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영화 리뷰/요즘 영화 리뷰(스포 없음.)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 갓 배우 박정민이 진정한 구원이 되어준 영화.

개죽 2020. 8. 6.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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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영화 초반 내용. (스포 없음. 결말 없음.)

9년 전 팽을 당한 인남(황정민)은 목숨이라도 건지기 위해 

일본으로 넘어가 살인청부를 하며 살아간다.

생에 끝에서 한줄기 희망도 볼 수 없었던 인남은 

마지막 청부 살인을 끝으로 파나마로

떠나기로 마음먹는다. 

하지만 9년 전 잠시 인연을 맺었던 

여자의 연락으로 그의 모든 계획은 전부 틀어진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한편 서로 틀어져 발길을 끊었던 형의 살해 

소식에 인간 백정이라고 불리는 

레이(이정재)가 달려온다.

형을 인남이 죽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레이는 무섭게 그를 추격하기 시작한다.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방콕에서 살해된 여자. 

그리고 그녀의 납치된 아이. 

인남은 발목을 잡는 과거가 물어다 준 슬픈 소식에

곧장 방콕으로 날아간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그리고 그곳에서 형의 복수를 위해 찾아온

레이와 처절한 싸움을 벌인다. 

그저 자신을 죽이겠다는 일념으로 달려드는 

레이를 상대하며 

아이를 찾아야만 하는 인남.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나의 사사로운 감상평 :

전혀 기대가 없었던 탓에

영화는 생각보다 매우 재미있게 봤다. 

역시 영화는 아무 생각 없이 봐야 제맛!

박정민 배우의 첫 등장에

눈을 휘둥그레지고

그가 연기한 유이(박정민)가 나올 때마다 

웃음이 터져 나왔다. 

사실 이 영화는 박정민이 다 했다. 

명작 중에 명작이었던 레옹.

한국 액션 영화의 레전드 아저씨. 

동종 업계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군사적으로 키워진 살인 병기나 살인 청부나 

살인이라는 목적 달성을 위한 살인 기계라는 

사실은 매한가지.)

살인에 재능이 있는 주인공이 

아이 하나를 구하기 위해 몰살 액션을 선 보이는

영화들은 이후에도 가끔씩 모습을 보여왔다. 

근래에 봤던 같은 계보의 영화로는 

역시나 토르 주연 익스트렉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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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류의 영화들이 대부분

내용보다는 액션 위주이다 보니

다만악 또한 별 내용은 없다. 

물론 현실성도.

내용의 흐름도 매끄럽지 만은 않다. 

(잔인한 장면들이 많이 삭제된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방콕 시내에서 수류탄 투척하는 모습은 서슴없이 보여준다.)

하지만 대립하는 인남과 레이의 

액션씬은 나쁘지 않고

속도감 넘치는 빠른 전환을 보여주는 

연출은 영화를 전혀 지루함 없이 

보게 만든다. 

안 그래도 더운데 더 더워 보이는 

방콕의 배경과 

색감도 만족스럽다. 

황정민의 연기는 언제나처럼 모자람이 없고

이정재는 이럴 필요까지는 없지 않냐고 한다는

레이의 대사처럼 

인남을 향한 집착을 설득하기 힘든 

레이를 스타일리시하게 만들어냈다. 

게다가 갓 배우 박정민이 연기한 유이는

200프로 만족. 

박정민의 연기는 흔해빠진 내용의

다만악에 재미를 더하며 새로운 영화로 만들었다. 

다만 

이렇게 훌륭한 배우들이 

굳이 한자리에 모여 앉아 이런 영화를 

찍을 필요가 있었나 하는 아쉬움은 있다. 

요즘 훌륭한 배우를 한데 모아서 

심심한 잡탕 같은 영화를 만드는 것이 트렌드 같기는 하지만

명배우 황정민과 이정재가 나오는 영화 치고는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 신세계

황정민과 이정재라는 조합에 신세계를 떠올린 탓도 

있을 것이다. 

신세계를 따라갈 수는 없지만 

다만악은 재미있다. 

레옹이 절로 떠오르는 익숙한 내용에도 

불구하고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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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사냥의 시간에서 짠내 가득한 

박정민의 배역과 분량에 분노했던 사람이라면 

다만악을 추천한다. 

(그의 복부는 몰라도 매끈한 다리만큼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이다. )

터미네이터 버금가는 한의 추격이 어이없었던 

사람들에게도 이정재가 연기한 과몰입 집착 레이는

위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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