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수목드라마 9시 30분.
7화 내용.
잘 자고 일어난 배타미는 새벽같이 일어나 꽃단장을 하고 나온
모건을 취조한 후 선포한다.
"지금부터 여기는 어장이 맞고 어장은 수문을 닫는다. 못 나가."
선언을 마친 배타미는 차현의 부름에 달려가 첫사랑 표준수의 퍼스트를
만나 차현이 사과받는 일을 돕는다.
졸지에 세컨드가 된 차현은 배타미를 따라서 유니콘 주체의 웹툰 작가
회식자리에 몰래 침투한다.
업계 1위인 김백작이 문하생이었던 고도리의 작품을 훔쳐
대박을 쳤다는 사실을 알아낸 배타미.
반면 두 사람을 따라나섰다가 김백작이
고도리를 때리는 폭행 장면을 목격한 차현.
아내 송가경의 부탁이라면 뭐든지 들어주는 남자 오진우는
한민규를 찾아가 연기 연습을 하라고 조언한다.
그런 그에게 한민규가 자신을 왜 돕는지 묻는다.
진우는 아무렇지도 않게 이렇게 대답한다.
"네가 왜 불쌍해? 송가경이 불쌍하지."
한편 김백작과 고도리의 폭행 문제로 의견을 좁히지 못하는
배타미와 차현은 서로를 조금도 이해하지 못한다.
배타미는 곧장 모건에게 달려가 그에게 따뜻한 위로를 받는다.
배타미에게 화가 났던 차현은 드라마 촬영을 오해하고
그녀가 즐겨보던 막장 드라마 '장모님이 왜 그럴까?'의
배우를 다치게 한다.
얼떨결에 매니저도 소속사도 없는 막장 드라마 배우님과
인연을 맺은 차현.
배타미는 대립하던 차현과의 타협점을 찾아낸다.
고도리와 인권운동을 하는 웹툰 작가를 데려오는 대신
문하생의 작품을 뺐었던 사실을 공개해서 김백작을 업계에서
묻어버리기로 결정한 것이다.
배타미는 계약해지 문제로 차현을 데리고 유니콘에 있는 송가경을 찾아간다.
그녀는 조건 없이 작가들을 데려가는 대신
차현을 내놓으라고 말한다.
청첩장 주러 온 전남친이 이동욱인걸 보니 표준수는 진짜 어린 시절 실수였구나!
비혼 주의자인 그녀는 과연 변할 것인가?
아니면 합의점을 찾을 것인가?
그때는 그랬지만 지금은 아닐 수도 있는 게 인생사이기는 한데!!
8화 내용.
차현은 송가경과의 깊은 인연이 있는 과거를 떠올린다.
차현은 배타미를 내보내고 송가경에게 묻는다.
"저도 선배를 바꿀 수 있을까요?"
"선배 너무 많이 변했잖아요. 나한테 빼고 다."
송가경은 그런 그녀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그 와중에 음란 마귀가 낀 배타미는 점점 모건에게 빠져든다.
하지만 부먹 이모티콘으로 히트를 친 브라이언과의 간소한
회식자리에서 밝혀진 서로 다른 두 사람의 결혼관.
결혼 생각이 전혀 없는 배타미는 그 사실을 알고 혼란에 빠진다.
한편 사생활 침해 관련으로 고소를 당할 상황에 처한 바로.
누군가의 사생활에 피해자가 발생한다면 그 사생활을 존중받을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는 차현은 로드뷰에 찍힌 불륜 사진으로 이혼하게 된 남자에게
보상할 이유가 없다고 말한다.
오랜만에 그녀와 의견 일치를 본 배타미는 보상금 지불을 불허한다.
하지만 고소로 바로가 들썩이자마자 불륜남의 아내에게
보상금을 지급하는 배타미.
서로의 간극을 줄일 수 없다고 판단한 타미는 또다시 모건을 밀어낸다.
모든 끝이 이별이라고 해서 그 사랑은 의미가 없냐고 묻는 모건.
타미는 그런 그에게 그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닌 조금 더 살아본 사람으로
이 중요한 시기를 낭비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그 와중에 송가경은 가짜 뉴스를 올리라는 시어머니에게 반기를 든다.
"그런 시대는 지났습니다. 어머님."
그녀는 처음으로 시어머니를 향해 주장한다.
"유니콘은 제 겁니다. 더 이상 손대지 마세요."
일단은 조용히 물러서는 송가경의 시어머니.
이제는 진짜 이별이라고 믿었던 배타미 앞에 나타난 박모건.
벽에 부딪혀 더는 방법을 모르겠다는 그가 묻는다.
"오늘 내 생각했어요?"
"어."
"어제는요?"
"했어."
마지막이라는 듯 첫 만남처럼 그녀와 오락실에서 철권을 하고 술을 마시는 두 사람.
명확하게 포기를 선언한 모건은 그녀를 집까지 데려다주겠다고 고집한다.
타미의 집 앞에서 모건은 그녀에게 묻는다.
"우리가 처음 만났던 날 같이 오락하고 술 한잔 하고
내가 이렇게 집에 데려다줬으면 우리 좀 쉬웠어요?"
"계속 후회됐어요. 그래서 되돌려 봤어요. 오늘."
"당신한테 오늘이 우리의 처음이었으면 좋겠다."
"만나서 반가웠어요. 배타미."
모건은 그렇게 인사하고 사라진다.
복잡한 마음으로 집으로 들어온 배타미는 갑자기 밖으로 뛰쳐나간다.
닫히는 엘리베이터 문을 연 배타미에게 모건이 묻는다.
"가지 말까요?"
"어."
나의 사사로운 감상평:
부도덕한 업계 1위 웹툰 작가를 데려오는 일로 대립하는 배타미와 차현.
바로에 남기 위해 유니콘을 이기는 것이 간절하다는 배타미는
차현에게 신념을 지킬 여유 따윈 없다고 말한다.
그런 그녀에게 차현이 대답한다.
"신념을 지킬 여유? 너도 네 신념대로 살고 있는 거야. 배타미."
"이런 상황 이용해서 이겨보겠다는 게 네 신념이야."
"간절함이니 뭐니 상황 탓하지 말고 네 신념부터 검열해."
"네가 왜 싫은 줄 알아? 일에 미쳐있어서가 아니야. 네 그 신념이 싫은 거야. 난."
그렇게 말하고 떠나는 차현을 보며 배타미는 혼잣말을 한다.
"그 신념으로 여기까지 올라왔는데 그걸 어떻게 버리냐?"
어린 시절 부잣집 외동딸이라는 이유로 또래들의
사나운 위협을 받던 송가경.
그런 그녀를 구하기 위해 뛰어들었다가
다쳐서 운동선수의 꿈을 포기한 차현.
꿈을 포기하게 만들었다는 죄책감을 가진 송가경과
새로운 꿈을 만들어준 송가경에게 감사하는 차현은
다시 순수했던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을까?
그렇다면 그나마 괜찮았던 송가경과 함께 나쁜 시스템 속에서
성장한 배타미가 절대로 버릴 수 없었던 나쁜 신념은
사실 차현이 몸 담고 있는 올바른 시스템 속에서는 전혀 필요치 않다.
하지만 그릇된 신념을 가진 배타미를 사람들은 이해한다.
사실은 우리 모두 잘못된 시스템의 피해자니까.
그 유명인이 이미 윤리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대중은
"나는 그의 작품이 좋은 거야."라며
자신을 합리화시키고 변함없이 콘텐츠를 소모해준다고
꼬집는 아픈 드라마 검블유.
검블유는 비록 자꾸만 섹시한 박모건에게 눈이 가게 만들지만!!
뜨끔한 가슴을 부여잡고 스스로를 반성하게 만드는 아주 유익한 드라마다.
다음 주에는 무엇으로 우리를 뜨끔거리게 만들지 아주 기대된다.
아름다운 화면 속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색감은 물론
기가 막힌 연출까지 훌륭한 드라마!!
말을 조심하라는 의미로 허벅지에 손을 올린 타미.
아무것도 모른 채 그런 그녀의 손을 잡고 손깍지까지 끼는 모건.
식탁 밑에 배우들의 손 만으로 두 사람의 나이 차이와 연륜의 차이를
유연하고 섬세하게 설명한다.
드라마 남자 친구에서 송혜교의 전남편으로 나왔던 장승조 배우의 캐릭터와
비슷한 것 같아 보이지만 전혀 다른 오진우라는 강렬한 캐릭터와
사라지고 싶은 송가경의 이야기도 아주 흥미진진하다.
임수정 씨의 멋진 패션도 물론 끝장나지만 드라마 음악도 엄청 좋습니다.
다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일레인 님 음악!!
음악 감독 박모건이 만든 게임 음악도 멜론에 ost로 넣어줘라!!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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