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왓챠 플레이
영화 제목 해길랍 여성의 성 정체성을
갖고 있는 남아시아의 생리적인 남성 계층인
'히즈라'를 뜻한다고 한다.
영화 초반 내용:
(스포 없음. 결말 없음.)
버스에서 우연히
취향저격 남학생을 만난
완팅(요애녕).
그녀는 절친 시전(임의잠)에게
버스에서 변태를 만난 이야기를 해준다.
더불어
변태를 몰아내준
이상형 소년에 관한 이야기도 한다.
하지만 완팅은 금세
친구 시전이 좋아하는 소년이
자기와 버스에서 마주친 소년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의 이름이
탕셩(허광한)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그 문제로 시전과 사이가 나빠진다.
완팅과 시전
모두가 반한 소년 탕셩.
그리고 탕셩이 호감을 보이는 완팅.
시전은
그 사실에 배신감을 느끼게 되고
완팅과 거리를 둔다.
시전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자꾸만 다가오는 탕셩의 마음을
받아줄 수 없는 완팅.
하지만 이내 시전은
반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는
완팅을 외면하지 못하고
받아준다.
마음을 접은 시전 덕분에
완팅과 탕셩의 연애는 무탈하게 이어진다.
나의 사사로운 감상평:
(원치 않는 스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영화 '미스트'가 주는
기대와 다른 엔딩의 참담한 감동과는
다르다.
하지만 영화가 끝나면
"이게 끝이야?"
라며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을 수 있는 영화라는 사실만큼은 확실하다.
아니,
정확히는
그냥 영화가 아니라
'대만 텔레비전 영화'라고 했던가?
솔직히
개연성이 있고
없고,
허광한이 잘생기고
말고를 떠나서
결말 진짜 왜 이러니?
(사실 영화의 분위기와 색감,
캐릭터들은
나쁘지 않다.)
그래,
내 의지와 상관없이 몸을 물론
이름까지 바꿔야 했던
완팅의 마지막 선택까지는 이해한다.
그래!
얼마나 괴롭겠어.
허광한 같은 남친이 있는 여자에서
갑자기 남자가 됐는데!
그건 내가 백번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남친과 절친의
마지막 선택은 뭔데!
'성별과 상관없이 그래도 너'
까지는 좋지만
로맨스 영화를 빙자한
영화의 선택이 지나치게 방자하다.
간신히
남자가 된 첫사랑은 인정하고 힘겹게 받아들인
허광한을 배신한 것도 모자라
마지막 선택 하나로
절친 캐릭터는 그대로 붕괴되었다.
어차피 이럴 거였으면
초반에
허광한 좋다고 설칠 때 제대로 흑화해서
악녀가 되었어야지!
하도 허광한이라고 하길래 넋 놓고 봤다가
진짜 넋 빼놓고 나올 뻔했네.
진짜
해길랍의
허광한이 불쌍한 남주 톱텐 안에 있을 듯.
개인적으로
어떤 괴로움이 있었든
사랑하는 여자친구가
갑자기 잠수 탐.
(큰 사고가 있어서 욕도 못하는 처지.)
간신히 견디고
잊고 사는데
남자가 되어 나타남.
(괴로워하는 모습을 지켜본
첫사랑의 절친은
이제 허광한의 친구이기도 하면서
끝까지 아무 말도 하지 않음.)
어쨌든
적응을 마치고 돌아온
첫사랑을
괴로운 마음으로
힘들게 받아들임.
하지만 그 시간을 참지 못하고
남자가 된 첫사랑은
술 먹고 절친이랑 놀아남.
그러고 나서
허광한의 인생에서 완벽하게 사라짐.
음.....!
성 정체성의 혼란이 주는
인생의 폐해가 얼마나 클 수 있는지
깨닫게 해주는 영화라는
사실은 확실하다.
하지만
해길랍이
우리가 알고 있는 풋풋하고 귀여운 대만 영화가
아니라는 것 역시 확실하다.
사랑이 염색체와 상관없다는 것까지는
알겠는데
뭔가 마무리가
영 시원치 않은 영화였다.
'나의 소녀 시대'같은 영화를 원한다면
해길랍은
시원하게 패스하시길.
그래도 허광한은 매력적이더라.
- 직업
- 영화배우
- 소속
- -
- 사이트
암.
그럼 되었지.
(상견니를 봐야 하나?)
- 시간
- 일 오후 10:00 (2019-11-17~)
- 출연
- 가가연, 허광한, 시백우
- 채널
- 대만 C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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