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데드 돈 다이
영화 내용.(스포 있음. 결말 있음.)
센터빌이라는 작은 마을.
그곳에서 근무하는 클리프 서장(빌 머레이)과
로니(아담 드라이버).
산속에 혼자 사는 밥이 닭을 훔쳤다는 이유로
찾아가지만 두 사람은 그냥 돌아온다.
지구의 자전축 이상으로 밤이 늦어지는
현실을 걱정하는 사람들.
하지만 클리프 서장은
식당도 하나.
모텔도 하나인 작은 마을 센터빌에서
죽은 맬러리의 시체와 함께 숙직을 선다.
무덤을 뚫고 나온 시체 두 구.
그들은 곧장 식당으로 들어가 릴리와 핀을 죽인다.
아침 두 사람의 시체를 발견한 행크(대니 글로버).
행크의 연락을 받고 시체를 확인한 클리프와 로니.
들짐승이나 들짐승 떼의 짓이라고
의심하는 사람들.
하지만 로니는 뜯어 먹힌 시체를 보고
좀비의 짓이라고 의심한다.
기어이 파헤쳐진 무덤을 확인한 클리프와 로니.
로니는 좀비의 짓이라고 확신한다.
행크와 주유소를 하는 보비 또한 좀비의
짓이라는 생각에 만반의 준비를 한다.
무기를 들고 서로 돌아간 클리크와 로니는
동료 민디에게 사실을 말하지만 믿지 않는다.
마침 일어난 맬러리의 시체를 확인하고 나서야
정신을 차리는 민디.
"머리를 잘라."
무덤에서 쏟아져 나오는 시체들.
이웃들은 그들의 손에 속수무책으로 죽어간다.
마을에 새로 온 이상한 장의사 젤다(틸다 스윈튼).
자연스럽게 살아난 시체들을 처리한 그녀는
클리프와 로니에게 도움을 주겠다고 말하고는
컴퓨터를 이용해 우주선을 부른다.
묘지에서 만나기로 한 클리크와 로니 일행이
민디까지 잃고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우주선을 타고 유유히 사라지는 젤다.
습관처럼 끝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던
로니는 끝까지 읽은 대본에서
자신들은 최선을 다한다는 말과 함께
클리프와 좀비를 처치하기 위해 나선다.
그리고는 장렬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두 사람.
나의 사사로운 감상평 :
짐 자무쉬 감독의 영화다.
덕분에 모으기 힘든 걸출한 배우들이 한꺼번에
출연한다.
하지만 그 외에 장점은 없다.
일단 좀비 영화로서의 볼거리는 제로다.
셀레나의 머리가 잘려도 잔인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한적한 시골 마을과 풍경.
옛날 분위기.
처음에는 케빈 베이컨이 주연한
불가사리 같은 영화를 기대하기도 했다.
(정말 재미있음. 강추.)
하지만 전혀 다르다.
그렇다고 해서 블랙 코미디의 요소가 짙어 재미를
주는 것도 아니다.
통 대본을 봤네. 안 봤네.
짐이 개새끼네. 아니네.
하는 농담들도 전혀 재미가 없다.
'커피. 와이파이. 블루투스. 시리.'를 외치는
좀비들도 매력이 없다.
인간의 물질 예찬을 좀비로 빗대어 표현했다기에도
억지스럽다.
스티브 부세미.
셀레나 고메즈까지 출연하지만
별 의미가 없다.
내용 면에서도 소년원에 갇힌 아이들이
왜 나온 것이며 어떻게 되는지.
젤다는 뜬금없이 왜 우주인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지긋지긋하게 쏟아져 나오는 상업형 좀비 영화를
비튼 것이라면 그럴 수도 있겠다만
사실 영화는 큰 재미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아담 드라이버가 숨만 쉬고 있어도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영화를 재미있게 봤다.
모두가 죽어나가는 와중에도 이상하게 평화로운
극의 분위기도 묘한 매력이 있다.
시간은 너무 많고
아무리 찾아도 볼 영화가 없는데
아담 드라이버 팬이기까지 하다면 추천.
2019/12/02 - [소소한 영화 리뷰/중간 영화 리뷰] - 영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2003) 잘못된 통역처럼 흔적 없이 사라져 버린 외도의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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