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영화 리뷰/중간 영화 리뷰

영화 퀼스(2000) 금지된 것을 향한 인간의 원초적인 욕망

개죽 2022. 10. 14. 07:14
728x90
반응형

디즈니 플러스 퀼스

퀼스


초반 내용.

(스포 없음. 결말 없음.)

"빨래 주세요."

정신 병원에서  세탁 일을 하는 

매들린(케이트 윈슬렛)은

빨랫감을 모으는 척하며 

사드 후작이 쓴 소설을 빼돌린다. 

디즈니 플러스 퀼스

병원의 젊은 원장(호아킨 피닉스)은

매들린이 그런 짓을 하는 것을 

알지 못한 채 

언제나처럼 친절하게 

그녀를 돕는다.

디즈니 플러스 퀼스

병원에 갇혀서도 

불티나게 팔리는 음란한 소설을 

쓰는 사드 후작 때문에 

화를 나는 왕 나폴레옹.

그는 사드 후작을 죽이라고 명령하지만

신하들은 왕을 말린다.

"역사는 폐하를 폭군으로 볼 겁니다."

대신 의사 하나를 병원으로 보내라고

권하는 신하들.

디즈니 플러스 퀼스

치료를 위해서라면

잔인한 고문도 마다하지 않는 

로이에르 꼴라르 박사(마이클 케인)는

바로 정신병원으로 향한다.

디즈니 플러스 퀼스

사제답게 언제나 바르고 선량한 

젊은 원장은 

세탁 일을 하는 매들린에게 성심껏 

글을 가르쳐준다.

하지만 그의 가르침과는 달리

매들린은 글을 배워서

친구들에게 사드 후작의 음란한 소설을

읽어준다. 

디즈니 플러스 퀼스

어느 날 

열쇠를 열고 사드 후작의

방으로 들어가는 매들린.

"불티난 듯 팔리다가 압수해서 태우고 있어요."

그녀는 그에게 인세를 건네주고 

출판사에서 다음 소설을 원한다고 말해준다.

디즈니 플러스 퀼스

이미 써 둔 소설이 

있다며 매들린을 꼬시는 사드(제프리 러쉬).

그는 이 병원을 배경으로

세탁부 아가씨의 슬픈 이야기를 썼다고 말해준다.

"공짜는 아니야.

한 장에 키스 한 번."

대신 매들린에게 입맞춤을 요구하는 

사드 후작.

디즈니 플러스 퀼스

사드 후작의 방에 있는 매들린을 

발견한 원장.

그는 매들린에게 따스한 충고를 전한다.

"다음에 이 방에 또 오고 싶어지면

차라리 고해성사를 하러 와."

그러고는 사드에게 

병원에서 편한 삶을 살고 있으니

규율을 지켜달라고 말한다.

"글을 쓰세요, 후작님.

사악한 욕정을 종이에 해소하세요.

덜 지배당할 수 있도록."

디즈니 플러스 퀼스


나의 사사로운 감상평:

2000년 작품인데 벌써 20년이 지난 

옛날 영화라니!

그래서

케이트 윈슬렛은 너무나 아름답고

호아킨 피닉스는 아직 조커가 아니구나.

 
케이트 윈슬렛
직업
영화배우
소속
-
사이트
인스타그램
 
호아킨 피닉스
직업
영화배우
소속
-
사이트
-

하긴 

마이클 케인이 젊어 보일 정도이니!

 
마이클 케인
직업
영화배우
소속
-
사이트
공식사이트, 트위터, 페이스북

퀼스는 

실존 인물인 사드 후작의

정신 병원에 갇혀

음탕한 소설을 쓰며 벌어지는 

일들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물론 

사드 후작을 연기한 

제프리 러쉬도 대단하지만

마이클 케인을 비롯한 

호아킨 피닉스와

케이트 윈슬렛의 연기와 미모를 보는 재미 역시 

쏠쏠하다.

(어차피 이런 조합은 영화에서

다시 보기 힘듦!

마이클 케인 1933년 생

제프리 러쉬 1951년 생

호아킨 피닉스 1974년 생

케이트 윈슬렛 1975년 생)

 
제프리 러쉬
직업
영화배우, 음반제작자
소속
-
사이트
-

'퀼스'라는 

제목은 말 그대로 깃촉펜을 의미한다.

영화에서 깃촉펜은

정신 병원에 갇힌 사드가

자신의 욕망을 글로 풀어낼 수 있는 

유일한 도구이다.

어쩌면 깃촉펜은 영화 속에서 인간의 욕망 자체를 

의미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영화는 음탕하고 

끔찍한 내용과는 달리 무척 아름답다.

한 편의 명화를 보는 느낌이 

들 정도로 배경과 의상에 신경을 썼다. 

거기에 배우들의 

명연기까지!

다시 봐도 사드와 쿨미어 신부의

연기는 인상적이다. 

영화는 

노골적으로 음탕한 짓을 벌이는

사드를 통해

겉으로는 점잖을 떨지만

속은 더러운 욕망에 물든 사람들을 

보여주며

인간을 조롱한다. 

세탁부 하녀를 사랑하면서도

자신의 마음을 끝내 부인하는  쿨미어 신부와

손녀뻘의 소녀를 아내로 삼아 

가둬두고 음탕한 짓을 벌이면서도 

고상을 떠는 꼴라르 박사.

결국 

인간의 겉과 속은 절대 같을 수 없다고

말하는 것처럼 단호하게!

(속을 고스란히 뒤집어 보인 것처럼 

저속하고 음탕한 사드 후작 역시 

하녀 매들린을 향한 마음을

순수하게 간직했던 것을 보면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목숨까지 걸고

사드 후작의 책을 출판하려고 했던 

매들린의 순결 역시 

의미가 있다. 

절대 인간은 겉만 봐서는 

아무것도 알 수 없다는 것!

"인간은 누구나 선악이 공존합니다.

자유로울 이는 아무도 없습니다."

마지막 사드 후작을 떠나보내는

쿨미어 신부의 

애처로운 기도처럼 말이다.

사드 후작

퀼스가 실존 인물인 

사드 후작의 이야기라고는 하지만

사디즘으로 

유명한 작가 사드 후작의 전기로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이 영화는 

매혹적이면서도 끔찍하고

또 아름답다.

금지된 것을 향한 

인간의 근원적인 욕망이 

얼마나 무모한 것인지 느껴보고 

싶다면 이 영화를 

추천한다!

2020.09.10 - [소소한 영화 리뷰/중간 영화 리뷰] - 영화 베스트 오퍼(2013) - 적어도 그의 사랑만큼은 모조품이 아닌 진품이었다.

 

영화 베스트 오퍼(2013) - 적어도 그의 사랑만큼은 모조품이 아닌 진품이었다.

왓챠 플레이 베스트 오퍼 영화 내용. (스포 있음. 결말 있음.) 유명한 미술품 경매사 버질 올드먼 (제프리 러시). 그는 가족도 없이 혼자 사는 괴팍한 성격의 늙은 남자다. 언제나 장갑을 끼고 다

pm-old-dog.tistory.com

2020.02.29 - [소소한 영화 리뷰/중간 영화 리뷰] - 영화 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 (2008) 수치심과 죄책감 사이에 남은 사랑의 흔적.

 

영화 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 (2008) 수치심과 죄책감 사이에 남은 사랑의 흔적.

왓챠 플레이 영화 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 "인간을 완벽하게 하는 건 바로 사랑이니라." -영화 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 중에서. 영화 내요. (스포 있음. 결말 있음.) 변호사가 된 마이클은 1958

pm-old-dog.tistory.com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