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러브 앤 몬스터스
영화 초반 내용.
(스포 없음. 결말 없음.)
행성 충돌을 막기 위해 각 나라에서
발사한 수많은 미사일.
그 미사일들은 지구로 날아드는 행성을
파괴하지만,
다시 지구로 떨어진 미사일 잔해의
화학물은 지구의 작은 생명체들을
괴물로 만들어 버린다.
90% 이상의 인류가 사라진
아포칼립스로 변한 지구에 살아남은
조엘(딜런 오브라이언)은
좁은 벙커에서 동료들과 함께
7년을 살았다.
하지만 괴물들은 안전하다고
여겼던 벙커 안으로
들어온다.
용감하게 괴물과 맞서 싸워보려고
하지만
공포에 질리면 얼어붙어 버리는
조엘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다시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목숨을 건진다.
다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동료들의 도움으로
살아남은 조엘은
멸망 이후
계속 헤어져 있던 여자 친구
에이미(제시카 헤닉)를
찾아가기로 결심한다.
동료들의 만류에도
무전기로 목소리만 확인할 수 있었던
에이미를 찾기 위해
벙커 밖으로 나가는 조엘.
다짜고짜 7일이 예정된
전 여친 찾기에 돌입한 조엘은
세상 밖으로 나서자마자
괴물에게 쫓기게 된다.
하지만 때마침 나타난 개 한 마리가
그를 구해주고 친구가 된다.
보이라는 이름을 가진
개와 함께 동행을 시작하는 조엘.
하지만 조엘은 다시 위험에 빠지고
마침 그곳을 지나던
클라이드(마이클 루커)와
미노(아리아나 그린블랫)가
그를 도와준다.
아빠를 잃은 미노와
아들을 잃은 클라이드는
조엘과 동행하며
괴물에 대한 정보와 싸우는 법을
가르친다.
"물을 가르는 바늘처럼"
화살을 쏘라고 말하는 미노.
괴물 삽화를 그린 책을 만드는
조엘에게 사람들을 위해
괴물의 정보가 담긴 책을 만드는
일을 계속하라고 조언하는 클라이드.
하지만 조엘과 클라이드 일행은
목적지가 다른 관계로 헤어지게 된다.
행복했던 과거를 추억하며
에이미를 찾기 위해
계속해서 보이와 함께 위험을
헤쳐나가는 조엘.
나의 사사로운 감상평 :
영화는 시작부터
B급스럽다.
세상은 7년 전에 멸망했다고 하는데
인간미가 넘친다.
얼마나 인간미가 넘치면
가끔 전기 장비를 고치는 것 외에
큰 쓸모가 없어 보이는 조엘을
진심으로 위하는 크루들이 있다.
클라이드를 연기한
마이클 루커가 나온 워킹 데드의
살벌한 세계관은 절대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알 수 있다.
게다가 오다가다 만난 사람은 대부분
나쁜 놈이었던
위킹 데드와는 달리
클라이드는 진짜 착한 사람이었다.
역시 그게 이 영화의 최고 반전인 건가?
(워킹 데드에서는 데릴 형을
가오갤에서는 욘두를 연기했던 그분.)
보이를 연기한 개 배우와
함께 한 연기를 보여준
미노 역의 아리아나 그린블랫도
무척 사랑스럽다.
(프로필을 보니 어벤저스 인피니트 워가 나오던데
가모라 아역인가?)
단역들마저
다른 곳에서는 쟁쟁한
분들이지만,
그중 최고의 서바이버는 역시
주인공 딜런 오브라이언이겠지.
메이즈 러너 시리즈의 주인공이
찌질한 소심남이라니!
(하지만 매우 잘 어울림.)
영화는 볼만하다.
가볍게 즐기기 좋은 영화다.
다른 아포칼립스와는 달리
인간이 90% 이상
사라진 덕을 톡톡히 본 상황이라
배경이 무척이나 아름답다.
괴물들도 생각보다 몽환적이고 귀염귀염함.
(거대한 달팽이도 그렇고
게도 그렇고
살짝 중드가 떠오르기는 하지만)
메이즈 러너의 주인공의
찌질하지만, 위대한 성장기를 보고 싶다면 추천!
게다가 보이의 연기가 출중함.
(영화 마스크의 마일로 수준.
보이가 빨간 드레스의 주인을 찾길원했는데
진짜 유품이었나 봄.
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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