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에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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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란성 쌍둥이 자매 레니와 지나. 오랫동안 이들은 비밀스럽게 서로의 자리를 바꿔 살아왔다. 하지만 어느 날 자매 중 한 명이 실종되면서 두 사람의 삶은 무너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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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내용.
(스포 없음. 결말 없음.)
성공한 삶을 사는 지나?(미셸 모너핸).
그녀는 바쁜 삶을 사는
와중에도
쌍둥이 자매 레니와 연락하는 걸
잊지 않는다.
하지만 도통
연락이 닿지 않는 레니.
마침 레니 걱정으로 정신이 없는
지나에게 걸려온 잭(맷 보머)의 전화.
레니의 남편 잭은
레니가 사라졌다는 말을 전한다.
레니의 충격적인 소식을 전혀 들은 지나는
곧장 고향으로 내려간다.
실종된 레니 때문에
떠들썩해진 고향에서 현실을
확인하는 지나.
레니의 집에 도착한
지나는 제일 먼저 레니의 딸
매티를 확인한다.
엄마를 찾아주겠다고
매티에게 약속하는 지나.
때마침 돌아온 수색대.
지나는 그곳에서
플로스 보안관을 만나
레니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해 듣는다.
고향에 더 머물기로
결정한 지나는
무언가 숨기는 아버지와
적대적인 언니 클라우디아와 마주친다.
그리고 지나는
집에서 망가진 인형과
그 조각들을 확인한다.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레니의 남편
잭을 추궁하지만
별다른 답을 얻지 못하는 지나.
하지만 그들은
레니가 타고 나갔다는 죽은 말을 찾게 된다.
작은 힌트와 기억.
지나는 그것들을 통해
레니와 어린 시절 함께 했던 폭포로
향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레니가 남긴 흔적을 찾는 지나.
레니를 찾기 위해서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서로
바꾸기를 제안하는 레니의 뜻에
따르기로 결정하는 지나.
그녀는 일부러 레니인 척
하기 위해
상처를 만들고 매티가 있는 집으로 돌아간다.
"엄마가 왔어, 매티."
나의 사사로운 감상평:
운명이 뒤바뀐 채
삶을 살아가는
쌍둥이 이야기는
수없이 들어봤지만
이런 막장 쌍둥이는 또 처음이다.
미셸 모너핸이
연기한 쌍둥이는 말 그대로
정상이 아니다.
도덕성을 대체 어디다가 팔아버린 것인지
가늠이 가지 않을 정도다.
정말
단 1분도 곁을 주고 싶지 않은
여자들이다.
아니,
잠깐이라도 곁을 줬다가는
뭘 잃게 될지......!
다른 남자들이야
알고도 당한 거라고 치지만
잭(멧 보머)은 진짜 뭐니?
아이까지 있는데
육안으로
구분할 수 없는 쌍둥이 때문에
인생 자체를
조롱당했다고 생각하면
정말 피가 거꾸로 솟을 듯!
게다가
양아치인 줄로만 알았는데
진정한 사랑이었던 딜런은 또 뭐야?
못된 여자들이
남자 하나는 또 기가 막히게 고른다!!
개인적으로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기는 했지만
이렇게까지 주인공에게
감정이입이 되지 않기는 또 처음이다.
지나도
레니도
하지만 드라마 자체는
나쁘지 않다.
아버지조차 구분할 수 없는 쌍둥이라는
설정을 기반으로
서로의 삶을 공유한다는 소재 자체가 매력적이다.
쌍둥이 중 하나가
불만을 삼으며 시작되는 스펙터클한 막장 이야기 역시
흥미진진하다.
정통 수사물도 아니고
그렇다고
스릴러물이라고 보기에도 애매한
막장극이지만 말이다.
리미티드 시리즈라
시즌 2가 나올 리도 없을 텐데
대체 왜 결말을
그렇게 냈을까?
찰리와 함께 있는 여자가 누군지 정도는
알려줘야 하는 거 아닌가?
사실
얘가 쟤인가?
쟤가 얘인가?
싶을 만큼 혼란할 때가 많은 드라마다.
재미있게 보는
꿀팁까지는 아니지만
얘가 쟤가 맞나 고민하기보다는
그냥 흐름을 따라가며 보는 게 좋을 것 같다.
(기다리면 어차피 다 설명해 준다)
그러니까
누가 레니인가?
혹은 누가 지나인가?
보다는
사람들이 덧씌운 이미지란 것은
대체 무엇일까를
생각하며 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레니는 착하고지나는 나쁘다!
사람들은 두 사람을
그렇게
구분 짓는다.
두 사람을 구별할 수도 없으면서
그런데 사실 알고 보면
그 두 사람은 늘 하나였다.
선하고 악한 것은
그렇게 구분 지을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조롱이 아니면 무엇이겠는가.
개인적으로
이 드라마에서
재일 매력적이라고느낀 부분이
바로 이것이었다.
어린 시절 지나에게
트리거가 된 아버지의 행동은
악행처럼 보였지만
선한 마음을 기반으로 한 것이었다.
지나와 레니는
나쁜 딸과 착한 딸로
구분 지을 수 없는 하나였다.
이분법적인 사고가 판을 치는
이 세상에서 쌍둥이는 정말 악녀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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