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드라마 리뷰/한국 드라마 (2)

넷플릭스 킹덤 시즌 1 (5화 - 6화) 조선판 좀비 아포칼립스. (feat. 세자 이창 구하기.)

개죽 2019. 12. 16.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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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시즌 1


5화 내용. (스포 있음. 결말 있음.)

지키지 못한 백성들 때문에 마음이 아픈 세자 이창. 

그의 마음을 아는 무영이 이창을 위로한다. 

"내가 먼저 나섰더라면 살릴 수도 있었다."

"그랬더라면 저하가 먼저 돌아가셨을 것입니다."

살아서 할 일이 있다고 하지 않았냐며 후회하는 이창을 나무라는 무영.

"난 다르고 싶었다.

힘없는 백성들을 버린 자들과는 다르고 싶었다."

그래도 후회하는 이창에게 서비가 불쑥 이야기한다.

"다르셨습니다. 제 눈에는 그리 보였습니다."

그렇게 말한 서비는 세자의 상처에 도움이 되는 약재를 찾기 위해 나선다.

그 사이 무영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영신을 염려한다.

영신이라는 이름도. 호패도 모두 가짜인 그는 

내금위 조총부대도 그렇게 다룰 수 없을 만큼 조총을 장난감처럼 잘 다룬다는 것.

무영은 출신을 가리지 않고 무예만을 보고 뽑는 착호 부대에 그가

있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시즌 1 5화 

영신은 마침 주변의 동태를 살피고 돌아온다. 

하지만 그 순간 들려오는 서비의 비명.

모두들 괴물이 나타났다는 생각에 달려간다.

그리고 곧이어 모습을 드러낸 도망친 동래 부사. 

이창은 백성을 두고 도망친 그에게 분노하지만,

실려있던 시체에 당한 배 안에 사람들이 모두 괴물로 변해

곧 상주에 도착할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바로 상주로 출발한다. 

드라마 킹덤

동래 소식을 전해 들은 안현 대감은 곧장 산을 내려간다.

마을로 내려가자마자 상주에 닿은 배 소식을 들은 그는 

시체가 사라진 피범벅이 된 배의 상태를 확인하고 흔적을 좇기 시작한다.

한편 상주에 도착한 이창 일행은 

화전민이 일군 작은 마을에서 배에 실었던 음식들과 물건을 찾게 된다. 

배고픔을 못 이긴 화전민들이 

시체들을 몰래 묻고 물건을 챙겼다는 사실을 깨달은

그들은 곧장 그들을 앞세워 시체를 찾으러 나선다. 

넷플릭스 킹덤 시즌 1 

자신의 저지른 죄가 얼마나 큰 죄인지 알고 있었던 화전민들.

갈대밭에 파묻은 시체 앞에 도착한 그들은 돌변해 세자 일행을 

죽이려고 하지만,

마침 해가 떨어지고 묻혀있던 시체들이 하나 둘 뛰쳐나오기 시작한다. 

일행은 최선을 다해 막지만 수없이 쏟아져 나오는 괴물들.

위기의 순간. 

안현 대감이 이끄는 일행들은 익숙한 솜씨로 괴물들을 해치우고 

일행들을 구해낸다. 

드디어 만난 옛 스승 안현 대감과 재회하는 세자 이창. 

불의와 싸우고 대의를 바로 세우라는 충고를 아끼지 않았던 안현은 

반갑게 그를 맞는다. 

드라마 킹덤 시즌 1

한양에 남은 조학주 대감은 이승희 의원의 일기를 바탕으로

죄인들에게 실험을 감행한다. 

괴물에 당한 인육을 먹은 사람이 죽어 괴물이 되는 모습을 지켜보는 그.

"병자에게 물려 죽은 사람의 인육을 먹으니 병증이 다른 자에게 

옮기 시작했다.

이건 통제가 불가능하다.

역병이 북상하기 전에 반드시 막아야 한다."

넷플릭스 킹덤 시즌 1 

괴물을 보고도 놀라지 않고 목을 쳐서 죽여버리고

익숙하게 괴물들의 시체를 불에 태워 처리한 안현 대감.

그를 의심하는 서비는 무영에게 안현 대감에 관해 묻는다. 

일리가 있는 그녀의 말에 세자 이창을 떠보는 무영.

하지만 안현 대감을 철석 같이 믿는 이창은 무여의 말을 무시한다. 

한편 몰래 안현 대감의 집에서 빠져나온 영신은 

나병 환자촌에 있던 동생과의 과거를 떠올리며 수망촌으로 향한다.

수망촌 묘비에 누군가 붙여놓은 향을 보며 깊은 생각에 잠기는 영신.

넷플릭스 킹덤

한양에서는 위중한 임금 대신 중전이 수렴청정을 시작한다. 

경상도를 향해 중앙군을 보내는 조학주. 

목적지에 도착한 중앙군은 사람들을 구하는 대신 경상도를 봉쇄하기 시작한다. 


6화 내용. (결말 있음. 스포 있음.)

괴물이 된 임금의 손에 죽은 사람들이 가라앉은 호수에서

조학주 대감과 중전이 만난다. 

아버지에게 정말 경상도를 버릴 것이냐고 묻는 중전.

그는 딸이자 중전인 그녀에게 말한다.

"이 연못 안에 시신이 몇 구가 있을 것 같으냐?

이 안에 시신이 몇 구가 있건 

몇십 구가 있건.

그 누구도 내게 아무 말도 못 하게 만드는 것.

그것이 권력이다."

그렇게 말한 그는 중전에게 그 자리에서 언제든지 

끌어내릴 수 있음을 경고한다. 

드라마 킹덤 시즌 1 6화

안현 대감을 끝없이 의심하는 무영. 

중앙군에 갇힌 상주 목사는 안현 대감에게 달려와 세자 이창을 

조학주에게 내주기 위해 요구하고

마침 세자를 잡기 위해 안현대감이 집으로 온 내금위장은 

이창을 한양으로 이송하겠다고 선포한다.

하지만 미리 손을 써 놓은 안현 대감의 사람들이 

내금위를 모두 죽이고 이창을 구한다. 

지난밤 이창에게 내금위가 보낸 밀지를 보여주며 

세자의 일행 중 밀정이 있다고 말해줬던 것. 

넷플릭스 킹덤 

밀정 문제를 해결하기도 전 

남쪽에서 역병을 피해 상주로 온 피난민 때문에 

밖으로 나선 안현 대감과 세자 이창.

셀 수 없이 많은 피난민들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상주 목사.

이창은 세자의 권위로 상주 목사를 내치고 피난민을 모두 받아들인 뒤 

물로 둘러싸인 상주목을 이용해 괴물들을 막을 준비를 시작한다.

한편 한양에 있는 익위사 무영의 아내는 남편의 뜻대로

임산부들을 모아 돌보는 곳에서 산모들과 함께 지내고 

몸을 풀 날을 기다린다. 

그곳에 모인 갈 때 없는 산모들이 아들을 낳을 때마다 

보고를 받는 중전.

드라마 킹덤 시즌 1

중전은 피 묻은 비단옷을 태우는 모습을 목격한 궁인 하나를

불러 목욕 시중을 들게 한다. 

중전의 옷을 벗기다가 기겁을 하는 그녀.

만삭인 중전이 임신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궁인은 겁에 질려 목숨을 구걸한다.

같은 시간 세자 이창의 치료를 위해 약초를 찾던 

서비는 그녀를 사모하는 동래 부사와 함께 상주에 있는

언골을 찾아 생사초를 찾는다. 

드라마 킹덤 생사초

상주를 지키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친 

세자 이창과 안현 대감.

정찰대가 타고 갔던 말이 홀로 돌아온 순간 불안을 느끼지만,

동이 트며 모두가 안도한다. 

하지만 문경새재 1 관문에 괴물을 데리고 찾아온 조학주 대감은

그들의 안도를 비웃는다. 

다음날 밤을 기약하며 돌아서려는 사람들 앞으로

날아오르는 새 떼.

드라마 킹덤 

불길하게 느껴지는 산의 기운.

그리고 안개와 함께 수없이 많은 괴물들이 달려들기 시작한다.

언골에서 생사초와 함께 쇠사슬을 발견했던 

서비와 동래 부사 또한 그 괴물들을 목격한다. 

괴물들의 휩싸인 서비가 속삭인다. 

"햇빛이 아니었어. 온도였어."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시즌 1


나의 사사로운 감상평:

지율헌 내금위들을 처음 마주쳤던 그때. 

적들이 보이지 않을 만큼 안개가 자욱한 그곳에서

괴물들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이 함정이었다. 

"겨울이 온다."가 무색해지는 낮은 온도와 함께 출몰하는 괴물들. 

왕좌의 게임의 백귀처럼 등장한 무수하게 많은 그것들을

운 좋게 상주목에서 막는다고 치더라도

문경새재 앞을 지키며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괴물 박스를 들고 기다리는 조학주까지 해결해야 하는 세자 이창.

게다가 드러난 적은 그렇다고 쳐도 

보이지 않는 적들까지 옆에 두고 있는 그. 

서로를 의심하고 있는 안현 대감과 익위사 무영. 

그와 내내 함께하며 목숨을 지켜줬던 무영이지만,

세자의 간식을 노릴 만큼 아내를 사랑하는 그는 안현 대감의 말대로 밀정일 

가능성이 높다. 

(내금위들의 피리 암호를 모두 알고 있다는 것도 그렇고

그의 아내가 중전의 소관인 임산부들의 거처에 있다는 것도 의심스럽다.)

하지만 그는 그저 아내와 뱃속의 아이를 위해서 

세자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수준의 정보를 제공했을 것 같다. 

내용 상 그의 아내가 중전이 간절히 필요로 한 아들을 낳는다면 

비극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을 것만 같은 무영.

그리고 드라마에서 가장 중요하게 느껴지는 안현 대감. 

같은 편으로는 보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조학주가 철석같이 믿을 정도로 

생사초에 관련된 3년 전 사건에 깊이 연루되어 있는 그.

언골에서 발견한 수갑까지 연결된 사슬도 상주가 터전이라고 당당히

말하는 안현 대감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대감 밑에서 일하는 그들은 서비의 말대로 

괴물을 다루는 일에 몹시 익숙하다. 

조학주만큼이나 커다란 적이 될 것만 같은 안현 대감까지.

세자 이창에게는 희망이 없어 보일 지경. 

하지만 그가 다르다고 믿는 의녀 서비의 의학적 지식과 

안현 대감에게 개인적인 원한이 있어 보이는 수망촌 출신 영신의 무술 실력.

게다가 서비를 연모하는 사랑꾼 부사의 혜원 조 씨라는 출신도 

언젠가 세자 이창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시즌 1은 겨우 비기닝 정도로 느껴지는 드라마 킹덤. 

 2020년 3월에 시작한다는 시즌 2의 시작을 기다려본다.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시즌 2

2020/03/18 - [소소한 드라마 리뷰/한국 드라마 (1)] - 넷플릭스 킹덤 시즌 2 (1화 - 2화) 조선판 좀비 아포칼립스. (feat. 세자 이창의 나라 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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