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영화 리뷰/중간 영화 리뷰

넷플릭스 영화 샤프트 (2019) - 유쾌하고 통쾌한 부자 탐정 샤프트. feat. 무단횡단.

개죽 2019. 6. 3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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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샤프트.

사무엘 잭슨( 1948년 출생 )의 영화가 나왔네요.

벌써 나이가 70세인데 여전히 멋지고 매력적인 이 배우님의

연기 열정은 식을 줄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영화 내용.(결말 있음. 스포 있음)

차 안에서 마야의 잔소리를 듣던 샤프트는

수상한 차량의 접근을 확인하고 위기를 직감한다.

곧장 이어지는 총격전.

샤프트는 마야와 함께 탄 차를 향해 총질을 해대는

사내들을 순식간에 모두 해결한다.

샤프트 마야.

하지만 총격전에 경악한 마야는 그를 향해 소리친다.

"나는 쟤를 지켜야 해. 당신도 멀리하고."

영화 샤프트 존 샤프트 주니어. JJ

샤프트를 떠난 마야는 JJ를 혼자 키운다.

그동안 홀로 남은 샤프트는 경찰을 그만두고 탐정이 된다.

아이가 자라는 동안 샤프트는 그의 생일날 쓸모없는 선물을

보내며 JJ의 인생에 쓸모없는 아버지로 전락한다.

어느덧 성인이 된 JJ는 마야의 바람대로

반듯한 청년으로 성장해 FBI 정보 분석가로 일을 하게 된다.

오랜만에 옛 친구들을 만나는 JJ.

넷플릭스 영화 샤프트

의사가 된 사샤와 이제 마약을 끊고 새 일을 시작했다는 카림.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중 카림은 급한 연락을 받고 먼저 자리를 떠난다.

그리고 다음날 그가 죽었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JJ.

파병을 다녀온 후 약에 손을 댔던 카림이 약물로 사망했다는

말을 믿을 수 없었던 그는 카림의 사건을 캐기 시작한다.

하지만 할렘의 험악한 분위기는 총과 폭력을 싫어하는 그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그는 25년 만에 자신을 버린 아버지 탐정 샤프트를 찾아간다.

영화 샤프트 존 샤프트

샤프트는 25년 만에 만난 아들을 흑인의 긍지를 버리고 백인 흉내를 내는 샌님 취급한다.

친구의 억울함을 파헤쳐야 하는 JJ는 별수 없이 그를 따라다니며 사건을 쫓는다.

점점 짙어지는 결속으로 거리를 좁혀가는 샤프트 부자.

죽은 카림이 속해있는 군인 재활 센터인 '브라더 와칭 브라더.'를

시작으로 범인에 근접해가던 두 사람.

샤프트 마야.

25년 만에 만난 마야의 데이트를 방해하려던 샤프트는 다시 총격전에 휘말린다.

같은 시간 친구인 사샤와 저녁 식사 중이었던 JJ에게도 몰려온 범죄자들은

총기 소지에 반대하지만 아버지를 닮아 총을 잘 쏘는 JJ의 활약으로 깨끗하게 마무리된다.

영화 샤프트 JJ

그러나 살인자를 잘못 짚어 정직에 처하게 된 JJ는 아버지의 탐정사무소에 찾아갔다가

 마야와의 약속을 지키려던 샤프트를 오해한다.

 진짜 살인자들이 '브라더 와칭 브라더'라는 사실을 깨달은

 JJ는 사샤와 함께 증거를 잡기위해 그들이 있는 곳으로 침입한다.

하지만 밖에서 망을 보던 사샤가 인질로 붙잡히고 만다.

샤프트가 평생을 쫓던 고르디토가 그들의 뒤에 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된 샤프트와 JJ는 

사샤를 구출하기 위해 힘을 합친다.

영화 샤프트

할아버지를 찾아가 화력을 보강한 그들은 당장 사샤가 있는 곳으로 달려간다.

범죄자들을 해치우고 잡혀있던 사샤를 구해낸 그들.

그들 앞에 나타난 고르디토.

25년 전에도 샤프트가 아닌 JJ를 죽이려고 했었다고 고백을 하는 그.

그런 그에게 총구를 겨누는 샤프트.

영화 샤프트

영화는 JJ가 자신을 무시하던 직장상사를 내팽개치고 탐정의 세계로

들어서는 모습을 보여주며 끝이난다.


나의 사사로운 감상평.

영화는 전반적으로 아주 가볍고 경쾌하다.

어린 시절 어리숙했던 자신을 도와주던 착한 친구의 억울한 죽음을

파헤치기 위해서 시작하는 일이라고는 하지만

극의 초반을 제외하고는 죽은 친구 카림의 이름이 잘 언급되지도 않는다.

사실 그렇게 진지한 영화가 아니다.

샤프트가 사랑하는 아들을 위해 희생하는 장면들이

나오기는 하지만 샤프트의 부성애가 진지하게 그려지지는 않는다.

진한 부성애를 느끼고 싶다면 사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같은 영화를 보면 된다.

액션도 딱 그 정도다.

가볍고 유쾌하고 캐주얼하게 볼 수 있는 정도.

술을 마시면 잠깐 배운 카포에라로 덩치 큰 사내 하나쯤은 때려 눕힐 수 있고.

총기를 혐오하지만 여자 친구가 핸드백에서 꺼낸 총 하나로

전문가들을 모조리 해치울 수 있는 JJ라는 캐릭터의 설정만큼 경쾌하다.

사실 진한 액션이 그리우면 존 윅을 보면 되니까.

정말 두 시간을 충분하고 적당하게 즐길 수 있는 가볍고 유쾌한 액션 영화다.

노골적으로 흑인을 이야기하는 영화라서 그 점도 아주 유쾌하다.

 흑인으로 가득한 '와칸다'에서도 우리는 사실 흑인을 느끼지는 못하는데.

이 영화에서는 백인 흉내를 내는 흑인을 대놓고 놀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매번 느긋하게 무단횡단을 하는 샤프트의 모습은

그들이 만든 규범을 조롱하는 느낌마저 든다.

(그래도 위험하니까 무단횡단은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70세라는 어마어마한 나이에도 매력적이고 섹시하기까지 한

샤프트를 연기하는 사무엘 잭슨.

사랑하는 여자에게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가 어려운

마성의 마초를 연기하는 그는 진짜 여전히 매력적이다.

(할아버지 역할을 하신 분과는 나이 차이가 얼마 나지도 않을 듯!!)

게다가 랩처럼 하는 마야의 잔소리가 너무 사랑스럽다.

진짜 꿈에 나올 듯!!

(사샤를 어디서 봤나했더니 엑스맨의 스톰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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