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드라이브 (2011) 이웃집 여자와 아이를 지키기 위해 모두를 죽인 남자(feat. 전갈과 개구리)

왓챠 플레이 드라이브 

영화 드라이브

 

---

영화 내용. (스포 있음. 결말 있음.)

핸들에 매단 손목시계를 통해 단 5분을 

책임지는 드라이버(라이언 고슬링).

그는 범죄자들이 강도짓을 벌이기를 기다렸다가

그들이 원하는 목적지에 데려다주는 일을 한다. 

영화 드라이브

영화 일을 하며 차를 타는 스턴트맨보다 

어둠 속에서 범죄자들을 

실어 나르는 일이 익숙한 남자 드라이버.

왓챠 플레이 드라이버

우연히 어린 아들 베네치오를 데리고 

혼자 살고 있는 이웃 여자 아이린(케리 멀리건)을

돕게 된 드라이버. 

두 사람은 그 인연으로 급격히 가까워진다.

영화 드라이버

한편 드라이버에게 일을 주는 섀넌은 

그의 실력을 이용해 레이싱으로 돈을 벌기 위해 

버니에게 돈을 투자를 받기로 한다. 

드라이버의 실력을 확인하고 투자를 결정한 버니. 

"그런 친구가 자네에게 모든 걸 걸었어. 

나도 그렇고.

그러니 뭐든 필요하면 연락해. 

우린 이제 팀이니까."

영화 드라이브

섀넌이 버니와 손을 잡고 준비하는 레이싱. 

사랑스러운 아이린과 귀여운 베니치오. 

더할 나위 없었던 드라이버의 삶. 

하지만 아이린은 그에게 남편이

일주일 후에 출소한다는 사실을 알린다. 

영화 드라이브

출소한 스탠다드(오스카 아이작)가 돌아오고 

변해버린 드라이버의 생활. 

그는 조용히 아이린의 삶을 받아들인다. 

하지만 어느날 그는 아들 베네치오가 보는 앞에서 

린치를 당한 스탠다드를 목격한다. 

감옥에서 보호비 명목으로 빚을 졌던 스탠다드는

전당포를 털지 않으면 아이린과 베네치오까지 

가만히 두지 않을 거라는 협박을 받고 있다고 

고백한다. 

영화 드라이브

베네치오가 그들에게 받은 총알을 

건네받은 드라이버는 그들 가족을 지키기 위해 

다시 운전대를 잡기로 결심한다. 

"태워다 주면 돈을 갖고 나와.

출발지, 목적지, 탈출 지점만 말해.

도착하면 5분은 내가 책임지지.

무슨 일이 벌어져도 5분은 옆에 있을 거야. 

하지만 1분만 넘어도 알아서 해야 돼. 

당신들 일엔 개입하지 않고 

총도 안 쓰고 운전만 해."

스탠다드를 협박하는 쿡에게 일이 끝나면

그와 가족을 건드리지 말라고 경고하는 드라이버.

왓챠 플레이 드라이브

스텐다드가 전당포에서 나오길 

기다리는 드라이버. 

하지만 스텐다드는 밖으로 나오다가 

전당포 주인에게 총을 맞아 살해당한다. 

쿡이 보낸 여자와 돈을 가지고 도망치는 

드라이버. 

하지만 그는 단독 범행이었으며 

피해액은 없다는 뉴스를 보고 함정이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쿡이 보낸 여자를 통해 그의 진짜 이름이

크리스라는 사실을 알아낸 드라이버. 

하지만 그가 보낸 사람들에 의해 

여자는 죽고 만다. 

왓챠 플레이 드라이버

섀넌을 찾아가 상처를 치료하고 

상황을 알리는 드라이버. 

전당포에서 가져온 돈이면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섀넌의 말을 뒤로하고 

드라이버는 스텐다드를 전당포로 보낸 

크리스를 찾아간다. 

버니에게 도움을 요청하겠다고 말하는 섀넌. 

영화 드라이브

망치 하나를 들고 크리스를 찾아간 

드라이버는 그에게 일을 준 사람이 

버니와 함께 일하는 디노(론 펄만)라는 사실을 

알아낸다. 

디노에게 전화해서 돈을 돌려줄 테니

자신을 이 일에서 빼 달라고 말하는 

드라이버.

영화 드라이브

드라이버는 그 길로 아이린을 

찾아간다. 

이야기를 나누자고 말하고 엘리베이터를 탄

두 사람. 

드라이버는 엘리베이터에 타고 있던 

수상한 남자를 무시하고 아이린과 키스를 나눈다. 

영화 드라이브

이후 수상한 남자를 무섭게 공격해

구둣발로 짓밟아 죽이는 드라이버. 

그 모습을 목격한 아이린은 

끔찍한 광격을 보고 자리를 뜬다. 

섀넌을 통해 이야기가 새어 나갔다는 사실을

깨달은 드라이버는 그에게 도망치라고 귀띔한다. 

영화 드라이버

자신과 조직을 보호하기 위해 개인행동으로 

사고를 친 디노와 함께할 수밖에 없는 버니.

그는 어쩔 수 없이 섀넌과 드라이버를 죽이기로 

결심하고 먼저 섀넌을 살해한다. 

그 사실을 확인한 드라이버는 디노에게 접근해

살해하고 버니한테 연락을 해서 약속을 잡는다. 

영화 드라이브

돌아올 수 없을 것 같다며 아이린에게 

연락을 한 드라이버. 

"이것만 알아줘요.

당신과 베네치오를 만난 건 

내 인생 최고의 시간이었어요."

영화 드라이브

약속 장소로 나가 버니를 만난 드라이버.

버니는 돈을 주면 여자의 안전은 보장할 수 있지만

그의 안전만큼은 절대 보장할 수 없다고 말한다. 

"평생 쫓기며 살아갈 거야. 

하지만 여자는 안전해."

돈을 돌려주기 위해 차로 간 두 사람.

먼저 드라이버를 찌른 버니. 

두 사람의 싸움이 시작되고 버니는 

살해된다.

죽은 버니 옆에 돈을 두고 다친 몸을 이끌고

어둠 속 고속도로를 달려가는 드라이버. 

영화 드라이브

---

나의 사사로운 감상평 :

영화 드라이브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봤지만,

 라이언 고슬링이 입은 점퍼의 전갈만 보면 

이솝 우화 전갈과 개구리가 계속 떠올랐다.  

아이린과 베네치오를 아무리 다정하게 대해도 

음산하기만 한 

이름도 없는 드라이버 라이언 고슬링. 

(이게 진짜 라이언 고슬링의 힘인 듯! 

적은 대사지만,

대사가 있음에도 그는 말을 하지 않는 것 같고.

아무런 말을 하지 않는 것 같아도 

표정과 눈빛 만으로 무엇을

말하는지 정확히 알 수 있는 것 같은. 

르와르를 찍어도 영화를 고요하고 우아하게 

만드는 묘한 매력.)

영화의 내용은 르와르 장르답게 

사실 별거 없다. 

하지만 라이언 고슬링의 독특한 분위기와 

등짝에 붙어 매번 긴장감을 선사한 전갈은 

전혀 다른 낯선 분위기를 만든다. 

그저 평범함을 갈구했지만

결국 본성을 이길 수 없었던 남자. 

차라리 애랑 여자를 데리고 도망을 치지 

뭐한다고 남편의 범죄를 돕냐!!

이 천치야!!

(옆집 유부녀와 보낸 

별거 없는 짧은 시간이 인생에서 가장 

최고였다고 말하는 남자의 

불행한 삶은 감히 가늠할 수도 없다.

사실 잠든 남의 애 안고 다닌 거랑

남의 마누라랑 드라이브한 게 전부임.)

간절히 강을 건너고 싶었지만,

본능을 이기지 못하고 개구리를 죽인 전갈. 

영화에 나오는 어둠 관련 직종 종사자는

모두 전갈이다. 

버니와 디노.

섀넌과 드라이버.

모두가 그렇다. 

위험을 알면서도 불나방처럼 뛰어들고

 안락한 삶을 꿈꾸면서도

 어둠에 물든 손을

끝내 털어내지 못한다. 

결국 서로 모두를 죽이고 

강 아래로 함께 가라앉아야만

끝을 낼 수밖에 없는 전갈이다.

 (마지막에 버니가

먼저 칼을 꺼내지 않았어도

 드라이버가 칼을 꺼냈으리라.)

결말은 어차피 같지 않았을까?

 드라이버는 드라이버답게

자동차에서 마지막을 맞이하지 않았을까?

그는 칼에 찔린 채

피를 흘리며 운전석에 앉았다.

 연료를 전부 소진하면

멈출 수밖에 없는 자동차처럼 

피가 모조리 빠져나갈 때까지 

그는 고속도로를 계속 달라지 않을까? 

영화는 재미있다.

개인적으로 라이언 고슬링 영화를

몇 개 보지 않았지만,

이 영화가 제일 어울리는 것 같다.

영화 그 자체가 라이언 고슬링 같다는 느낌.

(참고로 노트북도 안 봄. 

라라랜드. 블레이드 러너만 봄.

라이언 고슬링 잘 모름.)

아이린 역의 케리 멀리건이 나온 영화 

2020/06/09 - [소소한 영화 리뷰/중간 영화 리뷰] - 영화 셰임(2011) 끝내 지울 수 없었던 부끄러움과 기필코 지워내야 했던 사랑.

영화 셰임(2011) 끝내 지울 수 없었던 부끄러움과 기필코 지워내야 했던 사랑.

스탠다드 역의 오스카 아이작이 나온 영화

2020/01/03 - [소소한 영화 리뷰/중간 영화 리뷰] - 영화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 2015) 다스베이더가 사라진 스타워즈의 시리즈의 첫 시작. (feat. 세대교체)

영화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 2015) 다스베이더가 사라진 스타워즈의 시리즈의 첫 시작. (feat.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