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챠 플레이 기븐
초반 내용( 스포 없음. 결말 없음)
우울한 얼굴로 등에
기타를 메고 걸어가는 사토 마후유.
평소처럼 낮잠을 자기 위해
찜해놓은 계단으로 향하는 우에노야마 리츠카.
하지만 매일 우에노야마가 낮잠을 자는
계단을 먼저 차지한 사토.
어울리지 않는 중후한 기타를 안고
있는 사토에게 관심을 보이는 우에노야마.
우에노야마는 우울해 보이는
사토의 녹슨 기타를 보며
줄을 갈 수 있다고 말해준다.
당장은 도구가 없어 고칠 수 없다고
말했지만,
유기견 같은 사토의 모습을
외면하지 못하는 우에노야마는
기어이 그의 기타 줄을 바꿔준다.
우에노야마가 대충 친 기타를
보고 기타를 가르쳐달라고 매달리는
사토.
그의 모습에 당황하는 우에노야마.
'내 세상에 가속도가 붙어 움직이기
시작한 것 같다.'
그 이후 우에노야마를
졸졸 따라다니며 기타를 가르쳐
달라고 조르는 사토.
'기타 가르쳐줘 남'이라고
이름 붙인 그를 열심히 피해 다니는
우에노야마.
하지만 우에노야마는
자꾸 신경이 쓰이는 유기견을 닮은
사토를 외면할 수 없다.
그에게 기타를 가르쳐주는 대신
밴드 활동을 하라고 권하는 우에노야마.
그는 사토를 자신이 활동하는 밴드로
데려가 구경하게 해 준다.
독학을 한 우에노야마는
누군가에게 기타를 가르쳐 준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지만,
며칠 사토가 안 보이자 고민에 빠진다.
그런 그에게 같은 밴드 선배는
좋은 자극이 될 거라고 충고해준다.
나타나지 않던 사토가
자신의 연습실에 있는 걸
목격한 우에노야마.
사토는 그동안 기타 줄 가는 법을
익히고 연습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다른 밴드 부에 찾아가 봤지만
"우에노야마 군이 더 멋있었어'라고
말하는 사토.
나의 사사로운 감상평 :
애니로 나온 '기븐'은 말 그대로
Given : 주어진
이라는 의미다.
사토가 사랑했던 사람이
기타를 받았다며
밴드 이름을 단순하게 짓는 장면이 나온다.
애니 기븐은
20분 분량 11편짜리다.
길지 않아서
편하게 볼 수 있다.
소프트 비엘 요소를 제외하면
몰랑몰랑한 첫사랑 이야기뿐!
물론 청소년 자살이라는
끔찍한 소재가 포함되어 있기는
하지만 직접적으로
표현되어 있지는 않다.
그래도 어쨌든 기븐의 큰 이야기 줄기가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때문에
상처를 입은 사토가
음악과 우에노야마를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
다시 일어서는 과정을 그린 내용이니까
가볍게 지나칠 수 없기는 하다.
그 때문에 수위가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청불이 된 듯!!
청소년의
동성 간의 성행위가
0.5초 정도
뜬구름 잡듯 묘사되기는 하지만
수위 문제로 19금 처리된 것 같지는 않다.
(사실 입맞춤 정도가 전부.
'동급생'이 뽀뽀가 더 많음.)
자칫 잘못하면
묵직하기만 할 수도 있는
내용이지만,
홀로 남은 유기견처럼 보이는
사토에게 무섭게 빠져든
우에노야마의 시선을 통해
기븐은 설레는 첫사랑을 잘 담아냈다.
그 외에
좀처럼 잘 이루어지는
밴드 선배들의 러브라인도 흥미롭다.
'기븐'은 재미있다.
초반 사토의 '라라라'만 극복하면
좋은 노래와 좋은 만화를
끝까지 즐길 수 있다.
하지만 그 오글거리는 '라라라'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이 애니를 완주할 수 없을 수도 있다.
(사토의 '라라라'를 할 수만 있다면 일단 외면해 보자!)
원작은 기츠나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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