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드라마 리뷰/한국 드라마 (2)

넷플릭스 킹덤 시즌 1 (3화 - 4화) 조선판 좀비 아포칼립스. (feat. 세자 이창 구하기.)

개죽 2019. 12. 14.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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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킹덤


3화 내용. (결말 있음. 스포 있음.)

모두가 좀비로 변해버린 상황 속에서 감옥에 갇힌 의녀 서비(배두나)는 

혜원 조 씨 부사를 용케 구해내고.

어느새 밖으로 빠져나간 영신은 지붕 위로 살아남은 사람들은 구출하기 바쁘다. 

겨우 살아남아 불타는 마을을 지켜보던 세자 이창(주지훈)은 

쉴세 없이 몰려나오는 괴물이 된 사람들의 모습에 기겁하며 도망친다. 

넷플릭스 킹덤 시즌 1 3화

의녀의 말대로 살아나는 시체들을 확인한 익위사 무영은 

이창을 찾으러 달려오고 

그를 위기에서 구해내지만, 넘쳐나는 괴물들에 의해 말까지 잃게 된다.

무조건 머리를 노려야 한다고 가르쳐준 이창은 

살기 위해 무영과 함께 군영으로 달려간다.

하지만 겁을 집어먹은 이방의 지휘 하에 살아남은 수많은 백성들에게

활을 쏴대는 그들.

다른 방법이 없는 이창과 백성들은 괴물이 된 사람들을 피해 

뿔뿔이 흩어져 도망친다.

결국 물속으로 뛰어든 이창과 무영.

그들은 그곳에서 헤엄을 치지 못하고 가라앉는 괴물들을 목격한다.

드라마 킹덤 시즌 1

게걸스럽게 궁녀를 먹어치우는 임금 앞에서 

조학주 대감(류승룡)은 중전(김혜준)에게 뱃속에 있는 세자에게 

힘없는 임금의 말로가 어떤 것인지 보여주라고 권한다. 

피가 묻은 버선을 바라보며 괴물로 변한 임금을 담담하게 

지켜보는 중전. 

드라마 킹덤

해가 뜨기 무섭게 어둠 속으로 기어 들어가 시체처럼 잠이 드는 괴물들.

하나 둘 살아남은 사람들이 모여들자 

부사(전석호)를 버리고 군영에 숨어있던 이방이 남은 병사들을 이끌고 돌아온다. 

오자마자 영신의 죄부터 묻는 그들. 

서비는 괴물로 변했던 그들이 지율헌에 있던 사람들이며

배고픔에 인육을 먹고 나서 그리 변했다고 말한다. 

그들을 처리할 문제를 논의하던 이방과 부사. 

시체를 모두 태워야 한다고 결정하지만, 

과거 병부 절도사의 모친이 나서 아들의 시체에 절대 손을 댈 수 없다고 

반기를 들고 나선다.

그러자 저마다 양반들이 나서 태우는 일을 반대하기 시작한다. 

그러자 이방은 시체를 비단옷을 입은 사람으로 구분하기로 결정한다.

천 것들은 모두 태워버리고 사대부는 예를 치른 후 깊이 묻어버리자는 것.

그때 달려온 세자 이창이 이방의 뺨을 갈기며 소리친다. 

"무능하기만 한가?

악독하기 그지없다."

자신의 옥패를 던져 세자임을 밝힌 이창은 

먼저 봉화로 사태를 외부에 알리고 

동래를 격리하게 하고. 

시체를 모두 태운 후 살아남은 백성들을 피신시키라고 명령한다. 

드라마 킹덤

강녕전에 있는 임금의 변고를 눈치챈 대제학은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한다. 

강녕전으로 가서 임금의 안위를 확인하려는 그는

모친상으로 상주로 떠난 안현 대감에게 연락을 시도한다.

하지만 그 사실을 알아챈 조학주 대감은 그대로 두라고 명령한다.

"절대로 반기를 들 수 없는 사람이다. 

그 어떤 일이 있어도."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안현 대감(허준호)

의원 이승희의 일기와 서비의 이야기를 통해 

아버지의 죽음을 확인한 이창. 

그는 또 서비에게 생사초를 이용해 임금을 살려냈던 이승희가 괴물로 변하기 전

종자였던 단이는 물리고도 며칠을 앓다가 사람으로 죽었다고 말하며

병증이 변하여 전염이 시작되었다고 말하고

생사초로 고칠 수 있다고 말했다는 이야기도 전해 듣는다.

조학주의 하나뿐인 아들 금군 별장의 머리가 사라졌다고 걱정을 하는

무영에게 아버지의 죽음을 알린 그는 

당장 서비를 데리고 상주에 있는 안현 대감을 찾아가

조학주를 무너트릴 것이라고 말한다. 

넷플릭스 킹덤 이승희 의원

어린 시절 이창에게 

"살아남거라. 살아남아야 한다."

라고 말해줬던 아버지. 

이창은 그를 떠올리며 하나 남은 배가 있는 나루터로 달려간다. 

하지만 영악한 이방은 이미 사대부를 모두 태우고 뱃길로 도망칠 궁리를 한다. 

수많은 시체를 태워버리고 백성들을 모두 피신시키는 것이 

어차피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았던 이방. 

그는 혜원 조 씨인 아둔한 새 부사를 데리고 배에 오른다.

뒤늦게 옥사에서 나와 나루터로 향한 영신과

그보다 늦게 세자 이창과 함께 나루터로 달려오는 서비. 


4화 내용. (스포 있음. 결말 있음.)

수많은 백성들과 함께 나루터에 발이 묶인 이창. 

그는 지난밤 불 탄 탓에 더는 배가 없다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하고

군영으로 사람들을 이끌고 돌아가려고 하지만,

방책이 배 수리에 쓰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때 서비가 며칠이나 괴물들을 가둬두었던 지율헌은 안전할 것이라고 말한다.

곧장 백성들을 데리고 지율헌으로 향하는 세자 이창.

넷플릭스 킹덤 4화.

사람들이 지율헌에 닿기도 전에 해가 떨어지기 시작한다.

바위 아래 이곳저곳 이미 숨어든 시체들로 가득하고 

사람들은 지율헌을 앞에 두고 달리기 시작한다. 

하지만 거동이 어려운 사람들을 태운 마차는 말썽을 부린다.

움직이기 시작한 괴물들. 

하지만 백성들을 포기할 수 없는 이창.

"난 다르다. 

난 이들을 버리고 간 이들과도 다르고

혜원 조 씨와도 다르다. 

난 절대로 이들을 버리지 않을 것이다."

자신에게 다짐하듯 소리를 지른 이창은 끝내 백성 한 명도 포기하지 않고 

그들을 데리고 지율헌으로 도망친다. 

같은 시간 배에 올라탄 이방과 부사는 배 아래에서 이상한 소리를 듣는다. 

넷플릭스 킹덤 시즌 1

백성들의 감사를 들은 세자 이창. 

그는 겁을 집어먹은 아이들에게 육포를 건네주고 

남은 육포를 백성들에게 나눠준다. 

다음 계획을 묻는 무영에게 상주에 있는 안현 대감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한다. 

그 말을 전해 들은 영신은 자신의 상주 출신이라며 길잡이를 

하겠다고 나선다. 

아무렇지 않게 총을 다루는 그를 의심하는 무영은 

정체가 무엇인지 묻지만,

영신은 끝내 대답하지 않는다. 

드라마 킹덤

한편 하나뿐인 아들의 머리를 전해받은 조학주 대감은

복수를 다짐한다. 

"전하의 아들이 내 아들을 죽였소.

똑같이 갚아주리라. 

아니. 더욱 처참하게 죽여주겠소."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조학주 대감의 명령으로 역모 죄인인 세자 이창을 잡으러 온 내금위장.

병사들을 이끌고 지율헌 앞으로 온 

그는 이창이 밖으로 나오지 않자 백성들을 무참히 살해하기 시작한다. 

모두 자신의 탓이라고 말하는 그에게 

지금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모두가 죽게 될 거라고 말하는 영신. 

그들은 몰래 빠져나가 병사들을 유인하기 시작한다.

병사들의 신호를 알고 있는 익위사 무영의 활약으로 

살아남은 백성들을 피신시키고 

지율헌을 함께 나온 영신과 합류한다. 

상주로 말을 타고 떠나는 네 사람.

그들을 쫓던 내금위장은 세자가 상주로 갈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더는 쫒지 않는다.

드라마 킹덤

봉화를 확인했다는 소식에 궁으로 간 대제학은 

이 기회에 임금을 만나야겠다며 강녕전으로 찾아간다. 

아들을 잃고 분노한 조학주 대감은 그들을 데리고 임금에게 향한다. 

곧 밤이 된다며 조학주를 막아서는 중전.

하지만 중신들을 이끌고 임금에게 향한 조학주 대감.

밤이 되자 움직이기 시작한 임금을 목격한 대제학과 사람들.

동래에 일어난 일이 임금을 괴물로 만든 이 역병이라고 말한 조학주는

세자의 지장이 찍힌 역모의 증거를 내민다. 

병에 걸렸다 하더라도 임금이 살아있으면 역모라고 말한 

그는 곧장 대제학을 역모죄로 잡아들인다. 

드라마 킹덤

자신의 딸이기도 한 중전에게 조학주는 죽은 아들의 머리를 

보여주며 다시는 자신의 앞을 막지 말라고 경고한다. 

모두를 죽이고

자신의 앞을 막는 사람들까지 모두 죽일 것이라고 말한 그는

딸이자 중전인 그녀에게 꼭 아들을 낳으라고 말한다. 


나의 사사로운 감상평 :

드라마 킹덤에 나오는 좀비는 생사초라는 풀로 시작된다.

죽은 사람에게 쓰면 괴물로 살아나게 되는 것. 

(그 흔한 이유를 알 수 없는 바이러스가 아님.

풀이라는 설정도 한국적인 배경과 어울리는 것 같음.)

처음에는 그 괴물에게 물려 죽어도 괴물로 변하지 않았으나 

그 아이를 삶아먹고 지율헌 환자들이 괴물로 변하면서 병증이 변해버렸다. 

처음에는 죽기 직전 며칠을 앓기도 했지만 

물리는 순간 괴물로 변해버릴 지경으로 변한다. 

전염 속도는 과히 놀라운 수준. 

(미국 좀비도 이 정도로 빠른 전염은 별로 없었던 것 같은데.)

게다가 몹시 빠르고 강하다. 

달려드는 속도로 보면 살아있을 때보다 잘 달리시는 듯.

조학주가 임금을 다루는 방식을 보면 계속 먹을 것을 공급하지 않으면 

진짜 죽음에 이르기도 하는 것 같은데 

 그것은 확실치 않다. 

어쨌든 좀비 영화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도 있는

변이 과정의 텀이 이 드라마에는 없다. 

고로 긴가민가하는 과정이 아예 생략된다. 

자신이 좀비가 되는 것을 숨길 수도 없고 마지막을 준비할 수도 없다.

(드라마적 요소로 얼마든지 쓸 수 있는 내가 좀비일까? 아닐까? 트릭이나

감동 팔이는 안 한다는 이야기.)

그냥 물리면 그 순간 끝이다. 

드라마에 나오는 이 좀비들은 태양과 물 그 외에는 약점이 없다. 

그나저나 부산행도 그랬지만,

우리나라 좀비 배우님들은 진짜 대박.

콘택트렌즈 하나에 얼굴만 칠 해주면 그렇게 바로 좀비를 몸으로 표현하시니..

진짜 분장과 CG 따위는 필요 없다는 패기가 느껴지는 연기야.

좀비 연기는 볼 때마다 감탄이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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