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영화 리뷰/중간 영화 리뷰

영화 부탁 하나만 들어줘(2018) - 친구의 무리한 부탁을 들어주고 남편을 뺏은 여자.

개죽 2020. 1. 20.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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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 플레이 영화 부탁 하나만 들어줘.

영화 부탁 하나만 들어줘

"비밀은 마가린과 같다.

쉽게 번지고 심장엔 좋지 않다."

-영화 부탁 하나만 들어줘 중에서.


영화 내용.(결말 있음. 스포 있음.)

아들을 혼자 키우는 싱글맘 스테파니(안나 켄드릭)는 

부지런하게 브이로그 영상을 만들어 올리고.

아들 마일스 학교 일에도 열성적이다. 

영화 부탁 하나만 들어줘

그녀는 아들의 학교에서 워킹맘 에밀리

(블레이크 라이블리)를 우연히 만난다. 

모델 포스까지 풍기는 카리스마 워킹맘 에밀리와

아이들 때문에 함께 집으로 가게 된 스테파니.

영화 부탁 하나만 들어줘

해가 지기도 전에 마티니를 마시며 하고 싶은 대로 

사는 에밀리의 매력에 빠져들기 시작하는 스테파니.

사진 한 장 찍히는 것도 싫어하는 신비로운 매력까지 가진

에밀리의 아들 픽업을 도우며 스테파니는

그녀와 친해진다. 

자신을 남편과 사별하고 근근이 살아가는 

싱글맘이라고 말하는 스테파니와

10년 전에는 가능성 많은 작가였지만 

지금은 루저 남편 션과 사는 하우스 푸어라고

자신을 소개한 에밀리.

영화 부탁 하나만 들어줘

마티니를 마시며 비밀 하나 씩 공유하자고 말한

에밀리는 자신과 남편 션이 그의 조교와 함께

즐겼다는 말을 한다.

스테파니는 어쩔 수 없이 아버지의 장례식 날 처음 알게 된

이복 오빠와의 일을 고백한다. 

이복 오빠와 키스를 했다는 스테파니의 말에

"오빠 킬러."라며 그녀를 놀리는 에밀리.

즐거운 시간을 보낸 스테파니는 마땅한 베이비 시터를 

찾지 못해 고생하는 에밀리에게 그녀의 아들 닉키 픽업을

자처한다.

남편 션이 다친 어머니 때문에 런던으로 향한 사이

에미리의 부탁으로 닉키를 픽업한 스테파니.

하지만 에밀리는 그 이후 도통 연락이 되지 않는다. 

영화 부탁 하나만 들어줘

3일이 지나도 연락이 되지 않는 에밀리.

회사로도 연락이 되지 않는 그녀 때문에 고심하던

스테파니는 런던에 있는 남편 션에게 연락을 한다.

그 후 에밀리가 다니던 회사 '데니스 나일론'에 

몰래 숨어 들어간다.

초췌한 얼굴과 함께 "믿음을 가져."라는 

글이 쓰인 사진을 발견한 스테파니.

영화 부탁 하나만 들어줘

에밀리의 실종 신고를 한 그녀의 남편 션과 함께

사무실에서 찾은 사진을 전단지로 만들어 

돌리는 스테파니.

에밀리를 찾는 일에 몰두한 스테파니는 자신의

브이로그에 현 상황을 중계하며 션을 돕는다. 

외동딸에 부모가 안 계신다는 에밀리에 대해

생각보다 아는 게 없는 두 사람.

"가까이 갈 수는 있어도 

손에 잡을 수는 없죠.

실체가 없는 아름다운 유령 같죠."

경찰에게 팔에 있는 불꽃 무늬와 하트를 설명해주는

션과 스테파니.

영화 부탁 하나만 들어줘

브이로그를 본 제보자의 제보로 에밀리가 

비행기를 탄 것이 아니라 차를 렌트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경찰.

그들은 결국 호수에 빠져 죽은 에밀리의 시신을 확인한다. 

정성을 다해 션을 도우며 에밀리의 장례식을

마친 스테파니. 

그녀는 션을 위로하다가 선을 넘고 만다. 

엄마를 잃었다는 충격에 상처를 받은 닉키는

스테파니에게 에밀리를 만났다고 말해준다.

션과 함께 지내며 불안함을 느끼는 스테파니.

영화 부탁 하나만 들어줘

불안해하는 스테파니를 달래던 션은 

에밀리가 병적인 거짓말쟁이였다고 말한다.

션의 어머니가 줬다던 반지를 에밀리가 훔쳤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스테파니. 

"어머니야? 나야?"

하나뿐인 어머니의 반지를 훔치고 션에게 

그렇게 물었다는 에밀리. 

혹시라도 에밀리가 살아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하며 

괴로워하던 스테파니에게 함께 살자고 말하는 션.

기쁜 마음으로 집을 내놓고 아름다운 에밀리의 

집으로 이사할 준비를 하던 스테파니.

하지만 그녀는 싹 비었던 옷장이 

다시 채워져 있던 모습에 기겁한다.

영화 부탁 하나만 들어줘

아들 마일스를 스테파니의 이복오빠 크리스의 아들이라고

의심했던 남편이 크리스를 데리고 나갔다가 

차 사고를 당해 두 사람 모두 사망한 사건을 

유일하게 알고 있던 에밀리.

스테파니는 엄마가 전해주라고 했다는 봉투를 닉키에게 

전해받고 충격을 받는다.

죽은 남편과 오빠 크리스가 함께 찍은 사진에는

"오빠 킬러."라고 적혀 있다.

에밀리가 살아있다고 확신한 스테파니는 션을 찾아가지만,

약이나 먹으라고 말한 그와 조교의 오묘한

관계만을 확인한다.

영화 부탁 하나만 들어줘

에밀리가 모델했다는 그림에서 화가의 이름을 발견한

스테파니는 그곳에서 찾은 스쿼 호수 캠프를 찾아간다. 

그곳에서 에밀리가 호프와 페이스라는 쌍둥이였다는

사실을 확인한 그녀.

집에 불을 지르고 도망쳤다는 맥랜든 자매 중 호프가 

에밀리라고 확신한 스테파니.

시체에서 발견되었다는 마약 성분으로 마약중독자였던 

언니 페이스가 죽은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한다.

기억이 가물가물한 친모조차 지옥에서 온 아이였다며

걔들은 부모가 아니라 엑소시스트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끔찍한 쌍둥이 자매. 

에밀리가 보험금 4백만 달러 때문에 죽음을 가장했다는

사실에 분노한 스테파니는 

인기를 끌기 시작한 자신의 브이로그에 자신이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린다.

에밀리와 쌍둥이 같았다고 말한 스테파니는 브이로그

영사에서 "믿음을 가져"라고 말한다.

그 모습을 보며 분노하는 에밀리.

영화 부탁 하나만 들어줘

에밀리의 무덤(사실은 페이스의 무덤) 앞에서 만난 두 사람.

페이스가 사고로 죽었다고 거짓말을 하는 에밀리는

스테파니의 아들 마일스가 남편의 아이인지,

이복 아빠의 아이인지를 묻는다.

대답을 하지 않은 스테파니는 에밀리를 믿지 않는다.

모든 것이 션의 계략이었다고 말하는 에밀리는

미리 준비한 션의 목소리로 스테파니를 속인다.

스테파니와 그냥 자는 사이라고 말하는 션의 목소리.

상처를 받은 스테파니는 에밀리의 말을 믿고 

모든 일을 션이 꾸민 일로 만든다. 

졸지에 아내를 죽은 것으로 위장시켜 보험금을 

빼돌리려는 폭력 남편이 된 션.

영화 부탁 하나만 들어줘

션이 잡혀가는 모습을 본 스테파니는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느끼고 경찰들과 협조해서

션에게 가짜로 총을 쏘며 에밀리의 자백을 유도한다.

하지만 모든 사실을 간파한 에밀리는 경찰들을

따돌리고 션의 어깨를 진짜로 쏴버린다.

자신을 죽이려고 하는 에밀리에게 단추 안에 숨겨진

카메라를 보여주는 스테파니.

자신의 브이로그에 모든 것을 올리고 있던 그녀.

영상을 보고 쫓아온 이웃과 경찰들에게 체포된 에밀리.

영화 부탁 하나만 들어줘

인기 브이로그에 힘입어 탐정 일까지 겸하게 된

스테파니.

아들 닉키와 함께 살아가는 션.

감옥에 적응해서 대가를 치르는 에밀리.

영화 부탁 하나만 들어줘


나의 사사로운 감상평:

원제보다는 'A Simple Favor'

'부탁 하나만 들어줘'가 나은 것 같다.

(원작 책도 제목이 같음.)

라이언 레이놀즈의 아내로 유명한 블레이크

라이블리보다는 안나 켄드릭 때문에 봤다.

하지만 블레이크 라이블리가 등장하는 첫 장면은

정말 압권임.

늘씬하고 매력적인 것도 모자라

카리스마까지 넘치는 워킹맘이라니. 

블레이크 라이블리의 패션 쪽으로는

확실히 압도하는 부분이 있는 듯. 

(사실 블레이크 라이블리 잘 모름. 

묘비에서 입었던 의상이 어울리는 사람도 있음.

세상에나.)

영화는 재미있게 볼 수 있다. 

남들이 싫어하는 줄도 모르고 눈치 없이 오지랖을 

떠는 스테파니와

적당히 그녀를 이용하려는 영악한 에밀리. 

조금 과장되어 있지만,

어디선가 실제로 본 적이 있는 것 같은 익숙한 관계에서

오는 매력이 확실하다.

게다가 전혀 다른 매력의 소유자

안나 켄드릭과 블레이크 라이블리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사실 좋은 사람이라고 말하기는 애매한 부분이 있는

스테파니가 마지막 행복한 승자가 되는 게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지만,

아들 마이즈가 남편의 아니라는 말도

이복 오빠 크리와의 농밀한 관계도 구체적으로

거론되지 않았다.

게다가 에밀리의 죽음 이후 

(적어도 두 사람은 그렇게 알고 있었으니까.)

관계니까 도덕적으로는 걸쩍지근해도 

문제를 삼기는 힘들다.

그보다 더 큰 문제라고 느껴지는 점은

이 영화가 살인과 범죄라는 중요한 문제를

조금 가볍게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극 중 에밀리는 

(신분 위조와 도둑질. 숱한 거짓말은 제외하더라도)

과거 방화.

현재 살인을 저지른 범죄자다. 

그런 그녀는 감옥에서 농구를 즐기며 즐겁게 지낸다. 

어머니에게 귀금속이라고는 반지 하나뿐인데

그걸 훔친 여자와의 섹스 때문에 

여자를 택한 션이나.

(스테파니와 조교까지.)

누가 봐도 기본적인 도덕성조차 갖추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 스테파니는 말할 것도 없다. 

영화를 가볍고 재미있게 보면서도 

멈칫하게 되는 부분이다.

영화는 재미있게 보더라도 

그들의 도덕성이 뒤틀려 있음은 절대 잊지 말자. 

영화를 보다 보면 이상하게

벤 애플렉과 로저먼드 파이크의 '나를 찾아줘'가 떠오른다.

약간 순한 맛 느낌.

영화 나를 찾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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