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챠 플레이 세이빙 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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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내용
(스포 없음. 결말 없음.)
전도유망한 젊은 의사 윌
(미셀 크루지엑)은
연애를 할 정도로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엄마의 걱정을 산다.
결국 엄마에게 등 떠밀려
모임에 참석하게 된 윌.
하지만 윌은 정작
남자들에게 전혀 관심이 없다.
하지만
갑자기 나타난 젊은 여자 하나가
윌의 시선을 묘하게 잡아끈다.
체면을 중시하는 할아버지와
딸의 결혼이 최대의 관심사인 엄마를
위해 일단 분위기를 맞추며
시간을 때우지만
친구를 통해
그녀의 이름이 비비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엄마의 억지로
주말 연례행사를 치른 윌은
직장동료에게서
엄마를 봤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는다.
다른 진료소에서
엄마를 봤다는 말에 의아하다는
생각을 하는 윌.
그녀는 엄마일리 없다며
동료의 말을 흘려듣는다.
엄마 이야기를 까맣게 잊고
바쁜 시간을 보내던 윌.
그녀는
난데없이 병원에 나타난 매력적인 비비안이
상사의 딸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다.
퇴근 후
갑자기 나타난 엄마 때문에
당황하는 윌.
하지만 엄마는
분명한 방문 목적을 얘기하지도 않은 채
짐을 잔뜩 들고 윌의 집에 난입한다.
때마침
걸려온 할머니의
전화.
내일 당장
엄마를 집으로 돌려보내겠다는
윌의 말을 전혀 듣지 않는 할머니는
다짜고짜
손녀에게 엄마를 부탁한다.
"너랑 지내는 게 낫겠다.
넌 의사잖아.
네가 엄마 좀 도와줘.
병원에서 무료 약 좀 구해줘.
내일 짐 좀 챙겨가렴.
유 아저씨가 약초를 줬어.
아기한테 좋을 거야."
그제야 엄마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윌.
나의 사사로운 감상평:
영화를 보는
내내 흐뭇한 미소가
입가에서 떠나지 않는다.
벌써 20년 전 작품이라고 생각하면
더 재미있다.
20년 전
미국 차이나 타운에
체면을 중시하며 살아가는 가부장적인 할아버지를 둔
중국인 가정에서
벌어진
혼란이라고 생각하면
머리가 아프지만
이 영화는
사랑스럽고 귀엽기만 하다.
(혼자가 된
딸은 쉰을 바라보는 나이에
아비를 모르는 아이를 임신했고
하나뿐인 손녀는 레즈비언)
제목 자체는
'체면을 지킨다'는
뜻이지만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체면 따위는 우리의 인생에서 정말 보잘것없는 것이니
걱정하지 말고
부디
행복하게 살아라'는
교훈을 가진 영화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사랑스러운
윌과 비비안 커플의 서사도
좋았고
짬짬이
영화의 빈 곳을
깜찍하게 채워 넣는
진충의 귀여운 엄마 연기도
무척 좋았다.
물론 내가 어렸을 때는
진충 배우를 조안 첸이라고 불렀다.
너무 어렸을 때 봐서
내가 본 영화가 타이판이 맞는지
확실하지 않지만
그때 조안 첸의 깜찍한 연기는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진충 배우님은
지금도 깜찍하고 사랑스러우실 듯.
진충(조안 첸)
1961. 4.26 중국 출생
자존감이
뚝뚝 떨어져서
우울하고
힘들 때 보면 딱 좋을 영화!
분명 이 깜찍한 모녀가 힘든 우리에게
비타민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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