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챠 플레이 연애 빠진 로맨스
초반 내용.
(스포 없음. 결말 없음.)
음탕한 꿈을 꾸며
잠에서 깨는 함자영(전종서).
하지만 그녀는
그런 욕구불만을 딱히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어쩌다 보니
졸지에 회사를 나간 기자의
섹스 칼럼을 이어받게 된
박우리(손석구).
방송국을 그만두고
팟캐스트를 준비하는 자영은
청년 창업 신청에 다행히 합격한다.
하지만
회사 선배를 짝사랑하는
우리는
매번 힘들 때마다 자신을 찾아와 놓고
필요 없을 때는 선을 긋는
선배 때문에 몹시 괴롭다.
"나 약혼해.
지난달에 한국 들어왔어.
남자 친구.
숨긴 건 아니고 원래 헤어졌었는데.
아무튼
어제는 우리 씨한테 많이 고마워,
나도 즐거웠어."
신나게 선배 욕을 하다가
회사를 나간 친구의 도움으로
데이팅 어플에 가입하는 우리.
여자에게 차였겠다,
칼럼도 써야겠다,
더없이 좋은 기회라며 우리를 독려하는 친구.
남자 친구와 헤어지고
홧김에 깐 데이팅 어플.
지긋지긋한 감정에 더는 놀아나지 않고
연애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하는 자영.
그리고
방황하던 두 사람은
결국
오작교미라는 어플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다.
사사로운 감상평:
같이 밥 먹고
술 마시고
친구에게 하지 못하는
속에 있는 말들을
털어놓고!
각자 목적을 가지고
데이팅 어플로 만난 남녀는
누가 보아도 현실 연애 중인 것으로 보인다.
영화를 보면
어디 연애가 빠져있다는 것인지
전혀 알 수 없다.
하지만
핫한
손석구와 전종서만으로도
무척 흥미로운 조합의
이 영화는
생각보다는
발칙하지는 않다.
게다가 영화의 스토리 역시 참신하지 않다.
2019.10.27 - [소소한 영화 리뷰/중간 영화 리뷰] - 영화 연애의 목적(2005)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나쁜 놈과 나쁜 년의 진짜 연애.
하지만
순둥순둥한 손석구와
매력적인 전종서가
꽁냥꽁냥 연애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영화라서 좋다.
"오늘 나한테 이것저것 물어봐 줘서 고마워.
나 얘기가 너무 하고 싶었거든."
'함자영과 박우리'
라는
주인공들의 독특한 이름에서
느낄 수 있듯
통통 튀는 대사들 역시 매력적이다.
내 취향은 아니었지만
팬들에게는 선물이 될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손석구가
구 씨도 아니고,
강해상도 아닌,
순둥순둥한 댕댕이처럼 연애함.)
하지만
나는
영화를 보는 내내
저 두 배우는
연애보다
손을 맞잡고 살인을 공모하는 것이
더 어울릴 것 같다는 못된 생각이 들었다.
스타일리시한 르와르물 하나 나올 것 같은데!
보니와 클라이드는 가라!
이제는 종서랑 석구다!
이런 느낌으로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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