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스위트 투스: 사슴뿔을 가진 소년
드라마 초반 내용:
(스포 없음. 결말 없음.)
알 수 없는 바이러스의 출몰.
대붕괴 직전
누군가는 아이를 데리고
홀로 숲으로 들어간다.
의사였던 싱 박사:아디(아딜 악타르)는
다른 환자들처럼
새끼손가락을 떠는 증상을
보이는 아내 라니를 데리고
병원으로 향한다.
하지만 아디는 그곳에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광경을 목격한다.
반인반수의 모습을 한 아이들이
태어났던 것.
사슴뿔을 가진 아이를
데리고 홀로 숲으로 데려간 남자는
대붕괴가 온 세상과 단절하고
살아간다.
겨우 옹알이를 시작한
거스(크리스찬 컨버리)는 그를
처음으로 퍼바(윌 포테이)이라고 부른다.
동화책과 인형을
손수 만들어 선물하는
아버지 덕에
쑥쑥 성장하는 거스.
하지만 아이가 성장할수록
아버지가 대답할 수 없는
질문도 많아진다.
자연스럽게
호기심도 많아진
거스는 아버지가 절대 넘지
말라는 철조망에 접근한다.
혼을 내는 아버지에게
어머니를 비롯한
모든 것이 궁금하기만 거스는
화를 낸다.
어리다는 이유로
아무것도 가르쳐주는 아버지가
답답한 거스.
이후 철조망에
걸린 핑크색 리본을 발견하는 아버지.
그는 자신들이
발각되었음을 확신하고
거스를 안전한 곳에
숨긴 뒤 홀로 밖으로 나간다.
하지만 오랜 시간 후 오두막에
돌아온 아버지는 거스 앞에서 쓰러진다.
거스의 보살핌에도
새끼손가락을 떨며 일어나지 못하는
아버지.
거스가 오리알을
가지러 간 사이 모든 것을
가르쳐주겠다던
아버지는 사망한다.
숲에 홀로 남은 거스.
돌아가신 아버지가 하던 방식으로
살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어린 거스에게는 모든 것이 쉽지 않다.
어느 날
화가 난 거스는
이것저것을 불태우고
아버지가 선물한 '도그'까지
불구덩이에 던져 버린다.
하지만 곧 정신을 차린
거스는 인형 도그를 구하고
아버지가 남겨놓은
물건을 찾아낸다.
그곳에서 콜로라도라고 적혀있는
어머니라고 예상되는 여자의
사진을 발견하는 거스.
그 사진 한 장을 시작으로
거스는 버디라는 여자를 찾기 위해
계획을 세운다.
작은 뗏목을 만들어
콜로라도로 갈 준비를 마친 거스.
마침내 철조망에 다달았을 때
인간보다 민감한 거스의 코가
낯선 냄새를 인식한다.
땅에 떨어진 초코바를 발견하는 거스.
초코바를 이용해
거스를 잡으려던 나쁜 사람들.
위기에 처한 거스.
때마침 그의 앞에
나타난 덩치 큰 남자(논소 아노지)는
사람들을 해치우고 거스를 구해준다.
믿을 수 없는 남자를
피해 오두막으로 도망치는 거스.
하지만 남자는
거스가 오랜 기간을
오두막에서 홀로 보냈다는 사실을
알고 주변을 살피며 도와준다.
세상은 거스 같은 아이들을
하이브리드라고 부르며
잡아들인다고 경고하는 남자.
세상은 위험하니
이곳에 남아있으라는 남자의
말을 들은 거스.
하지만 떠나는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거스는 고심 끝에
아버지가 넘지 말라던
철조망을 넘어
남자를 쫒아간다.
진짜 여행을 시작하는 거스.
나의 사사로운 감상평 :
스위트 투스 또한
역시나 8편 짜리 드라마다.
물론 넷플릭스의 요즘 시리즈가
전부 그랬던 것처럼
'이제 시작이다'를
외치며 허무하게 끝이 난다.
시즌 2가 반드시 나와야 하는
드라마라는 말이닷!
개인적으로 스위트 투스는
정말 재미있게 봤다.
이 드라마는
알 수 없는 바이러스로 인한
대붕괴에
하이브리드 아이들을 접목시켰다.
(진짜 귀여워 죽음.
캣츠 분장이나 다를 것도 없는데
애들이 이렇게 귀여울 일이냐고!)
대부분의 이야기들이
그렇듯 스위트 투스에서도
대붕괴는 인간이 스스로 만든 재앙이다.
후반에 퍼바 에피소드에서
바이러스와
하이브리드의 시작에 대해 거론되었다.
하지만 의문이 전부 풀리지는 않는다.
다음 시즌에 나오겠지.
이 드라마에서는
어른들의 역할
혹은
기존 세대가 해야 할 진짜 역할이
무엇인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원치 않는 스포가 있을 수 있음.)
버디가 퍼바에게
거스를 맡기는 장면도
인상적이다.
버디는 처음 만나 겨우 호감을 느낀
남자에게 거스를 맡기게 된다.
아이를 키울 줄도 모르고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라고 말하는 퍼바에게
버디는
자신도 세상을 구하는 법을 알지 못한다고
말하고
아무 것도 아니라서
사람들이
뒤를 쫒지 않을 거라고 말해준다.
세상 모두를 죽일 수도 있는 연구 데이터를
없애기 위해
거스와 퍼바를 두고 떠나는 버디.
비록 아무것도
아니지만
거스를 구하기 위해
숲으로 떠나는 퍼바.
두 사람의 모습은 무척 인상적이었다.
오늘 처음 호감을 느낀 두 남녀라서
더 매력적인 장면이기도 했다.
세상에는 소중하기 때문이
아니라
옳은 일이기 때문에
해야 하는 일들도 있다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사실
버디와 퍼바의 모습은
병에 걸린 아내를 구하기 위해
신념까지 버리려는 아디의 모습과
무척 비교된다.
물론
상관도 없는
하이브리드 아이들을
동물원에서 자식처럼 지키는
에이미도 그렇다.
옳은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소중한 아내를 구하기 위해.
혹은 내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하이브리드를 해치는
실험을 하는 아디.
바이러스에서 세상을 구하는 일이라며
동조하고 응원하는 라니.
이 부부의 익숙한 선택은
사실
눈앞에 이득과 가족을 지키는 일에
눈이 멀어 타인의 희생을 외면하는 우리와
비슷하다.
(장군이라는 악역이 있는데도
아디와 라디에게
주목하는 이유가 그것이다.
그들이 너무 우리 같아서.)
멸망 이후 세계관과 아름다운 풍경은 물론
이런 부분들이 매우 재미있다.
더 재미있는 건
잘생긴 형아들이 안 부러운
이 꼬맹이의 미모!
(거스가 사고뭉치 발암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지만,
한번 생각해 보자.
숲에서 아버지와 함께
그 긴 시간을 자란 아이다!
빨리 시즌 2로
보고 싶은 꼬맹이!
많이 자라기 전에 보자.
사탕 쟁이!
스위트 투스의 뜻은
사탕을 좋아한다는 의미.
제퍼드의 말대로
거스는 사탕 쟁이가 맞는 듯!)
크리스찬 컨버리
2009년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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