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영화 리뷰/중간 영화 리뷰

영화 스프링(2014)독특한 방식의 몬스터 로맨스

개죽 2025. 2. 25.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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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


내용.

(스포 있음)

에반(루 테일러 푸치)은

아픈 엄마를 돌본다.

병색이 짙은 엄마는 그런 아들 에반에게

행복하냐는 질문을 던지며

농담까지 건넨다.

"신부님을 부를까요?"

하지만 그녀는

아들의 질문에 끝내

대답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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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어머니의

조촐한 장례식을 마친 에반.

어쩌다 보니 

그는 직장에서 

사고를 치고 만다. 

해고당한 에반은 바로 다음날 

도망치듯 

이탈리아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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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 도착하자마자

친해진 미국인들과 

해변으로 향하는 에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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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서

우연히 만난 아름다운 여인.

에반은 그녀에게 

바로 접근해 말을 시킨다.

여자는 대뜸 

술을 사달라고 말하고. 

뒤이어

"절 따라오세요."

라고 유혹하며 에반을 당황하게 한다. 

하지만 

쉽지 않은 에반은 

데이트는 하지 않는다는 여자에게

내일 와인을 마시자고 권한다.

어쩔 수 없이 

응하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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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했던 미국인들이 떠나고

다시 혼자가 된 에반은 

숙식제공하는 일을 찾아 나선다.

결국 농장일을 구하게 된 에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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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은 다시 여자를 

박물관에서 만나

그녀가 진화 유전학을 공부하는 

학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전남친이 그랬던 것처럼 

로맨틱한 편지를 써 주면 

함께 와인을 마시러 가겠다는 여자.

에반은 그녀가 건네주는 

냅킨에 무언가를 적어준다. 

이후 바로 와인을 마시러 가는 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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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대화를 

나누고 

사랑까지 나누게 되는 두 사람.

하지만 

여자는 밤새 사라지고 

에반 혼자 아침을 맞이하게 된다. 

한편 여자의 몸에는 

이상한 변화가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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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는 목 잘린 고양이의 

시체가 나타난다.

하지만 다시 만난 여자는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에반을 대할 뿐이다. 

또다시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되는 두 사람.

하지만 그 와중에도 

여자의 신체는 계속 이상한 조짐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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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화장실 바닥에 

떨어져 있는 주사기를 발견한 에반.

수상쩍다고 느낀 

에반은 그녀를 만나

주사기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다. 

빛에 취약해서 

낮에 만날 수 없다고 말했던 

그녀는 마약이 아니라

지병 때문이라고 설명해 준다.

그런 여자에게

사과하고 함께 

사진을 찍자고 말하는 에반.

하지만 사진 속 여자는 

꼭 흔들리기라도 한 것처럼

정확히 나오지 않는다.

말을 돌리며 

가족 이야기를 해 달라고 말하는 여자.

"지금은 하기 싫어요."

라고 말하는 에반.

그 말을 듣고 바로 자리를 뜨는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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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불우한 가정사를 

구구절절 읊어주는 에반.

여자는 베트맨과 똑같다는 말로 

그를 위로한다. 

이런 상황을 만든 존재에게 화가 난다면서도

그녀에게 위로받는 에반.

"여자들은 위로를 참 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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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그의 이야기를 

가만히 들어주다가 

자신이 오드 아이라는 사실을 밝힌다. 

에바에게 

당신에게는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고 말해주는 여자. 

"눈이 참 예뻐요'

라고 말해주는 에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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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이 오렌지와 레몬 과실이

함께 열리는 나무를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사이

여자는 자꾸만 변해가는 

몸 때문에 괴로워한다.

키우던

토끼를 먹어치우고

허물 같은 껍질을 벗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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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데이트를 

하면서도 반복되는 고통에 

괴로워하는 여자. 

결국 

여자는 데이트를 서둘러 끝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낯선 남자를 살해한다. 

그 후 

아무것도 모르는 에반과

거리를 두려는 여자. 

 "일주일이나 지나서 말하려니

많이 망설였는데요.

우리 사이가 너무 빨리 진전이 돼서...."

"뭘요?"

"더 이상 못 만날 것 같아요."

그녀의 거절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에반은 겨우 5일을 

만났을 뿐이지만

인생을 통틀어 가장 사랑했다고 말하고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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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으로 찾아온 경찰.

이민국에서 온 사람들이라고 

생각한 에반은 

도망친다. 

졸지에 다시 직장을 잃고

혼자가 된 에반.

술을 마시고 다시 여자를 찾아간 

그는 그녀의 집에서 

흉측한 모습으로 변한 여자를 목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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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를 맞고서야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온 여자.

에반은 

그녀의 정체가 무엇인지 묻는다. 

인간이라고 말하는 그녀. 

거짓말이라고 생각한 

에반은 그 자리를 박차고 나가고 

그녀는 바로 그를 따라간다.

그러고는 전시회에서 봤던 오드아이의 

여인의 사진을 

보여주며 그게 자신이라고 말해준다. 

"2천 년쯤 전에 그린 초상화예요."

바로 그녀는 

자신이 임신이라는 과정을 거쳐 

20년을 주기로 

자기 스스로를 복제하며 긴 세월을 살아왔다고

설명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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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말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에반.

그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하고는 

곧장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여자를 만났는데

그녀가 괴물인 것 같다고 고백한다. 

그의 말을 헛소리로 여기는 친구.

결국 에반은

아무 문제도 없다고 말하고 전화를 끊는다. 

때마침 

죽은 아내를 그리워하는 

농장 주인 안젤로를 목격하는 에반. 

그 모습을 본 에반은

바로 여자에게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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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라도

함께 하겠다고 말하는 에반.

하지만 변화의 과정에서 제어가 불가능해지는 

그녀는 거절한다. 

"당신은 지구가 멸망할 때까지 살고

난 하루만 더 같이 있어도 좋아요."

결국 

함께 떠나는 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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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박물관을 찾아다니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 와중에도 에반은 영생을 포기하고 

자기와 같이 있어달라고 

여자를 설득한다. 

하지만 

자가복제를 일으킬지 

임신한 평범한 여성으로 남을지는

몸이 스스로 판단한다고 

말해주는 그녀.

가설이지만 자기가 사랑에 빠지면 

어쩌면

길고 길었던

자가복제 방식의 영생을 멈춘 채

평범한 임산부가 

될지도 모른다는 여자의 설명을 

들은 에반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지 묻는다.

순간 괴물로 변한 

여자가 이제 주사는 더 이상 

남지 않았다고 말해주고 

더 함께하고 싶은지 묻는다.

"아직도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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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사랑하면 호르몬이 나와서

변하지 않아도 되는 거예요?"

"이론적으로는 요.

하지만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죠.

사실인지 알 수도 없고요."

 확신하지 못하는 여자에게 에반은 대답한다.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건 확실해요.

사랑에 빠지면 모를 수가 없어요."

두 사람은 바로 유적지로 찾아가 

여자가 살던 곳과 죽은 가족들의 모습을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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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은 그녀가 없어지면

마음이 아플 거라고 말해준다. 

그런 그에게 

자신이 변하기 시작하면 크고 흉측한 

괴물이 될 테니 

멀리 도망치라고 경고하는 여자. 

헤어질 시간이 가까워지면서

에반은

유한한 삶에 관해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드디어

해가 떠오르고 

루이스는

원래의 모습 그대로 

에반의 무릎을 베고 누워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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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사로운 감상평:

처음

아무 생각 없이

이 영화를 봤을 때

'뭐지?'

했던 기억이 난다. 

평범한 저예산 로맨스 영화인가 보다고 

시작했으나 

난데없이

기괴한 모습으로 

변해가는 여주. 

게다가 며칠이나 봤다고

남주와

사랑에 빠져 

영생의 기회를 영원히 놓치기까지

(그 오랜 세월 어떤 남자를 만나왔던 거니.

넌!)

이 영화는 사실 좀 묘하다. 

과학적인 접근인 척 떠들고 있지만 

말이 되는 거 같지가 않고

진짜 이름조차 

더는

기억할 수 없다면서

자기가 태어난 동네는 또 어제의 일처럼 

선명하게 기억하는 여주처럼. 

뭔가 허술하다.

아름답기로 유명한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뒷골목에서 피 칠이나 하고 있고,

그것도 모자라

감당할 수 없는 

현실을 피해 도망친 

남주의

관광지에서의

인스턴트식 연애에 

영생을 건 천년의 사랑 급의 무게를 부여한다. 

확실히 좋은 

영화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이 영화는 꽤 인상적이었다. 

귀엽게 생긴 남주와 

아름다운 여주 탓도 있겠지만 

이 영화가 지닌 분위기 자체가 그렇다. 

그래서 문득문득

생각이 난다. 

스펙터클한 재미를 보장하는 것도 아니고

신선한 매력을 지닌 것도 

아닌 

이 영화가 말이다. 

특히

요즘같이 

세상 어딜 둘러봐도 끔찍하게 느껴지고

입맛이 유독 쓰게 느껴질 때 

더 생각난다.

어쩌면 

우리의 삶을 특별하게 만드는 건

별개 아닐지도 모른다.

어느 날 

갑자기 눈앞에 나타난 평범한 누군가.

그 누군가가

시궁창 속에서 

가장 끔찍한 나의 순간을 경험하는 

나에게 손을 내밀었을 때 

그 순간이 

특별해지는 것일 뿐.

영생의 시간을 살아가던

루이스에게 

사실 에반은 조금도 특별한 존재가 아니었다. 

하지만

에반은

끔찍한 모습으로 변해

괴로워하는 그녀를 두고 끝까지 도망치지 않았다.

그리고

그 순간은

루이스에게는 매우 특별했을 것이다. 

그 특별한 순간을 만든

에반은 

루이스를 통해

가족을 선물 받았다. 

에반도 

루이스도

더는 외롭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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