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영화 리뷰/중간 영화 리뷰

영화 마마 (2013) - 엄마는 죽어서도 엄마니까. feat. 유괴 귀신.

개죽 2019. 7. 14.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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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마 

"엄마는 죽어서도 엄마니까."

이 한마디 멘트 때문에 보게 된 영화.

아내를 죽인 남편.

어린 딸 둘을 데리고 사라진 아빠.

그리고 지나버린 5년.


영화 내용. (결말 있음. 스포 있음.)

제프리 드상지는 두 명의 동업자를 죽이고 

별거 중인 아내를 찾아가 살해한 뒤 1살. 3살짜리 두 딸을 

납치해 깊숙한 산속 비어있는 오두막으로 들어간다. 

고통스러워하던 제프리는 안경이 깨져 앞이 보이지 않는

 큰딸 빅토리아의 머리에 총을 들이댄다. 

"부모는 항상 최선을 다하지만 가끔 실수를 한단다."

영화 마마 어린 빅토리아

창밖을 바라보는 딸을 쏘려고 하는 제프리.

그 순간 어떤 힘에 의해 끌려가 죽음을 맞이하는 그. 

어린 빅토리아와 동생 릴리는 아무도 없는 오두막에 남는다.

5년 후.

여전히 번 돈을 모두 써가며 사라진 조카와 형을 찾고 있는 

제프리의 쌍둥이 동생 루카스. 

그는 임신을 원하는 에너벨과 함께 살고 있다. 

영화 마마 제프리의 쌍둥이 동생 루카스 드상지.

제프리가 고용한 남자들은 우연히 사고 난 제프리의 차량을 찾아내고 

가까운 곳에 있는 오두막을 찾아내 5년 동안 두 발로 걷는 법까지

모두 잊어버린 두 아이를 찾아낸다. 

곧장 조카에게 달려간 루카스와 에너벨은

사족보행을 하며 이상행동을 하는 빅토리아와 릴리를 만나게 된다. 

영화 마마

기억이 남아있는 빅토리아는 아빠의 얼굴을 기억하고

쌍둥이 형제인 루카스에게 다가간다. 

두 조카를 키우기에는 경제적 요건이 되지 않던 루카스는 

아이들을 연구하고 싶어하던 제럴드 박사의 도움으로 

집을 구해 조카들을 키울 여건을 마련한다. 

그 덕분에 아이들을 원하던 이모할머니 진 대신

아이들을 집으로 데리고 온다. 

락밴드를 하는 에너벨은 이상한 아이들이 탐탁지 않지만 

사랑하는 루카스를 위해 모든 것을 받아들인다. 

영화 마마 에너벨

빅토리아를 연구하는 제럴드 박사는 아이들을 통해 

'마마'라는 가상의 보호자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소녀를 통해 정신병원에서 아이를 빼앗길 위기 있던 여자가 

아이를 안고 벼랑 끝에서 뛰어내렸다는 이야기를 들은 제럴드 박사.

그는 그 이야기를 조사하기 시작한다. 

영화 마마 제럴드 박사

아이들을 데리고 온 이후 자꾸만 이상한 느낌을 받는 에너벨.

그녀는 누군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누군가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에 예민해진 그녀. 

확인을 위해 밖으로 나간 루카스는 벽에 생긴 얼룩을 보다가

뛰쳐나온 나방과 이상한 무언가에 의해 계단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한다. 

졸지에 홀로 아이들을 맡게 된 에너벨은 박사를 찾아간다. 

그녀는 누군가가 아이들을 찾아오는 것만 같다고 말하며 

홀로 아이를 돌보는 어려움을 호소하지만 박사는 

단호하게 양육권을 아이들의 이모할머니 진에게 뺏기게 

될 거라며 그녀를 달랜다. 

점점 마마의 정체가 다가가던 제럴드 박사는 

빅토리아가 마마 흉내를 내고 있다고 에너벨에게 거짓말을 한다. 

박사는 빅토리아의 이야기를 토대로

'이디스 브래넌'의 실제 기록을 찾아낸다. 

죽은 이디스의 소중한 유품을 전해받은 박사.

영화 마마

의식이 없던 루카스는 형이 나온 악몽을 꾸며 의식을 되찾는다. 

병원에 있는 루카스 때문에 온전히 아이들을 돌보느라 지친 에너벨.

그녀는 악몽 속에서 아이를 데리고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여자를 본다. 

겁에 질린 그녀는 잠에서 깨어나 아이들을 확인한다. 

릴리가 보이지 앉자 밖으로 나간 에너벨.

밖에서 잠들어 차가워진 릴리를 안고 안으로 들어온 그녀.

에너벨은 릴리를 품에 안아 몸을 녹여 준다. 

그런 그녀를 불안하게 쳐다보는 빅토리아. 

영화 마마 에너베의 품에 안긴 릴리

 마마의 정체를 확인하기 위해 클리프턴 포지에 있는

오두막으로 향한 제럴드 박사는 집에서도 발견했던 얼룩을 그곳에서도 발견한다.

하지만 곧장 그를 덮쳐오는 검은 그림자.

박사는 허무하게 죽음을 맞이한다. 

영화 마마

병원에서 형이 딸들을 구해달라고 말하던 악몽을 떠올리던 루카스는 

클리프턴 포지에 있는 월슨 통행로를 확인하고 그곳으로 향한다. 

한편 사라진 박사 때문에 혼란한 틈을 타 

빅토리아와 릴리의 자료를 집으로 가져온 에너벨은 

제럴드 박사가 숨겨온 진실을 모두 알게 된다. 

영화 마마

자꾸만 자신을 멀리하고 에너벨에게 마음을 주는 빅토리아 

때문에 화가 난 '마마'.

광분한 마마는 에너벨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빅토리아가 그녀를 막아서자 더 화를 내는 마마는

마침 집으로 몰래 들어왔던 진을 살해한다. 

정신을 잃었던 에너벨을 사라진 아이들을 찾기 위해 

박사의 지도에 있는 오두막으로 찾아간다. 

가는 도중 루카스를 만난 그녀. 

두 사람은 벼랑 끝에 선 두 아이를 발견하고 달려간다. 

마마를 보고 절벽으로 향하는 릴리를 간신히 붙잡은 루카스. 

하지만 화가 난 유령을 막을 수 없는 그. 

그때 에너벨이 박사가 가지고 있던 그녀를 부르며 유품을 꺼낸다. 

"이디스."

영화 마마 유령 이디스

백골이 된 진짜 자신의 아이를 안은 이디스.

하지만 돌아가려는 그녀를 부르는 릴리. 

"마마."

긴 세월 찾아다니던 자신의 아이를 안고 오열하던 이디스는 

릴리의 한마디에 백골 아기를 내던지고 날아온다. 

에너벨을 살리기 위해 이디스를 따라가는 빅토리아. 

하지만 죽어가는 와중에도 에너벨은 그녀를 놔주지 않는다. 

이디스를 거절하는 빅토리아. 

"잘 가. 마마. 사랑해."

영화 마마 빅토리아

끝내 마마인 유령 이디스를 놓지 않는 릴리의 환한 미소.

그렇게 절벽 아래로 사라진 이디스와 릴리.

살아남은 세 사람. 그리고 빅토리아의 손에 앉았다가 사라진 푸른 나비. 

"릴리?"


나의 사사로운 감상평 :

사전 정보가 하나도 없이 봐서 아이들을 키운 유령 이디스가

초반까지 아빠에게 살해된 친엄마인줄 알았지만.

역시나 죽은 사람은 죽은 사람. 

(하긴 친엄마라면 애들이 사족보행하게 뒀을 리가 없지.)

왕좌의 게임에 잘생긴 제이미가 나오지만 

본격적인 모성을 이야기하는 영화답게

큰 존재감은 없다. 

'애한테 총이나 들이대고 잘하는 짓이다.'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아. 제이미였지.'라는 생각이 들긴 함.

임신을 원하는 여자 에너벨.

그녀는 자신과는 상관 없는 조금도 평범하지 않은

루카스의 조카를 졸지에 맡게 된다. 

쉽지 않은 아이들에게 그녀는 서서히 정을 붙이고 

빅토리아는 그녀를 지키고 싶어 할 만큼 마음을 열게 된다. 

하지만 다른 엄마도 아닌 유령 엄마에게서 

아이들을 지켜야하는 그녀. 

정신 병원에서 아이를 빼앗기기 직전 도망친 이디스. 

그런 그녀의 뒤를 쫓는 사람들.

마지막 순간 아이를 데리고 절벽으로 뛰어든 그녀는 

아이의 강보가 나무에 걸린 것도 모른 채 물에 빠져 죽었다.

유령이 되어 긴 세월 자신의 아이를 찾아다니다가

친아버지에게 살해당하기 직전에 빅토리아를 만난 유령 이디스는

그렇게 마마가 되었다.

5년이라는 세월동안 아이들을 지켜낸 유령 엄마 이디스.

며칠 전 엄마 노릇을 시작했지만 위험하고 잔인한 유령에게 

아이를 맡길 수 없는 에너벨. 

영화는 희안하게도 어느 엄마가 옳다고 말하지 않는다. 

비록 그 중 하나가 잔인한 악령이라고 해도 말이다. 

그저 아이들의 선택에 맡겨둔다. 

아무것도 모르고 유령 엄마를 여전히 사랑하는 어린 릴리. 

마마의 본질을 알고 겁 없이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에너벨을 보호하려는 빅토리아.

(인간적으로 이렇게 어린애한테 선택을 맡기는 건 아니지 않냐?

아무리 그래도 뭔 애를 귀신한테 보내서 죽이냐!! 진짜!!)

결국 마마를 버리고 에너벨을 선택한 빅토리아는

루카스와 에너벨의 품에 남고.

끝까지 마마의 품에 안겨 환한 미소를 짓던

릴리는 절벽 아래로 사라진다.

개인적으로 이디스가 백골 아기를 안고 울부짖으며

네 명이서 부둥켜 안고 있을 때 끝냈으면 좋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영화는 전체적으로 재미도 있고 나쁘지 않지만, 

결말이 진짜!!!!

남주는 하는 게 없어!!!

(아!! 진짜 저런 남자 만나지 말자!!)

제럴드 박사는 또 뭐야!!! 뭘 하다 말고 죽어!!!!

그래도 결말 빼고는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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