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챠 플레이 지저귀는 새는 날지 않는다
초반 내용(스포 없음. 결말 없음.)
조폭 간부의 삶을 살아가는 야시로.
그는 M취향을 가진 변태이기도 하다.
어린 시절부터 짝사랑한 의사
카게야마를 여전히 사랑하면서도
그에게 젊은 양아치(?) 쿠가를 소개해준 야시로.
음란하기 짝이 없는 야시로의
사생활을 첫 만남에 목격한 도메키.
야시로를 보호하기 위해 수행원으로 온
전직 경찰 도메키는
과묵하고 진솔한 성격으로
야시로의 마음을 산다.
부하는 건드리지 않는다는
철칙을 깨고 도메키를 자극하는 야시로.
하지만 도메키는
야시로에게 자신이 불능이라고
고백한다.
전직 경찰이라는 이상한 이력과
190cm에 25살짜리
과묵한 불능 청년 도메키를
쿨하게 받아들이는 야시로.
야시로를 조직으로 이끈 집행부 간부 미스미의
새로운 제안을 받는 야시로.
생각해보겠다는 말과 함께
술에 취한 야시로는
또다시 불능인 도메키를 자극하고
대화를 나누다가 잠이 든다.
야시로를 아름답다고 여기는 도메키.
우연히 오빠 도메키를 찾아온
아오이를 만나는 야시로.
돌아가라며 냉담하게 반응하는
도메키 대신 아오이에게
우산을 건네는 야시로는
그에게 남다른 속사정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피가 섞이지 않은 동생 아오이를
만나지 않겠다는 도메키를
도발해 남매의 만남을 주선하는 야시로.
야시로는 화를 내는
도메키에게 당분간 얼굴을 비치지 말라고
명령한다.
하지만 도메키는 여동생 아이오를
통해 야시로에 대한 오해를 풀고
반나절만에 돌아온다.
별말 없이 그를 받아주는 야시로.
나의 사사로운 감상평 :
개인적으로
조폭 이야기도 싫고
야쿠자 이야기는 더 싫다
거기에 야쿠자가
지들끼리 붕가붕가하는 내용은
진짜 더 더 싫다.
거기에 M 변태라니!!
사실 '지저귀는 새는 날지 않는다'는
내 취향과 1도 겹치는 부분이 없다.
하지만 독특한 제목과
1시간 25분이란 짧은 분량
덕분에 어느새 손이 감!!
현재 일본 BL작가 요네다 쿄우의
이 작품은 단행본으로
5권까지 나온 상태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원작 만화를
전혀 모르고
도메키를 제외한 인물들이
출연했다는
전작들도 알지 못한다!!
(Don't stay gold)
(표류해도 잠기지 않고 그렇다고 울지도 않는)
전혀 모름!!
하지만 전작이나
원작을 알지 못해도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완벽한 원작자의 의도를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아무도 사랑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어린 시절 짝사랑을
잊지 못하는 변태 야쿠자 야시로
피 한 방울 안 섞인
여동생을 향한
죄책감 때문에 불능이 된 도메키.
이 오묘한 조합의
공통점은 트라우마다!!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그릇된 어른들의 욕망에
피해자였던 두 사람은
어른이 된 현재까지 그 영향을 받는다.
아무도 부러워한 적 없다고!
아무도 원망하지 않고
스스로를 사랑하며 살아왔다고!
경찰의 꿈을 포기하고
더는 여동생과 가족으로 살지 않겠다고!
아무리 고집을
부려도
그들은 상처 입은 아픈 사람들이다.
트라우마를
받아들인다고 해서
아픔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견디는 법을
배웠다고 해서
세상이 견딜 만 해지는 것은
아닌 것처럼.
카케야마가 야시로를
보는 안쓰러운 시선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이 애니는
상처를 받은 사람들이
무심한 얼굴로
아픈 삶을 견뎌내는
그 과정을
쓸쓸하고
어둡게
그려낸다.
어둑어둑한 새벽의
차가운 공기를 닮은 그들의 삶.
그리고 그 어슴푸레한
어둠을 밝히는 희미한 빛을
서로를 통해
보게 만든다.
(야쿠자의 변태 비엘 만화인 주제에
신묘하기 짝이 없음!!)
변태 요소가 들어있는 성애 묘사와
비엘에 거부감이 없다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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