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드라마 리뷰/외국 드라마 (1)

넷플릭스 영드 드라큘라 (1화) - 우아한 고전과 세련된 현대물의 완벽한 조화.

개죽 2020. 1. 28.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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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큘라

넷플릭스 드라큘라

"죽어있는 자죠.

전염병이 있어요. 

한 사람을 거쳐서 다른 사람에게 이어지는 세상에 

만연한 오염이죠.

운 나쁘게도 그 희생량이 되면 삶이 구제 불능 상태가 되죠.

죽을 수 있는 신성한 능력을 잃고 말아요.

육신은 썩어 들어가지만 의식은 또렷하게 살아있죠.

티끌 하나에도 고통이 이어져요.

매장꾼이면 누구나 품고 있는 비밀이죠.

우리 중에 영원히 관 뚜껑을 긁도록 

운명 지어진 사람이 있어요."

-영드 드라큘라 중에서.


스포! 스포! 스포! 스포! 넷플릭스 절찬리 스트리밍 중!

1화 내용. (스포 있음. 결말 있음.)

변호사였던 조너선 하커(존 헤퍼넌)는 흉측한 몰골로

변한 채 은거를 하는 애거사 수녀(돌리 웰스)에게

질문을 받는다.

1897년 트란실바니아에 있는 드라큘라 백작의 성에서

그와 있었던 일에 대해 묻는 그녀. 

"드라큘라 백작과 성관계를 맺었나요?"

일 때문에 들렀던 드라큘라 성에서 끔찍한 일을 겪은

하커는 그녀에게 모든 건 성에서 있었던 일들은 모두

적어놨다고 말하는 그.

애거사 수녀는 그에게 애매한 부분이 있다며 

설명을 부탁한다.

영드 드라큘라

사랑하는 연인 미나를 영국에 두고 일 때문에 잠시

드라큘라 백작의 성에 들렀던 조너선 하커. 

모두가 꺼리는 성에 도착한 그는 백발의

드라큘라 백작(클레스 방)을 만난다. 

엄동설한에 파리 떼가 가득한 드라큘라의 성. 

비어있는 성에서 만찬을 차리고 그를 기다리는 

드라큘라 백작.

넷플릭스 영드 드라큘라

육신이 없는 곳에는 파리도 없다고 말하는 드라큘라 백작은

다음 날 돌아갈 생각이었던 그에게 

한 달 동안 영어 실력과 영국 문화의 이해를 위해 

남아달라고 말한다. 

미리 사장과 이야기가 되어 있다고 말하는 백작. 

더는 이곳 사람들에게 풍미를 느끼지 못해 영국으로 

떠날 예정이라고 말하는 그는 

성을 지은 홀아비 페트루비오에 대해 이야기해 준다. 

자물쇠가 없는 지옥이라고 자신의 성을 소개한 백작. 

그는 가르칠 자신이 없다고 말하는 하커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말한다.

"자네를 모두 빨아들일 테니."

피는 '생명들'이라는 이상한 말을 하며 

하커를 떠나지 못하게 하는 백작.

영드 드라큘라

을씨년스러운 분위기에 혼자 남은 하커.

그때 유리창을 긁는 끔찍한 소리. 

하커는 밤에는 아무도 없다고 말한 백작의 말과는

달리 누군가가 성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우리를 구해주세요."라고 적힌 글씨를 확인한 

하커는 백작이 없는 낮이면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를 

찾아 헤맨다. 

하지만 미로와 다름없는 백작의 성에서는 아무것도 

찾지 못한다.

날이 갈수록 쇠약해지는 하커.

그와 반대로 점점 젊어지는 드라큘라 백작. 

그리고 지하에서 죽지 못하는 시체들을 발견하게

된 하커는 관 속에 들어있는 백작까지 발견하게 된다. 

넷플릭스 드라큘라 

더는 사랑하는 약혼자 미나의 얼굴조차 이제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하는 하커에게 

진실을 이야기해주는 애거사 수녀. 

'오마라마'는 루마니아어로 죽여달라는

뜻이라고 말한 그는 드라큘라의 실체를 알려준다. 

백작과 하커가 본 시체들 모두 죽을 수 없는 존재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그녀. 

애거사 수녀는 하커가 적었다는 종이 뭉치에 적힌 글씨가

모두 '드라큘라를 섬길 것이다.'라는 의미의 

말들로만 빼곡했다는 사실도 알려준다. 

넷플릭스 영드 드라큘라

하커는 백작의 정체를 알게 된 이후 성에서 

있던 일에 대해 이야기한다. 

하커를 '조니'라고 부르는 드라큘라 백작은 

미나에게 세 장의 편지를 쓰라고 명령한다.

마지막 편지의 날짜가 29일이라고 확인한 하커는

그 날 자신이 죽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도움을 구하던 사람을 더 열심히 찾아 헤맨다. 

성을 지은 페트루비오를 힌트로 드라큘라의 신부라고 

불리는 여자를 찾아내지만,

공격을 당해 피를 빼앗기는 하커. 

마침 그를 찾아낸 드라큘라는 세 명만 둘 수 있다는

신부를 죽이고 하커를 죽이려고 한다. 

마지막 순간을 떠올린 하커는 자신의 죽었다는 사실을

그제야 깨닫는다.

자신의 처지를 온전히 인식한 하커에게 수녀의 모습을 하고

그의 이야기를 듣던 미나를 소개해주는 애거사 수녀. 

영드 드라큘라 1화

자신이 죽었다는 충격과 알아보지도 못했던 약혼녀

미나의 등장으로 힘겨워하는 하커에게 

죽음 이후 성에서 뛰어내리기 직전 드라큘라가

두려워했다는 십자가에 집중하는 애거사 수녀.

신앙심이 유독 부족해 보이는 그녀는 박쥐 떼의 등장과

함께 드라큘라 백작이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박쥐에게 긁혀 피를 흘리는 미나를 하커에게 맡긴 그녀는

늑대의 모습으로 수녀원에 나타난

드라큘라 백작을 만난다.

미나의 피를 보고 흥분한 허커가 자신의 가슴에 쐐기를 

박는 사이 애거사 수녀는 누군가의 초대 없이는

수녀원 안으로

들어올 수 없는 드라큘라 백작을 도발한다. 

그녀가 자신을 모욕하며 뿌린 피를 맛 본 드라큘라 백작.

"애거사 반 헬싱."

그는 곧 그녀가 말하지 않은 이름을 알아낸다.

영드 드라큘라 

애거사와 미나가 자리를 비운 사이.

혼자서는 가슴에 쐐기를 박고도 결코 죽을 수 없는

하커를 부르는 드라큘라 백작. 

그는 하커에게 죽음을 빌미로 자신을 초대하라고 말한다. 

하커의 초대로 수녀원으로 들어간

드라큘라 백작은 늑대를 이용해 수녀들을 모두 살해한다.

드라큘라 

미나와 함께 축복받은 밀떡을 주변에 뿌리고 

숨어있던 애거사 수녀.

살아남아 두 사람이 숨어있는 곳으로 찾아온 하커.

그를 초대하지 말라고는 애거사의 경고를 무시한 

미나는 자신의 '푸른 눈의 조니.'를 초대한다. 

하지만 죽지 못하는 시체로 변한 이후에도 푸른 눈을 

자랑하던 하커의 눈동자는 푸른색이 아니다. 

"이건 내 눈이 아니야."

라고 미나에게 속삭인 하커가 자신의 얼굴을 벗겨내기

시작한다.

금방 드러난 드라큘라 백작의 얼굴.

넷플릭스 영드 드라큘라


나의 사사로운 감상평 :

사실 큰 기대가 없었다. 

말 그대로 고전 중의 고전이 아닌가?

하지만 웬 걸. 

뭐가 이렇게 재미있다는 말인가?

클레스 방

처음 보는 주연 배우마저 매력적이다. 

섹시미가 이렇게 철철 흐르는데 

드라마 속에서는 어쩜 그렇게 그 옛날 

드라큘라 백작과 찰떡이신지. 

분위기와 배경은 물론

연출까지 모두 진짜 옛날 영화 같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하지만 반 헬싱이라는 성을 가진 애거사 수녀의 

불신 가득한 신앙심 묘사나 유머 코드는 

기가 막힐 정도로 세련된 느낌을 준다. 

게다가 조너선 하커를 '조니'라고 부르고 

그가 쓴 빽빽한 종이를 보면 

공포 영화의 고전인 '샤이닝'이 떠오르기도 한다. 

(영드 셜록을 만든 제작진이 만들었다고 하는데 의도는

알 수 없음.)

늑대와 사람 가죽을 찢고 나오는 장면은

늑대 인간까지 연상시킨다.

이런 류의 옛날 영화들을 좋아하는 사람들이었다면

정말 뼈 맞을 듯. 

관을 열고 나오는 장면도

옛날 드라큘라를 그대로 연상시킨다. 

옛날 고어 영화를 좋아했던 사람도

전혀 모르는 젊은 사람도 

모두가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드라마가 아닌가 싶다. 

그럼 일단 드라마 다 보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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