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월화 드라마.
산 넘고 물 건너 바다로 갈 때도 됐건만.
어비스는 정처없이 산 정상으로 항해 중입니다.
그래도 갈 때까지 가 봅시다.
이왕 시작한 거 끝은 봐야죠.
아주 많이 늦은감이 있는 로맨스가 시작되었습니다.
9화 내용.
"내가 아직도 옛날의 못난이 차민으로 보여?"
차민과 키스한 세연은 현재의 모습으로 고등학생으로 돌아가는 악몽까지 꾼다.
잠에서 깨어난 세연은 자꾸만 신경 쓰이는 차민 때문에 신경을 곤두세운다.
의연한 척 하지만 그녀와의 키스를 신경쓰는 것은 차민도 마찬가지다.
한편 차민의 모친은 세연을 변호사 이미도라고 생각하고
아들과 연결시킬 계획을 세운다.
희진의 어머니를 빼돌린 서 검사는 아는 형사에게
박형사와 세연이 일을 꾸몄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어머니의 퇴원 소식을 들은 세연은 가게로 찾아가 일을 돕는다.
그녀 모르게 치킨 집을 돕는 차민은 프로포즈 생각에 정신이 없다.
어머니를 뒤로 하고 경찰서를 찾은 세연은 자신을 공격했던 남자가 자살했다는 사실을 확인한다.
그 남자의 죽음으로 어머니를 찾을 수 없게 된 희진은 분노한다.
불발된 차민의 풍선 프로포즈 사건으로 후방 카메라를 떠올린 세연은 다시
희진의 어머니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우여곡절 끝에 찾아간 시골 마을.
하지만 희진 어머니의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
다리를 다친 희진을 데리고 일단 병원으로 향하는 차민과 세연.
그곳에서 세연은 우연히 희진 어머니를 데리고 병원에 왔던 서 검사를 만난다.
서 검사는 그녀를 유인하기 위해 희진 어머니를 찾았다는 말을 흘린다.
10화 내용.
덥석 서 검사 차에 올라탔던 세연은 이상한 낌새를 차리고 기지를 발휘해 차민에게 연락한다.
다급하게 달려온 차민과 재회한 세연.
하지만 이미 눈치를 챈 서 검사는 자리를 피한 후였다.
쉽게 믿어지지 않은 서 검사의 행보.
박 형사가 그를 추궁하지만, 서 검사는 미리 만든 알리바이로 쉽게 빠져나간다.
우선 어머니와 재회한 희진을 위해 별채를 비운 차민.
그는 세연을 자신의 방에 있는 아무도 모르는 비밀 공간으로 데려가 애정을 과시한다.
오영철의 현장검증이 있던 날.
진짜 미도는 마음이 좋지 않을 세연을 위해 시간을 보내고.
그 시간 차민은 병원에서 퇴원한 박기만을 만나 그의 수첩을 전해준다.
기만은 곧장 서 검사의 양부에게 만나자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현장 검증에 나와서도 건방진 태도로 일관하던 오영철.
그는 추종자의 도움으로 형사를 따돌리고 탈출에 성공한다.
(희진의 어머니를 감금한 병원에 근무했던 염색 언니.)
오영철의 탈출을 까맣게 모르는 세연과 차민은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때 차민에게 박 형사가 전화를 해서 그의 탈출 소식을 전한다.
깜짝 놀란 차민은 산책 나간 세연을 찾기 시작한다.
나의 사사로운 감상평:
희진의 모친보다 주인공인 구슬 어비스 실종 사건이 더 큰 문제가 아닌가 싶다.
이쯤 되면 구슬도 자신의 존재에 회의를 느낄 텐데.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희진의 엄마를 범인을 찾는 유일한 증거라고 찾는 건 둘째치고
서 검사는 왜 애지중지 모시고 있는 건지?
희진을 이용해 먹을 생각도 없어 보이는데 서 검사 입장에서는 죽이는 게 더 이득 아닌가?
병원까지 직접 모시고 댕기고 이건 뭐 효자도 이런 효자가 없다.
유능한 외과 의사 오영철이 표백제를 이용해서 탈출에 성공한다.
형사가 처음보는 여경 한 명에게 위독한 연쇄 살인마를 맡기는 것도 기가 막히는데
가루 세제를 이용한 탈출이라니!!
'닥터 프리즈너'도 안 보셨나?
게다가 경찰서를 집처럼 드나드는 세연이 오영철 현장검증 날짜를 모르다니요.
도대체 왜 숨기는지도 알 수 없는 건 그렇다고 칩시다.
저 정도 살인범이면 전 국민이 다 알아야 하는 거 아닙니까?
판타지 설정이 애저녁에 무너진 건 그렇다고 쳐도 상식의 선은 진짜!!
이 와중에도 열연하는 배우님들에게 박수!!
박 형사로 출연하는 이시언 배우님이
세연의 아버지가 오영철에게 던진 돌을 대신 맞는 장면은
이 총체적 난국 속에서도 빛을 발함.
앞으로 서 검사가 부장판사의 아들 노릇을 하게 된 계기가 나올 것 같다.
부장 판사의 친 아들이 요양원에 있었던 것으로 봐서 서 검사가 그 아들 대신
부장판사의 아들 노릇을 하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그 일에 오영철이 가담한 것도 확실.
다만 이번 회차를 봐서는 오영철이 세연을 죽인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그녀를 죽인 이유가 무엇인지를 다룰 예정인가 봄.
그나저나 존재감을 잃은 어비스는 언제까지 오영철 후광 조명으로 쓰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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