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드라마 리뷰/외국 드라마 (2)

넷플릭스 하이 워터(2022) 1997년에 일어난 폴란드 홍수를 그린 재난 드라마

개죽 2022. 10. 12.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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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하이 워터

하이 워터

https://www.netflix.com/kr/title/81318108

 

하이 워터 |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1997년, 브로츠와프의 과학자들과 지방 정부 관리들은 생사의 결정을 직면한다. 파괴적인 홍수가 도시를 위협해 오니.

www.netflix.com


초반 내용.

(스포 없음. 결말 없음.)

화창한 어느 날 

긴급 팩스를 받는 사람들.

"폴란드 브로츠와프와 남서부 지역

홍수 예측 분석"

하지만 계속되는 건기에 

비가 오지 않는 상황 속에서 

사람들은 그 분석을 믿지 않는다.

팩스를 보낸 트레메르가 누구인지 묻는 사람들.

넷플릭스 하이 워터 1화

6주 후

남편과 평범하게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트레메르(아그니에슈카 줄레프스카).

넷플릭스 하이 워터 1화

그리고 그들 앞에 

갑자기 나타난 헬기.

트레메르는 

걱정하는 남편을 두고 

그들을 도와야 한다며 헬기에 올라탄다.

넷플릭스 하이 워터 1화

자리를 비운 주지사 대신 

주지사 역할을 하는 

마르차크의 지시에 따라 

대책 본부에 참여하게 된 트레메르.

하지만 기존에 있던 사람들은 

그녀를 전혀 반기지 않는다. 

넷플릭스 하이 워터 1화

역시나 회의는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는다.

브로츠와프는 안전할 거라고 말하는 

교수와 

물이 들어와 빠지지 않을 거라고 말하는 

트레메르의 신경전이 이어진다. 

"우리가 상대하는 건 

강력한 자연재해예요.

지금도,

미래에도.

명확한 해답은 없어요."

호의적이지 않은 사람들에게

데이터를 주면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하고

자리를 뜨는 트레메르.

넷플릭스 하이 워터 1화

옥상에서 재회하는

마르차크와 트레메르.

왜 자기를 불렀냐고 묻는 트레메르에게

마르차크는 다른 뜻은

없었다고 말한다.

넷플릭스 하이 워터 1화

본격적으로 조사에 나서는 

트레메르는 

이곳저곳을 조사하고 

겡티로 향한다. 

자신을 수문학자라고 소개한 그녀는

지하실로 들어가 벽이 젖은 것을 확인한다.

넷플릭스 하이 워터 1화

한편 저수지 방류를 확인하러 간

마르차크.

하지만 방류는커녕 보트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

마르차크는 사람들에게 화를 내며

방류하라고 말한다.

넷플릭스 하이 워터 1화

조사 후

브로츠와트가 물에 잠길 거라는

모델을 보여주는 트레메르.

하지만 

침수되지 않을 거라고 주장하는 교수와 

계속해서 의견을 대립한다. 

시간이 있었음에도 

대비하지 못한 상황 속에서 

분노하는 시장.

넷플릭스 하이 워터 1화

물길을 돌리기 위해 둑을 파괴할 계획을 

세우지만 1967년도 지형도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트레메르.

덕분에

그녀가 만든 모델은 소용이 없게 되고

분노한 트레메르는 

마르차크를 찾아가 화를 낸다.

넷플리릭스 하이 워터 1화

바로 차즈키 대령에게 전화하지만

터트려도 소용없는 둑은 터지고 만다. 

넷플릭스 하이 워터 1화


나의 사사로운 감상평:

이 드라마에서 가장 충격적으로

느껴진 건 하나뿐이었다. 

수위가 물어나

결국 도시가 잠기는 과정 속에서

비는 한 방울도 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날씨는 그저 맑음!

하지만 도시는 물에 잠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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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도시가 물에 잠긴 상황을 담담하게 그린

폴란드 드라마는 

생각보다 건조하다. 

평범한 주인공의 액션 활극 끝에 

세상을 구하는 경쾌한 미국 영화 느낌은 아니라는 것!

이 드라마는 

미국의 액션 재난 영화보다는 

드라마 체르노빌을 떠올리게 한다. 

가족이라고 

보기 애매한 가족을 중심으로

1997년 일어난 홍수를 담담하게 

그려내는 방식이랄까?

(재난을 통해 서로의 소중함을

알아가며 화해하는

가족 영화 느낌도 강하게 든다)

누가 봐도 

지구 자체가 엄청난 재난 상황에 놓인 것 같은

지금과 특히 더 잘 어울리는 드라마다. 

그리고

이 드라마를 보다 보면 

마을을 지키려고 국가와 싸우는 

평범한 사람들이 

눈에 들어온다.

'님비 현상'이라는 알 수 없는 말로

혐오를 불러일이 키던 지역 이기주의가 사실은

얼마나 평범한 사람들에게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인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과연 

내가 수몰이 결정된 겡티의 주민이었다면

도시가 잠기는 것보다 

당연히 우리 마을이 수몰되는 것이 

옳다고 받아들일 수 있었을까?

내 집과 땅.

그 모든 것이 거대한 도시가 잠기는 것보다 

나은 일이라는 것에 

동의할 수 있는 사람들이 과연 몇이나 될까?

왠지

도시에 있는 병원에서 

홀로 죽어간 노인이 

끝까지 마을을 지킨 아들을 원망할 것 

같지가 않다.

결국 

혐오해 마지않았던

지역 이기주의라는 것도 

내가 

그곳에 속하는 순간 

다른 의미로 변질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 드라마가 

좋았던 점은 그것이었다.

하이 워터는 참사 속에서 강요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희생을 

조금도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그저 조용하게 다큐멘터리처럼 보여준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들의 선택이 옳았다거나

대의를 위한 희생이 당연한 것이라고 말하지도 않는다. 

그저 그대로 보여주는 것!

이 드라마는 

홍수가 일어나기 전 

정치인들의 탁상공론을 시작으로

그저 보여주기만 한다.

누가 나쁘다거나

그들 때문에 참사가 일어난 거라고 

비난하지도 않고!

생각보다 드라마는 재미있다. 

단점이 많은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멀게 느껴지는 낯선

영웅이 아닌 

평범한

'우리'를

보여주는 방식도 마음에 든다.

각자 다른 방식으로 홍수를 겪고 나서 

성장하는 사람들의 모습 역시 

무척 좋았다. 

(드라마 첫 부분에 

실화를 바탕으로 창작한 작품이며

등장인물은 실제 인물이 아니라고 나온다.

1997년 홍수를 바탕으로 쓰인 창작물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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