노비. 

드라마 속 이야기지만 어쩌면 세상이 그러한 것인지도 모른다. 

왕의 자리 하나에 목숨을 걸고 아들을 죽이는 광해도. 

비루한 자신의 목숨 하나를 지키고자 동주의 생명을 내던지는 노비도.

그저 충실히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것일지도.

하지만 꼴도 보기 싫다 이것들아. 

도대체 녹두와 동주가 몇 번을 우는 거니? 

아주 그냥 짠내가 폭발하네. 

남배우가 여장 연기도 모자라서 눈물 연기는 또 왜 저렇게 

잘하는 것이냐?

짠해서 못 보겠네. 진짜. 

어차피 율무 거야. 빨리 줘버리고 해피앤딩 가자. 

어차피 조선은 망해. 이것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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