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플립(2010)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가슴 따뜻한 첫사랑 영화.

영화 플립

"풍경 전체를 봐야지. 

그림은 그저 풍경을 모아놓은 게 아니야. 

소는 그 자체로 소잖아.

초원은 그 자체로 잔디와 꽃이지. 

나뭇가지 사이로 비치는 햇살은 

그저 빛줄기일 뿐이고. 

하지만 모든 게 한데 어우러지면 마법이 되거든."

- 영화 플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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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용. (스포 있음. 결말 있음.)

브라이스 로스키(캘런 메콜리프)는 이사를 간 첫날 앞집에

사는 소녀 줄리 베이커(매들린 캐럴)를 만난다. 

평온했던 7살 생애의 큰 전환점을 맞게 된 브라이스는

눈치라고는 없는 소녀 줄리를 피해 엄마 뒤로 도망친다. 

하지만 그와는 달리 첫눈에 그윽한 눈동자를 가진

브라이스에게 빠져든 줄리.

영화 플립

6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는 동안 변함없는 시간을 

보낸 두 사람. 

앞마당이 엉망인 집에 사는 괴짜 소녀를 전혀 좋아하지

않는 브라이스.

브라이스의 마음을 꿈에도 모른 채 그와의 

키스를 꿈꾸며 살아가는 줄리. 

킁킁 거리며 자신의 냄새까지 맡는 줄리가

끔찍한 브라이스.

워터 멜론 냄새가 나는 브라이스가 끔찍하게 좋은 줄리.

마당에서 그림을 그리는 아버지가 부분을 말고 전체를

보라는 조언을 해주지만,

 줄리는 아버지의 말을 알아들을 수 없다. 

영화 플립

그러던 어느 날 줄리가 시도 때도 없이 타고 오르던

마을의 커다란 플라타너스 나무에게 위기가 생긴다. 

땅의 주인이 나무를 베어버리고 집을 짓기로 

결정한 것이다. 

슬픔에 빠진 줄리는 매일 아름다운 광경을 선물한

플라타너스 나무에 올라 나무를 베는 일을 막으려고 한다. 

스쿨버스를 타는 아이들과 브라이스에게 

나무가 베어지는 일을 막아달라고 부탁하는 소녀. 

하지만 브라이스는 줄리를 외면하고 학교로 간다. 

결국, 연락을 받고 온 아버지의 말에

나무에서 내려온 줄리. 

영화 플립

매일 자신을 따라다니던 줄리가 학교에 

오지 않자 조금 걱정되기 시작한 브라이스. 

하지만 함께 살면서도 서로 이야기를 나눌 일이 없던

브라이스의 할아버지가 건넨 줄리의 신문 기사 때문에 

마음이 상한 브라이스는 기사를 내팽개치고 만다. 

한편 줄리는 신이 우리 동네에 선사한 작은 선물이라고

생각했던 플라타너스 나무 때문에 슬픈 시간을 보낸다. 

영화 플립

하지만 아버지가 선물한 플라타너스 나무 그림 때문에

위안을 얻는 줄리. 

"그 위에서 느꼈던 감정을 절대로 잊지 마."

다시 힘을 얻은 소녀 줄리는 학교 행사로 병아리를

부화시키는 일을 하게 된다. 

사람들의 시선을 한눈에 받으며 

덩달아 뒷들에 닭까지 키우게 된 줄리. 

영화 플립

닭들이 생산한 달걀을 가족들이 소진하지 못하게 되자

줄리는 주변 이웃들은 물론 브라이스의 집에도 

달걀을 가져다준다. 

매일 기뻐하며 달걀을 가져다주는 소녀 줄리. 

하지만 지저분한 줄리의 집에서 키운 병아리가

살모넬라 균에 

오염되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

브라이스 가족. 

줄리에게 달걀을 되돌려주라고 말하는 가족들. 

성화에 못 이긴 브라이스는

결국 줄리의 달걀을 쓰레기통에 버리고 만다. 

번번이 달걀을 쓰레기통에 버린 브라이스.

우연히 그 모습을 목격한 줄리는 충격에 빠진다. 

줄리에게 급하게 사과하는 브라이스.

왜 사실대로 말하지 않았냐고 묻는 줄리에게 그는

지저분한 마당과 살모넬라 균까지 그대로

이야기하고 만다. 

정신지체를 앓고 있는 삼촌의 병원비 때문에 

여유롭지 않은 줄리의 집안 사정을 알게 된 브라이스. 

브라이스 때문에 이웃들에게 달걀을 판 돈으로 

마당 가꾸기에 나선 줄리.

발 벗고 나서 그녀를 돕기 시작한 브라이스의 할아버지.

죽은 아내를 닮은 줄리에게 친절한 장인이 마땅치 않은 

브라이스의 아버지는 

줄리의 삼촌이 탯줄에 목이 감겨 지체장애를 얻었다는 

소리에 실언을 하고 화가 난 장인의 이야기에 

브라이스의 어머니는 상처를 입는다. 

뒤늦게 자신이 줄리의 삼촌처럼 탯줄을 감고 태어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 브라이스.

그런 그에게 할아버지는 이런 이야기를 해준다. 

"밋밋한 사람도 있고 

반짝이는 사람도 있고 

빛나는 사람도 있지. 

하지만 가끔씩은 

오색찬란한 사람을 만나.

그럴 땐 어떤 것과도 비교 못 해."

영화 플립

브라이스가 자신의 달걀을 버리고

마당 이야기로 상처를 준 다음에서야

그가 전체를 보면 부족한 존재라는 것을 깨달은 

줄리는 브라이스를 향한 자신의 애정을

끝내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그녀와 달리 자꾸만 줄리에게 관심이 가는

자신을 막을 길이 없는 브라이스. 

넋을 놓고 줄리를 쳐다보기 일쑤인 브라이스를 

이해할 수 없는 친구 가렛은 

지저분한 마당의 예를 들어 그러면 안 된다고 충고한다. 

가렛에게 삼촌에게 돈이 많이 드는 탓이라고

변명하는 브라이스.

하지만 삼촌이 정신지체라는 말에 

줄리도 그 영향을 받아서 그런 모양이라고 말하는 가렛.

"그 나물에 그 밥이지."

화가 나지만, 순간 자기도 모르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 브라이스.

하필이면 두 사람의 이야기를 모두 듣게 된 줄리. 

줄리를 모욕한 가렛이 미워지는 순간 

줄리를 향한 마음을 확인하는 브라이스. 

영화 플립

줄리의 삼촌 일을 알게 된 블라이스의 어머니는 

줄리의 가족 모두를 저녁 식사 자리에 초대한다. 

브라이스 때문에 그의 집에 가고 싶지 않았던 줄리는 

좋아하는 어머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가족들과 함께 

초대에 응한다. 

부푼 마음으로 줄리를 기다리던 브라이스.

줄리는 그를 보자마자 도서관에서 가렛과 함께한 이야기를 

모두 들었다고 말한다. 

"너랑 말하지 않을 거야.

앞으로 영원히."

하지만 식사를 끝낸 줄리는 내내 마음이 좋지 않았던

브라이스에게 아까 일은 미안했다고 사과한다. 

줄리의 마음에 자신이 안중에도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브라이스는 절망한다. 

영화 플립

1963년 메이필드 연례 경매에 바스켓 보이로 

뽑힌 브라이스. 

도시락 가방을 든 소년들을 소녀들이 경매로 사면

함께 점심을 먹을 수 있는 행사의 시작을 앞둔 브라이스.

그는 줄리를 떼어내려고 자신을 이용했다는 사실을 알고 

브라이스를 차 버렸던 인기녀 셰리까지 그를 차지하기 위해

경매에 가세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는다. 

하지만 줄리가 돈을 세는 것을 목격했다는 소리에 

마음이 산란한 브라이스. 

브라이스가 마음을 졸이는 그때 줄리는

앞 순서에 있는 소년 에디를 

8달러에 사고 만다. 

셰리가 자신을 50달러에 샀지만,

그녀에게 도통 관심이 없는 브라이스는 

자신의 눈앞에서 다른 소년과 웃으며 밥을 먹는 

줄리 때문에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 

같은 시간 브라이스를 경매에서 사고 싶은 자신의 마음을

미리 차단하기 위해 달걀 판 돈을 모두 집에 

두고 온 줄리.

하지만 학교에 가는 길에 이웃집 아주머니에게

받은 달걀값 8달러.

아무도 사주지 않는 소년 에디가 안쓰러워서 돈을 쓴 

줄리는 내내 자신이 싫어하는 셰리와 함께 있는 

브라이스가 신경 쓰인다. 

그때 줄리를 찾아온 브라이스. 

사랑에 빠진 소년은 모두가 보는 앞에서 줄리에게

키스를 시도한다. 

브라이스를 피해 도망치는 줄리. 

영화 플립

매일같이 줄리의 집을 찾아오는 브라이스.

하지만 7살 때부터 그의 키스만을 상상해왔던 줄리는

상처를 입고 브라이스를 만나주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 줄리를 찾아오는 브라이스. 

아버지의 허락을 받은 브라이스는 줄리가 아름답게 꾸민

마당에 구덩이를 파고 나무를 파기 시작한다.

묘목을 보자마자 그 나무가 플라타너스라는 사실을 

알아보는 줄리. 

줄리는 곧장 마당으로 나가 브라이스와 함께

플라타너스를 심기 시작한다. 

영화 플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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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사로운 감상평 :

줄리가 영화의 시작부터 간절히 원했던 

첫 키스는커녕  아이들은 꼬맹이 상태로 끝이 난다. 

손을 잡는 일이 스킨십에 전부다. 

그런데도 영화는 무척이나 달달하고 사랑스럽다. 

아버지와 함께 처음 만난 삼촌 대니얼의 충격적인 모습에도

그가 자신의 가족임을 인정하는 의연한 줄리는

여느 어른들보다 훌륭하고 어른스럽다. 

7살에 한눈에 자신의 첫사랑을 찾아낸 

안목마저 완벽한 줄리. 

6년 동안이나 자신을 괴롭히고 있다고 생각했던

줄리를 향한 사랑을 깨달아가는 브라이스의 성장도 

인상적이다. 

(줄리의 말 그대로 그윽한 눈빛을 가진

그 외모가 더 인상 적기는 하지만.)

캘런 매콜리프

캘런 매콜리프가 나오는 영화 '아이 엠 넘버 포'가 궁금하다면!

2019/09/10 - [소소한 영화 리뷰/중간 영화 리뷰] - 영화 아이 엠 넘버 포 (2011) 사랑 때문에 지구를 지켜내야 하는 또 한 명의 외계인.

영화 아이 엠 넘버 포 (2011) 사랑 때문에 지구를 지켜내야 하는 또 한 명의 외계인.

역변은 아님. 

하물며 많이 변하지도 않음. 

하지만 영화 플립 이미지는 사라짐.

매들린 캐롤

역시나 배우님도 변하지 않음. 

날도 추워졌는데 외롭기까지 한 나에게 

달달함 한 스푼이나마 추가하고 싶다면 추천. 

비뚤어진 브라이스 아빠가 왜 저렇게 변했는지

나오지 않는 게 아쉽기는 하지만,

가족의 의미. 

나아가 이웃까지도 

생각하게 만드는 좋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