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드라마 리뷰/한국 드라마 (1)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5화 - 6화) 걸 크러쉬 케미 폭발. feat 장기용.

개죽 2019. 6. 21.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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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5화 내용.

한민규의 병문안을 간 송가경(전혜진)은 살아있는 그를 보고

안도하면서도 그에게 모질게 말한다.

"인터넷에서 잊혀질 권리는 없어."

실검 1위를 차지한 배타미 때문에 시끄러워진 바로.

회사는 그녀 의견을 듣고 배타미라는 이름을 실검에서 내리지 않는 것으로 결정한다.

대신 브라이언(권해요)는 직원 배타미를 적극 보호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는다.

스칼렛(이다희)는 사과를 하려는 그녀를 말린다.

"사과하지 마세요. 본인 잘못 아니에요."

집 앞에 깔린 기자들 때문에 배타미(임수정)를 데리고 자기의 집으로

데려가는 박모건(장기용).

검블유 박모건과 배타미

"이 집에 당신 데려오면서 나 무슨 생각했는지 알아요?"

"적어도 내 집에선 나쁜 생각 안 하게 해 줘야지. 그랬어요."

"당신이 오늘 밤 잠 못 들어도 그게 나 때문이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해줘요?"

이 고급진 스킬에 넘어오지 않은 타미는 그를 외면한다.

"그런 용도로 네 감정 이용하고 싶지 않아."

한편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검색어에 배타미를 올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녀.

하지만 오롯이 그녀의 편을 들어주던 브라이언조차

이번에는 회사를 위해 배타미를 외면한다.

그런 배타미에게 계란을 던지는 한민규의 팬들.

그녀는 다시 홀로 운동장에 있는 자신만의 아지트로 도망친다.

전화도 인터넷도 터지지 않는 그곳에서 걸려온 모건의 전화.

"이건 말이 안 되잖아."

그녀는 울면서 그의 전화를 받는다.

당장 달려온 모건은 그녀와 함께 기꺼이 비를 맞아준다.

"난 다 모르고 뭐가 없고 그래요.

고작 할 수 있는 게 같이 비 맞아 주는 거밖에 없네."

"비는 우리 둘만 맞아요."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모건의 위로를 받고 돌아온 그녀에게 달려온 직원.

그녀는 타미에게 검색어를 허위로 올린 업체를 해킹해서 알려준다.

마음의 결정을 한 타미는 업체로 달려가

스칼렛의 도움으로 배후를 찾아낸다.

그 배후가 송가경의 남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타미.

그녀는 곧장 찾아가 따지지만 그는 돈이 가득 든 쇼핑백을 건넨다.

검블유 차현(스칼렛)과 배타미

촌스럽지 않게 돈을 받아 든 타미는 스칼렛을 불러내

송가경의 남편 오진우의 차를 박살내고 돈을 던져준다.

"이걸로 새 차 사세요.

받아요. 촌스럽게 굴지 말고."


6화 내용.

분노하는 송가경을 상대로 호스트 출신 스타 한민규에 대해 묻는 오진우(지승현).

그는 가경에서 한민규가 소중한 사람이면 재기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겠다고 말한다.

"숨 쉴 구멍이 되는 사람이냐고 묻는 거야? 사라지는 게 꿈인 당신이

사라지지 않을 이유가 되는 사람이냐고?"

경악한 송가경은 오진우에게 말한다.

"우리 진짜 보통 부부 아니다."

오지우의 차를 박살 낸 배타미와 스칼렛은 가경과 함께 했던 과거를 공유하며

각자의 방식으로 안타까워한다.

모자를 돌려주고 감사를 전하기 위해 모건을 만난 배타미.

그는 그녀의 손에 난 상처를 치료해준다.

오만방자한 웹툰 작가 영입도 하고

신입 사원도 위로하고

부먹 논란을 일으키는 이모티콘도 열심히 만드는 배타미.

검블유 차현( 스칼렛)

한편 표준수의 양다리 여친의 신박한 고백으로 배신을 알아차린 스칼렛은

남친을 해결하고 그 사실을 알고 있던 배타미를 격하게 응징한다.

우연히 함께 있는 송가경과 모건을 목격한 배타미는 그에게서 도망친다.

"그만 흔들어. 제발."

배타미에게 거부당하고 낚시를 간 모건.

연락도 없고 그녀의 전화를 받지도 않는 그 때문에

정신이 없는 배타미는 피아노 수업도 빼먹고

그가 있는 바다로 달려간다.

두 사람은 바다를 바라보며 함께 술을 마신다.

가경과 있는 그의 모습이 진짜 싫었다고 고백하는 타미.

그런 그녀에게 모건이 말한다.

"그 일상이 내가 되면 말해요. 나 놀이동산 아니에요. 놀다 가지 마요."

"내가 당신한테 돌아가고 싶은 안전한 일상이 되면 그때 똑바로 고백해요."

"오늘처럼 달려와 놓고 화내지 말고. 정중하게 고백해줘요."

그러자 타미가 답한다.

"넌 나를 불편하게 해. 근데 들뜨게 해."

방을 따로 잡으라고 하는데 굳이 모건과 함께 방을 쓰겠다는 타미.

모건은 자려다 말고 맥주를 마신다.

그를 따라 맥주를 나눠마시는 타미.

검블유 모건과 타미 그리고 맥주캔

"나 너 무서워. 처음부터 지금까지 줄곧 그랬어."

타미가 속마음을 이야기하자 모건이 말한다.

"약한 모습 보이지 마요. 나 지금 되게 기회 같거든."


나의 사사로운 감상평:

송가경과 친정 식구를 노골적으로 무시하는 시어머니가 묻는다.

"가경아. 너는 꿈이 뭐니?"

"사라지는 거요."

"사라지면 다 해결되나?"

"해결은 안 해도 되죠?"

"좋은 꿈이다."

결혼 전에는 좋은 사람이었고 그 전에는 더 좋은 사람이었던 송가경.

망해버린 집안 덕분에 시댁의 개가 된 그녀의

소망은 사라지는 것이다.

배우 전혜진이 연기하는 우아하지만 한없이 초라한 캐릭터 송가경이

어떻게 변해갈 지가 궁금해진다.

게다가 그녀를 향해 이해하지 못할 애정을 보여주는

남편 오진우에게도 눈길이 간다.

검색어가 조작되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는 서슴없이

회사를 위한 선택을 했던 브라이언(권해요)은

분명 회사의 대표다.

하지만 직원 배타미의 편에 섰던 그의 첫 번째 선택은 우리를 생각하게 만든다.

검블유 바로 대표 브라이언.

"그러니까 회사가 왜 직원을 보호하면 안 됩니까?

왜 조직이 개인을 보호하면 안 되는 거죠?"

"누구도 잘못한 일이 없는 일 때문에 우리 직원이 피해를 입고 있는데

대체 회사가 왜 도와주면 안 되는 겁니까?"

"회사는 직원들이 부당한 일을 당했을 때 도와줄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제 고객과 직원들이 보내는 메시지입니다."

검블유의 바로 대표 브라이언은 우리가 보지 못했던 경영인.

혹은 진짜 어른의 모습을 바람직한 모습으로 보여준다.

조직은 개인을 보호할 힘이 있고 개인을 위해 그 힘을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다.

그렇지만 개인이 이해할 수 있는 선에서

개인보다 조직의 안위를 생각하는 선택하는 것이 경영인이다.

현실 속에는 없는 판타지 속 사장님처럼 느껴지기는 하지만

부디 현실 속에서도 이런 어른들이 속속 출현해 주시길 바랍니다.

선한 메시지를 가진 좋은 드라마를 또 다시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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