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법에 빠졌어요(2019) 젊은 시절의 남편이 불륜을 저지른 나를 찾아왔다!

왓챠 플레이 마법에 빠졌어요

영화 마법에 빠졌어요

"민법 제212조

배우자는 서로에게 존경과 정절,

지원을 약속한다."

-마법에 빠졌어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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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초반 내용(스포 없음. 결말 없음.)

아무렇지 않게 학생과 

바람을 피우는 마리아(키아라 마스트로야니).

그녀는 자신이 이름 성애자라는 

사실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젊은 남자들과 밀애를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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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애인이 보낸 문자 때문에 

불륜 사실을 들키고 마는 마리아. 

25년 간의 결혼 생활 동안 언제나 

가정적이었던 리샤르(뱅자맹 비올레)는 

화를 내지만 

마리아는 별일 아니라는 듯 넘긴다. 

"그냥 넘어가자고?"

"그렇게 호들갑 떨 일은 아니야."

20년이 넘는 긴 결혼 생활을 하면서

외도는 당연한 일이라고 주장하는 마리아.

리샤르는 결혼 생활 내내 

단 한 번도 외도한 적이 없다고 말하며 

괴로워한다. 

"남자는 언제나 잘못된 여자랑 결혼하는 군."

마법에 빠졌어요

리샤르가 방으로 간 사이 몰래

건너편에 있는 레녹스 호텔에 투숙하는 마리아. 

마리아는 창으로 보이는 

자신의 집에서 리샤르가 괴로워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도 

그에게 연락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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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갑자기 나타난 

젊은 시절의 리샤르(뱅상 라코스테).

그는 이기적으로 변한 

마리아를 직설적으로 비난하고 

길 건너 집에서 혼자 괴로워하는 

자신을 불러달라고 말한다. 

하지만 젊은 시절의 리샤르의

제안을 거절하고 젊은 그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마리아. 

왓챠 플레이 마법에 빠졌어요

때마침 남편 리샤르의 첫사랑

이렌(카미유 코탱)이 찾아온다. 

그녀는 리샤르를 마리아에게 보내고 

괴로웠다고 고백한다. 

"내게 두 번째 기회가 있을까요?

길을 건너가서 그를 만나도 될까요?"

리샤르를 떠난 마리아에게 허락을 구하는 이렌.

마리아는 간절해 보이는 이렌을 

건너편에 있는 리샤르에게 보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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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사로운 감상평 :

(스포가 다수 포함되어 있음!)

사실 이 영화는

'마법에 빠졌어요'라는 달콤한 제목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재미있기는 하지만 

절대 달콤하지 않음!!)

설마 원래 제목이 이럴 것 같지 않아서

찾아보니 포스터가 두 개가 나온다. 

Chambre 212 

On a Magical Night

'212호'가 

원제인지 

'마법의 밤에'가 원제인지

아니면 두 개가 다 제목인지 알 수 없지만,

아래쪽을 한국식으로 바꾼 것 같다. 

어쨌든 212호에서 벌어진 마법 같은 밤의 

영화의 내용인 것은 확실하다. 

마리아는 25년 만에 남편에게 

불륜 사실을 들킨다. 

(물론 마리아는 아주 꾸준히

열정적으로 불륜을 저질러 왔다!)

하지만 마리아는 긴 결혼 생활 동안 

불륜은 당연한 일이라며 궤변을 늘어놓는다. 

그리고는 그날 밤 호텔 212호로 

몰래 도망친다. 

사실 마리아가 보는 젊은 날의 남편과

남편의 첫사랑 이렌.

자신의 의식.

자신의 불륜 목록을 가진 죽은 어머니.수많은 불륜남들.사실 212호에서 벌어진 이 대환장 파티는마리아의 죄책감을 보여준다. 25년 간 정절을 지키고 끝없는 사랑을 보여준 남편 리샤르에게사과 한마디 하지 못하고 불륜의 정당성을 주장했지만마리아의 내면은 죄책감으로 들끓고 있었을 것이다.그 죄책감은 남편의 첫사랑 이렌과마리아와의 결혼 생활에서는 얻을 수 없었던첫사랑 이렌이 리샤르 사이에서 낳을 수도 있었을 아이(마네킹)의모습으로 폭발한다. 아마도 끝까지 마리아를 버리지 못하는 리샤르의 모습은 마리아의 마음을 대변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마지막 212호의 문을 잠그고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리샤르를 만나는 마리아의 마음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지만,민법 212호에 죄책감을 가두고 나온 마리아는 끝내 리샤르에게 사과하지 않을 것 같다.(젊음과 섹시한 이름을 사랑하는 마리아에게 불륜이 너무 잘 어울리기도 함.ㅠ.ㅠ)

키아라 마스트로야니

키아라 마스트로야니 : 마리아 역

(마르첼로 마스트로야니와

카트린 드뇌브의 딸)

1972년 생.

프랑스. 

뱅자맹 비올레(2002- 2005)

(아이고!!

이혼한 전 남편이랑

영화를 찍으셨네:: 

역시 서양 언니들 멘탈은 인정!!)

뱅자맹 비올레 

뱅자맹 비올레 : 리샤르 역

1973년 생. 

프랑스.

배우. 음악가.

 

왓챠 플레이 마법에 빠졌어요

첫사랑 이렌이 아내 마리아가 그를 

버렸으니 새롭게 시작하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그때 리샤르는 마리아를 향한 마음은 현실의

사랑이 아니라고 말하는 이렌에게 이렇게 말한다. 

"현재의 사랑은 아무 의미 없어요.

사랑은 늘 추억으로 이루어지니까요.

사랑은 그저 함께하기로 한 장소일 뿐이에요.

과거죠.

처음의 추억과 떨림이 있는 과거.

사랑에 빠졌다는 걸 알게 되면 

바로 그 추억을 살아 숨 쉬게 해야 해요.

현재가 중요한 게 아니죠.

과거는 사랑의 확신을 솟구치게 만들어요."

 

불륜남들이 떼거지로 등장하는 

영화 주제에 

추억이 있으니 늙은 몸으로 나눈

낡은 사랑도 여전히 아름다운 사랑이라고

말하는 이 로맨틱한 영화는 

생각보다 아주 매력적이다. 

기발한 상상력과 독특한 연출이 

확실히 눈에 들어오는 영화다.

(감독은 크리스토프 오노레)

왓챠에서 왓챠 익스클루시브라는 표시가 

있길래 그냥 클릭해 봤는데

생각보다 엄청 재미있었다.

(왓챠 익스클루시브는 왓챠가 선정한 숨은

보석 같은 영화라는 뜻인가 봄. 

아마도 띵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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