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영화 리뷰/중간 영화 리뷰

아시아계 미국인 친구의 우정과 사랑 - 어쩌면 우리 사이 (feat. 키아누 리브스)

개죽 2019. 6. 3.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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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어쩌면 우리 사이.

어쩌면 우리 사이


영화 내용.(결말 있음. 스포 있음)

바쁜 부모님 때문에 매일 혼자 밥을 먹는 사샤.

옆집에 사는 친구 마커스는 매번 그녀를 집으로 초대한다.

한국계 미국인인 마커스의 어머니는 그녀에게 '김치찌개'를 해주곤 한다.

어쩌면 우리 사이 김치찌개

그렇게 사이좋게 청년기를 함께 보낸 사샤와 마커스.

그러던 어느 날 마커스는 어머니의 사망 소식을 듣게 된다.

곁에서 그를 위로하는 사샤.

두 사람은 그 과장에서 친구의 선을 훌쩍 뛰어넘는다.

하지만 곧바로 다툼을 벌이는 두 사람.

어쩌면 우리 사이

서로 연락을 끊은 채 16년을 보낸 두 사람.

사샤는 뉴욕에서 성공한 셰프의 삶을 바쁘게 살아간다.

마커스는 여전히 고향에 남아 아버지 일을 도우며 틈틈이 밴드 활동을 한다.

가게 오픈을 위해 오랜만에 고향인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는 사샤.

유명 셰프와 수리공으로 재회한 사샤와 마커스.

실연의 상처와 데면데면한 부모님과의 만남으로 심난해진 사샤는

마음에 없던 마커스의 공연장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만난 마커스의 연인 제니와 식사를 하게 된 사샤.

두 사람은 묘한 감정과 함께 과거를 떠올린다.

잦은 만남으로 예전 그 친구로 돌아가기 시작한 사샤와 마커스.

어쩌면 우리 사이 목욕탕

목욕탕에서 아버지가 해준 조언으로 사샤에게 고백을 하려는 마커스.

하지만 새로운 연인이 생긴 사샤의 초대 때문에 그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간다.

얼떨결에 더블데이트를 하게 된 마커스는 놀라운 사샤의 새 연인과 마주한다.

그는 다름 아닌 '키아누 리브스'

(키아누 리브스 역할을 하신 키아누 리브스 배우님.)

모든 것이 마음에 안 드는 마커스와 그를 무시하는 키아누 리브스.

결국 두 남자는 육탄전까지 벌인다.

어쩌면 우리 사이. 절대 존윅 아님!!

키아누와 남겠다는 제니를 내버려두고 밖으로 나온 두 사람은 진한 키스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다.

드디어 연인이 된 마커스와 사샤.

하지만 곧 뉴욕으로 돌아가야 하는 사샤와

아버지 때문에 고향을 떠날 수 없다는 마커스는 대립한다.

말다툼을 벌이는 두 사람.

사샤는 당당하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다.

"사랑해. 마커스. 어렸을 때부터 널 사랑했어."

"내 인생을 살아줄 필요는 없지만, 이게 내 인생이라는 걸 이해해줬으면 좋겠어."

그리고 사샤는 나와 함께 뉴욕으로 가자고 말한다.

어쩌면 우리 사이

역시나 마커스는 사샤의 제안을 거절한다.

홀로 뉴욕으로 떠나는 사샤.

남은 마커스는 밴드 활동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엉망인 삶을 이어나간다.

그러다 동료들과 아버지의 말에 정신을 차린 마커스는

사샤를 되찾기 위한 노력을 하기 시작한다.

어쩌면 우리 사이


나의 사사로운 감상평:

함께 성장한 소년과 소녀의 사랑 이야기.

친구 사이였던 남녀가 연인으로 발전하는 내용의 로맨스는 매우 흔하다.

동양계 배우들이 나오는 이 영화도 그렇게 특별하지는 않다.

게다가 내용면에서는 '노팅힐'이 떠오르기도 한다.

(넷플릭스를 소비하는 아시아인이 그만큼 많다는 이야기일 테지.)

'한국계 배우. 김치찌개. 때밀이.' 가 나오지만,

사실 영화는 한국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

그저 동양계 미국인들의 사랑이야기일 뿐이다.

물론 "내가 가방을 들어줘도 돼?"라는 프러포즈는 한국인인 내가 봐도 놀랍긴 하다.

한국 남자는 누구나 여자 가방을 들어준다고 생각하는 건가?

(가방이라니? 여성의 권위를 인정하겠다는 상징으로 쓰기에도 애매한 물건 아닌가?)

진짜 넷플릭스는 아시아인의 소비력은 존중하면서 이상하게 멕이는느낌!!

영화는 생각보다 재미있다.

대체 사샤가 마커스를 왜 좋아하는지 의문이 들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모난 구석 없는 로맨스 영화다.

게다가 키아누 리브스가 연기하는 키아누 리브스도 매우 인상적이다.

마커스가 아버지에게 느끼는 책임감과

사샤가 부모님과의 갈등을 풀어나가는 이야기가 조금 더 묵직하게

그려졌다면 좋았을 텐데 그 점이 아쉽다.

꽤 볼만한 영화다.

그렇다고 '아시아판 노팅힐'은 어림도 없으니 주의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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